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
드디어 재수술 잘 마치고 무사귀환 했어
재수술 알아보면서 정신병 오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성예사 주구장창 처박혀 있으면서 알아보고 걱정하고
허구한날 글 쓰고 그랬는데
결국 시간이 답이었던 건지
수술 잘 받고 왔어... 종종 비댓으로 후기 물어봐준 예사들도 있었어서
나도 주절주절 썰 좀 풀겸 재수술 후기 써볼려구!!
이제부터 편하게 음슴체로 써볼게
솔직히 기대만 되진 않았음..
첫수술이 아니니까
내가 왜 재수를 생각했는지 간단하게 말하면
생리 때 가슴 아팠던 증상이랑
(근데 이건 호르몬 때문인 듯 ㅜㅜ)
체구에 비해 너무 비대한 가슴이 너무..
너무너무 불만족스러워서 사이즈 보정 겸
재수술 결심을 하게 됨
발품부터 우여곡절 많았지만.. 발품 후기 올렸었으니
스킵하고
수술 전날부터 적어보자면 밤새 잠 못잤음..ㅋㅋ
푹 자두는게 좋대서 컨디션 관리 하려고 일찍 누웠는데
계속 눈감고 뒤척뒤척.. 결국 폰 꺼내서 후기 찾아보고 하다가
새벽 늦게 잠들고 좀 피로 덜 풀린 상태로 수술 들어갔는데
마취과 원장님 여자분이셔서 그런지 나긋나긋하게 걱정 말라 말해주셔서..
그 목소리 들으면서 전신마취 들어간 기억이 남
그리고 눈 떠보니 회복실.. 수술 끝나있었음
시간은 한 4~5시간 지나있었던 듯
무통주사 맞아서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당일엔 하나도 안아팠고 팔 최대한 움직이지 말라고 해서
집가서 걍 시체처럼 누워있었음..
글고 담날부턴 슬슬 뻐근함+간헐적 욱씬 그런 느낌 있었는데
이때도 그냥 암~것도 안 해야 된다는 걸
첫수술 때 겪었기 때문에 진짜 미적미적 거의 안움직임
화장실 가거나 할때만 움직였는데 문고리 여는것도 싫어서ㅋㅋㅋ
방문 마다 문 다 최대한 열고 다녔고 닫지도 않음..ㅎ
그리고 지금이 2주차 정도 됐는데
살만함 ㅎ 혼자 팔 잘 쓰고 잘 움직이고
젤 대박인건 사이즈가 줄어드니까 거슬리는 것도 없고
옷 입었을 때 진짜 내가 원하던 핏 나오더라
훨씬 체구도 작아보이고.... 수술한 가슴 같지도 않음
어깨도 훨씬 가볍고... 라운드숄더처럼 말렸던 것도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덜한 느낌이야 ㅋㅋ
촉감이나 이런건 붓기 더 빠져봐야 알겠지만
1주일마다 내원 하는거 열심히 맞춰 다닐려구
저번에 드레싱 하러 갈 때 보니까 수술 잘 됐다고 해서
수술 전 사진 슬쩍 보니까 (실장님이 찍어주신 거)
진짜 이렇게 달라지는 구나 싶더라
이래서 자기 흉곽 맞게.. 안전하게 사이즈 들어가야
평생 후회 안하는구나 싶었음
그동안 맘 고생 진짜 많이 했는데
관둘 수 있게 돼서 행복해ㅋㅋㅋ
어차피 후회해도 달라지는 건 없으니
앞으론 관리 잘해서 예쁜 옷 실컷 입고 다니게
아 추가로 정보 더 말해주면
밑선/이중평면
멘스->모티바 교체했고
글램에서 받았어
나중에 어느정도 자리 잡고 나면 또 촉감이나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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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