벼르고 벼르다가 오늘 수술했어요..
아빠랑 같이 병원에 갔답니다... 저만 유일하게 아빠랑 온 캐이스더군요..ㅋㅋㅋ
암튼.. 처음 받는 수술이라 너무 긴장되고 떨렸는데요..
선생님이 스케치하실때도 계속 지금 마치하나요??? 물어보구...
선생님이 다 스케치 하시고 나서 누운다음에 팔에 주사바늘을 꼽더라구요.. 헌혈하는것보다 전혀 안 아픔니다..
그냥 따끔 하는 정도.. 그러다가 정신으 말짱이 있는데.. 얼굴에 모 덥고.. 그러더니 시작하더군요..
저는 주위사람들이 눈에 주사 넣은다고 하셔서 되게 겁먹었는데.. 주사를 맞은건지 안 맞은건지 느낌히 하나도 없었답니다..정신을 말짱한데말에요..
그리고 저도 4차원에 세계를 구경하려고 기대했지만,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모든것이 덤덤 하더라구요..
아프지는 안았는데.. 그래도 떨렸습니다.. 혹시나 마치가 풀리지 않을까 해서...
그래도 슥슥하는 가위질(?)느낌은 나더군요.. 근데 종이를 짤르는것 같지는 않았고 무슨 가죽 부대를 짜르는 느낌이...
근데 지방을 태울때는 쫌 따뜻한 느낌이 나면서 살짝 아펐는데.. 아프다닌깐.. 선생님이 중간에 마치를 더 해 주셨습니다..
나중에 꼬맬때는 바늘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 실이 움직이는 느낌은 정말 생생 했습니다..
근데 너무 신기한것은 아프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계속 수술 도중에 눈떠보세요.. 모 그러다가 끈났습니다...
그리고 수술대에서 내려오닌깐 쫌 어지러웠어요..
회복실에서 30분 눈에 칭칭 감고 있다가 아빠가 계시는 곳으로 당당히 걸어갔습니다..
근데 그때까지 제 모습을 보지는 못했죠.. 화장실가서 제 눈 보고 막 웃었습니다..
그래도 성예사에서 사진을 많이 봐서 그렇게 기겁을 하지는 않았습니다~~~1!!
아빠한테 가서 안경쓰고 모자를 쓰고 왠지 머쓱해서 빨리 나가려고 했는데.. 거기 있는 간호사 언니가 어떤 아줌마들한테 저를 가르키시며 "저기 저분이 방금 수술하고 나오신 분이에요!!"
저는 멍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그 아줌마 2분께서 저에게 오시더니 제 눈을 막 가까이서 보시는거에요..
그러면서 어머 어머 잘 됐다... 모 한거에요? 붓기가 너무 없다.. 이러시면서.. 쫌 민망했습니다...
약을 먹어서 많이 아프지는 않아요..
눈 치켜뜨는거 연습 많이 해야 눈이 또렷히 예뻐진데요..
월요일부터 일가야 하는데.. 걱정이 좀 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