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차례에 걸쳐서 히알루론산 필러를 900cc 나 넣은 가슴이었는데..!
필러는 염증같은 문제가 생기면 가슴 조직 전체를 다 드러내야하는걸 그때는 몰랐어요 ㅜㅜ
이번에 알아보다가 필러는 몸에는 허가가 된게 아무것도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도 알게됐어요..
필러 이야기는 앞 포스팅 확인 부탁드려요!!
당장 필러 제거가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유지기간이나 앞으로의 염증 걱정 등
지금 상황에 필러를 제거하고 수술하면 좋겠다 생각이 돼서
여러군데를 알아보다가 최종 포레로 결정 했어요
필러 제거랑 확대수술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그것도 겨드랑이로 가능하다고
한 곳은 포레 밖에 없었어요(염증이 없는 경우만 동시에 제거랑 보형물삽입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상담하실때 다른 필러제거하신 환자분들도 굉장히 많더라구요 수술과정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셔서 이해가빨랐고
초음파도 엄청 꼼꼼하게 봐주시면서 어디에 필러가 어떻게 있는지 다 설명해주셧어요
다른병원들은 전부 밑절이나 유륜절개로 하는걸로 이야기했고
제거수술 하고나서
성형외과 원장님이면 다 으레 그렇긴하지만
특히 포레 김민영 원장님이 완벽주의자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서 재수술에 가까운 저의 상황에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필러가 여러가지종류가 있는데 저는 히알루론산 필러는 얼굴에 맞는거라서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히알루론산 필러는 점성이 높아서 말랑말랑이아니라 탱탱볼처럼 된다고 하시고 다른 필러랑 다르게 제거가 더 힘들다고 하셨어요
필러는 주사를 조직곳곳에 다 뿌려놓기 때문에 제거를 다 하려면 정상조직이 하나도 없어져버리고 (유방암 수술하신분처럼,,)
최대한 꼼꼼하게 제거를 한다해도 필러를 100퍼까지는 제거를 하지는 못할거라고 하셨습니다
이제야 왜 필러맞았는데 제 가슴이 이렇게 딱딱했던건지 알게됐네요 ㅜㅜ (제거할때 되어서야 알게된,,)
저는 좀 짝가슴이 있어서 용량을 다르게 해서
200cc, 180cc 모티바 미니로 넣었어요
원장샘이 애초에 저는 조직이 필러때문에 전반적으로 흉터조직화?되어서 많이 단단해져 있어서
너무큰걸로 넣으면안된다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저도 큰 가슴은 원치 않았어서
니즈가 잘 맞았어요.
가슴 너비가 좁은편이 아닌데 (어깨 넓은편)
적은 용량을 넣어야하기 때문에 미니로 고르신것 같아요!
UU 모양으로 요청드렸는데
3일 경과 볼때 원장쌤이
밥그릇 위험이 있다며 ㅋㅋㅋㅋㅋ
저는 사실 만족했는데 원장쌤이 걱정하시더라구요
7일차부터 윗밴드를 착용했고 지금 2주차인데
원장쌤이 말씀하신 밥그릇 느낌이 뭐였는지
알겠더라구요 ㅋㅋㅋ
밴드 착용하니 모양이 확실히 변해요
제가 원하는 UU 모양에 가까워 지고 있어요.
1. 통증
첫 전신마취인데 후폭풍 아무것도 없었구요~
(울렁거림, 어지러움 등)
제가 가슴필러 900cc 를 4번에 걸쳐서 맞은거라
이미 피부가 좀 늘어나 있을거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슴수술에 대한 통증은 전혀 없었어요 ㅋㅋㅋ
불편함,, 이물감,, 통증,, 전혀 ㅎ
팔 상완, 복부, 옆구리 지흡을 같이해서
오히려 복부 지흡 불편함+통증으로 힘들었네요 ㅠㅠ
상체를 아예 못쓰고 살아야해서 첫 3-5일이 정말
불편+짜증 폭발 ㅋㅋㅋㅋ
2. 수술 시간
보통 가슴수술만 하는 사람이 2시간 이내이고
길어봐야 2시간인데
저는 아주 지저분하게 얽혀있는 필러제거까지
4시간 30분 소요 됐대요.
가슴근육 위랑 아래랑 둘다 엄청 지저분하게 들어가있었대요
3. 귀가
6시간 넘게 수술한 것 같아요. 병원 마감시간이 7시인데 저때문에 다들 7시 30분 넘어서 퇴근하셨어요.
저는 오후 7시에 정신차리고 30-40분 동안 수술 후 안내사항 종이랑 약이랑
보정브라 차는 법, 피통 비우는 법 등 속성으로 교육 받고
어리둥정한채로 택시 타서 집에 왔습니다.ㅋㅋㅋ
안내 받았던 수술 시간이 지났는데도 제가 연락이 없으니,
수술에 문제 있는건 아닌지 엄마가 병원으로 여러번 전화 하신 것 같았는데,
저한테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거냐고 여러차례 확인하시고
친절하고 조심스럽게 응대 해주셨어서 특히 감사했어요 ㅠㅠ
(지방흡입도 저는 조직이 너무 질겨서 지흡까지도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 됐어요)
4. 회복
전 수술 5일만에 회사 출근했고,
사무직이다보니 문제 없이 일 할 수 있었어요.
솔직히 지흡 안 했으면 3일만에도
출근 했겠다 싶어요.
옛날만큼 후폭풍이 심한 수술은 아닌 것 같아요 더이상.
가슴필러 맞을때가 오히려 더 불편한 느낌이 있었네요.
수술 1주일차에 수술할때 찍어두신 가슴방 안쪽 사진 보여주시는데
내 몸안이 저렇게 생겼다니 완전 신기했어요
엄청 깔끔하게 수술 잘해주신거같아요
가슴 촉감도 수술전보다 훨씬 말랑해졌구요 (수술전엔 탱탱볼 감촉)
짝가슴인것도 대칭맞게 해주셨어요
수술 상처도 잘 아물었고
찝찝했던 필러도 정리가 돼서
이제 살성 풀리고 자리 잡는 미션만
남았어요.
지흡은 회복을 핑계로 놀고 먹고 자고 했더니
살이 좀 찐거 같아서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진 않는데요,
한 달차가 기대되는 요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