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들 안녕~!
수술 한 2주차까지 매일 매일 들어와서 후기 검색하고 찾아봤어 가지구 나도 다른 사람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 될 수 있을까 해서 한달차 된김에 후기 적으러 왔엉!
그냥 생각나는 대로, 그것도 폰으로 적는거라 이야기가 막 왔다갔다 해도 이해하고 봐줘!
내가 말주변도 별로 없엉 ㅎㅎ...
7월 1일에 쪼오기 멀리 서울까지 가서 수술했고 딱 한달 차야 ㅎㅎ
우선 먼저 나는 심한 짝눈이였어...
왼쪽은 겹쌍, 오른쪽은 아주 얇디 얇은 있으나마나한 속쌍이였어.
어릴때부터 싫었는데 막상 수술을 한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였네 ㅎㅎ
그래서 열심히 발품팔고 마지막 상담 갔던 병원에서
선생님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 믿고 수술 결정했어!
수술 전날까지 인아웃과 세미아웃, 절개와 매몰 고민 많이했는데 결국 수술 당일에 선생님과 마지막 상담에서 더 하고싶던 세미아웃, 선생님이 추천하는 절개 로 결정하고 절개+눈매교정+앞윗트임 했어!
우선 첫날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단 덜 부어서 좋았는데,
문제는 안연고 처방 누락되었던거야..^^...
수술 전에 후기 찾아볼때 마르지않게 연고 잘 발라주는게 중요하대서 나는 완전 열심히 발라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말야...^^
토요일 다섯시 넘은 시간에 어디서 안연고 받냐구요.. 후.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화나.
그것땜에 시간을 얼마나!!날도 더워죽겠었는데!!
결국 월요일에 점심시간 이용해서 안과가서 재처방 받았었어 ㅠㅠ
붓기는 내가 느끼기엔 솔직히 생각했던 것보단 덜 부었었어.
근데 챙겨먹은게 많긴 했어.
호박즙도 먹었고, 기분전환도 먹었고 처방약 다 먹고 나서는 그 붓기약 삼위일체(3일치긴 했지만)도 먹었어.
그럴 필요까진 없다고는 했지만, 잘 때도 베개 위에 삼각쿠션 올리고 반쯤 앉아서 기대 잤어.
산책도 비오던 날 빼고 밤에 한시간씩 꼬박꼬박 해줬구.
회사 사람들도 많이 안부은거 같다고 해줬었고.
근데 딱 일주일 되던 날 실밥 뺐는데 수술 후에 라인따라 붙여준 테이프 때문에 ㅋㅋ 내가 눈두덩이 완전 부은걸 몰랐던 것 뿐이였더라 ㅠㅠ
아. 실밥 뺄 때 아프다고들 해서 마음 먹고 갔는데도 너무 따끔거려서 눈물이 막 ㅠ 또르륵 흘러 ㅠㅠ
끝나고 실밥 빼주시던 선생님이 많이 따갑죠. 하면서 눈물 닦아주셨어 ㅎㅎ...
안연고는 실밥 빼고 2일정도까지 발라줬고 (병원에서 그때까진 바르랬어) 실밥 뺀 다음 날부터 세수도 했어..!
너무 좋았어..! 맨날 패드로만 닦아서 너무 힘들었거든 ㅠㅠ
파워 지성인 나한텐 너무 고된 일이였어.. 세수를 못한다는 건.
그리고 머리도.. 머리감기도... ㅠㅠ
샴푸캡했어도 물이 조금씩 새니까 눈에 물 닿을까봐 무서워서 맘편히 못 감았어.
그래서인지 머리 감고 나서도 뭔가 서걱서걱 걸리는 기분. 기름끼 있는 기분. 아주 불편.
그리고 이제 2주차 목요일이였나? 그때부터 흉터연고 바르기 시작했어!
나는 2개 다 발라. 노스카나, 더마틱스.
썬크림도 흉터연고 바르기 시작할때부터 다시 발랐어.
그리고 붓기는 2주차땐 1주차랑 별로 달라진 거 없었어.
3주차때부터 눈두덩이 부은거 쫌 빠지더라.
3주차 끝물 쯤 와서 부담스러운 느낌은 좀 사라진거 같아.
이제 5주차 들어섰는데 아직 아침 저녁으로 붓기 차이는 있어!
이 이후론 경과에 대해선 특별히 해 줄 얘기가 없네.
뭔가 특별히 나중에 후기에 써야지! 하는 기억은 없는 것 같아.
그리고 이제 결과 얘기를 해보자면.
우선 나는 아직도 짝눈이야.
반대로 되었을 뿐ㅋㅋㅋㅋ
수술 할 때도 선생님께서 이미 말씀해 주셨어.
내 눈이 까보니까 짝짝이가 더 심하다고.
정말 많이 노력할텐데, 짝눈 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래도 걱정하지 말라고 책임진다고 해주셨어서,
짝눈은 되었는데 실은 그렇게 많이 걱정 안해.
그리고 생각보다 눈썹과 눈 사이가 많이 좁아졌어 ㅠ
눈두덩이 팅팅 부은거 빠지고 나서는 좀 낫긴한데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좁아 ㅠㅠ
그래서 눈썹 밑라인을 좀 더 정리해야해 ㅠㅠ..
다행인건 내가 짱구눈썹이라는 거지!
조금 더 깍아 올려서 눈썹 얇아져도 남들 눈엔 여전히 송충이인거지!
아. 단점 또 있어.
내 빈약한 속눈썹이 너무 잘 보여...
이만하면 하고싶은 말 다 한거 같아. 후련하다!
바비톡 후기이벤트로 이벤트가로 수술한거라 바비톡에다 후기 남길땐 딱히 불만 없는데도 괜히 조금이라도 안좋은 말은 쫌 그른가...? 하면서 안써가지고.
내가 하고싶은 말 맘껏 해도 되는 이 후기가 너무 좋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