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슴일기 1. (상담~수술날)

************************
흉곽 71 (75 A)
허리68 (바지 26~27사이즈)
가슴방 12.25
보형물 세빈서브리미티
(오) 330 (왼) 300
************************

#상담
가슴확대수술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인터넷으로 온갖 후기와 경험담만 읽다가
어디든 직접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상담받을 병원을 찾아보기 시작함.
일단 나의 가슴확대수술 기준은 아래 5가지였다. (우선순위 순서임)
1. 가슴 때문에 싸보이면 안됨
2. 자연스러워야함
3. 사명감 있는(?) 의사선생님
4. 너무 큰 대형병원은 싫다. (그냥 싫어..)
5. 합리적인 가격

그러다가 우연히 이준욱 원장님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접했고 이준욱 원장님 마인드랑 가치관이 너무 멋있어서 이 분한테 상담받아야지! 해서 찾아간 곳이 디테성형외과 였음. (가슴성형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꼭 이준욱 원장님이 운영하는 블로그랑 유투브채널 정독하시길 ..)
솔직히 상담 받으러 갈때부터 디테에서 수술 받을 생각으로 간거였다.
왜냐하면, 가슴 모양을 싼티나지 않게 예쁘게 디자인하시는 것 같았고 원장님 자체가 자신감이 넘쳐보이셨음..

상담은 먼저 여러가지 보형물을 놓고 내 가슴 촉감과 가장 비슷한 보형물을 찾아보라고 하셨음.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이즈에서 가능여부 체크하시고
수술 후 모습을 3D 모니터로 보여주심 (당연히 보형물 넣어서 실제 무게나 모양도 볼 수 있게 해주심)
상담 시간은 솔직히 길진 않았는데, 그 이유는 추측컨대 내 컨디션이 그렇게 어려운 수술조건이 아니었고,
보형물 고르는거, 사이즈 고르는 것까지 너무 수월하게 착착 진행됐다.
이준욱 원장님은 바디 전체 밸런스를 보고  몸에 제일 잘 어울릴 가슴 사이즈를 알려주시는데,
가장 중요한 철학이 엉덩이(골반)와 가슴의 비율이라고 하신다.
즉, 내가 그냥 막 크게 하고 싶다고 해서 그냥 수술하는게 아니라 내 엉덩이와의 비율상 가능한 사이즈를 정해주시는데, 너무 싸보이지 않아야하고 자연스러운 가슴모양을 추구하는 나의 기준에 매우 적합했다.
그리고 나의 살성과 지방량을 보시고서는 내가 회복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얼마나 아플지 까지 대략 말씀해주시는데
수술 2일차에 아쿠아리움 데이트 다녀와서 이 게시글을 쓰고 있는 걸 보면 매우 정확하심..

아주 소정의 팁을 드리자면 디테에서 상담받으실 분들은 레깅스 입고 가시면 더 정확하게 사이즈 상담 받으실 수 있다.!!


#수술 당일.
첫 타임 수술이라 사람도 없고 느긋하게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얼떨떨한 기분이다가 간호사 선생님 손잡고 수술방 들어가는데 갑자기 심장이 떨려와서 그때부터 징징..
마취과 선생님이 먼저 수술방에 계셨고, 마지막으로 기억나는건 얼굴이 약간 따가울 꺼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 말을 마지막으로 잠들었고, 눈 뜨니까 세상이 빙빙 도는 느낌, 술 엄청 취해서 울렁울렁 대는 느낌이었음
순간 ‘아, 수술날인데 나 술먹고 취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냥 엄청 졸리고 그냥 약에 취한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간호사 선생님, 원장선생님 차례로 방문하시고 수액맞고 멀쩡히 걸어서 집에 잘 감 ㅎㅎ

수술 2일차인 현재, 모든 일상생활 가능하고 약만 잘 챙겨먹으면 가끔 수술한거 까먹을 정도로 안아프다.

수술후 소정의 팁: 수술 당일날 가르쳐주시는 스트레칭 꼭꼭꼭 하세요! 진짜 스트레칭 처음 3번만 아픈거 참으면 그 다음부터 거짓말처럼 점점 안아파집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안그러시겠지만 저는 궁금한거 아무 생각도 준비도 없이 갔지만 꼭꼭 물어볼 것, 하고 싶은거 정리해서 상담받으러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