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별다른 사항이 없어서 넘어갔구요...
오늘은 조기 퇴근을 해서 실밥제거와 처음으로 마사지
를 받으러 갑니다..일명 죽음의 마사지...ㅡㅡ;;;
수술후 통증 때문에 몇일은 만질수 없을거란 예상을
깨고... 의외로 견딜만해서.. 저는 이틀부터 조금씩
만지기 시작했어요..
수술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술후엔 가슴이
엄청 탱탱하잖아요.. 이게 말랑해진다는 사실이 놀라
울 정도로...^^;;;
간호사 언니가 마사지 받으러 오기전에 많이 만져주라
는 말을 해서.. 퇴근하고 남친을 마사지사로 고용(?)
하고 냉찜질과 마사지를 거의 한시간씩 매일했어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말캉해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촉감도 탱탱하지만.. 모양도.. 수술전에 만져
보고 책상에 올려놨을때 모양처럼 동그랗지가 않아요..
우선 수평상에 놓은 모양과 수직상에 넣어져 있기
때문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비좁은 가슴팍에 밀어
넣어놔서 그런지.. 옆으로 넓게 보다는 앞으로 튀어
나와서 약간은 타원형 모양의 인위적인 모습이랍니다
어디서 읽어보니깐... 수술후 3~4일부터 가슴방이 좁아
들면서 피막이 생긴다고 하기래.. 거북한 기분과 약간의
통증을 무시하고 보형물을 이리저리 밀어보기를 시작
했어요.. 혼자 앉아서 할때보다는 누워서 다른사람이
해주는게 훨씬 쉽고 잘 움직입니다..
전 누워서 보니깐 왼쪽과 오른쪽의 높이랑 옆으로
밀리는 선의 차이가 있어서 똑같이 만든다고 미는
작업을 했는데요.. 아픕니다.. 하지만 참을만 하구요..
옆으로 밀다가 어느순간 방이 옆으로 터지는 느낌이
드는데.. 그땐 헉 소리 났습니다.. 안에 살이 찢어지는
느낌과 뜨거운 느낌이 들더니.. 옆으로 퍼지더라구요..
이런식으로 계속했구요.. 다른분들도 그러셨는지
모르겠는데.. 전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말캉하네요..
어제는 남친이 마사지 해주다가.. 왼쪽은 수술했다는
말 안하면 잘 모를정도라며.. 오늘 마사지 받으러가면
간호사 언니한테 칭찬 받으거라고 의기양양..ㅡㅡ;;
그래서 오른쪽을 집중적으로... 현재 수술후 5일짼데..
자연스럽게 옆으로 퍼집니다.. 열심히 주물거리면
말캉하구요.. 아침엔 역시나 다시 좀 단단...
아직 가슴밑선에 멍이 남아있구요.. 근육통은 점점
밑으로 내려가는지.. 옆구리를 지나서..뱃가죽이 결린
다는.. 피부 밑에 거품이 찬 감촉은 아직 느껴지고
(병원가서 물어볼 예정)..압박밴드는 그만했음 좋겠
구요.. 마사지 하는 방법 프린트 해주셨는데.. 잘
몰라서 오늘 열심히 배워서 오려구요..
아침부터 왼쪽 가슴속이 근질근질하네요.. 신경이 돌아
오는가 봅니다.. 통증이 느껴지긴 하지만.. 박리를
하면서 끊어진 신경들이 있어서 약간 마취된 피부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오늘 마사지 받고 와서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그러게요... 위에도 제가 적었지만... 피막형성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시점에서 시작하는거라 했거든요.. 수술 후 5일째부터.. 제 생각엔 상처도 생기면 하루가 갈수록 점점 아물기 시작하는데.. 방 만들어 놓은것도 인위적으로 터놓은 상처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빨리 시작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물론 아물기전에 상처난 곳을 만지면 아물고 나서 만지는것 보다는 더 아프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