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수술한지 8년정도 됐었어 솔직히 그때 수술할 때까지만 해도 파열이 나한테 생길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어.. 왜냐면 병원에서 부작용 얘길 안해주잖아 먼저 물어보지 않는한 as 얘기 나올때나 조금 하고.. 구축은 뭐 1년안에 온다, 파열은 진짜 거의 없다 트럭밑에 깔려도 보형물 안터진다 이런 설명이지 그게 내 일이 될거처럼 얘기하지 않잖아 그럼 아무도 수술 안할테니까
그래서 더 충격이었던거 같아 매년 하는 초음파에서 처음으로 파열 얘기 들었을 때 머리가 멍하고 아무리 기억 뒤져봐도 뭔가 쎄하다 싶었던 순간들도 없었어서.. 파열이 이래서 무서운거구나 싶었어 바로 전문병원 상담 받아보는게 좋을거 같다길래 막 정보 알아보고 두군데 상담 갔었구 그 중에 제일 믿고 수술할만하다 판단들었던 글램에서 수술받았어
원장님이 유방외과 전문의인데 수술할 때 완전 FM처럼 한다고 하더라구 청결 이런 부분에 정말 예민하시고 (실제로 상담 받아보면 바로 느껴질거야.. 원장님 진짜 본인이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해 반하는 것들엔 한치의 협상도 안할 타입임.) as 기간도 평생이기 때문에 끝까지 수술한 환자 책임져야 하는 거라 위험한 수술은 절대 안한대. 이거 말고도 사후관리 되게 다양하게 되어있는거. 씨씨티비 볼 수 있는거. 입원 가능한거. 다 너무 마음에 들었어서 첫수술 때 여길 알았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싶더라
초반에 제거랑도 고민도 많았는데 그래도 전에 그 작았던 가슴으로는 돌아가기 싫더라 그 상태로 지낼 수 있을까도 걱정이었는데 빼고 후회하고 또 수술하러 갈거 같아서 ㅠㅠ 제거는 고사하고 재수술로 받았어 모티바 315 밑절로!
다시 오르는 수술대는 너무 너무 무섭고 그랬지만 ㅠㅠ 실장님이 완전 친자매처럼 안심시켜주시고 잘 될거다 금방끝날거다 너무 걱정하지마라고 따뜻한 말씀 많이 해주셔서 완전 감사했어ㅋㅋㅋ 그러고 회복실에서 정신차렸을 때 정말 생각보다 금방 끝났어서 놀랬다 첫수술땐 1시간 걸린대놓고 2시간 반정도 지나있었나? 막 그랬었거든 그러고 아픈것도 모르겠고 몸도 잘 움직여지고 (원래 재수술이 회복기간 빠르다곤 하는데 이정도로 빠를줄은 예상 못했어) 대중교통 타고 집에 가도 될 정도??ㅋㅋㅋ 근데 혹시 몰라서 그냥 택시타고 집갔어
병원에 붕대 푸르러 간 날 처음 내 가슴 봤는데 전이랑 사이즈는 별반 차이 없는데, 모양은 훨씬 이쁜거야!! 약간 상담 때도 그런 확신은 들었었거든? 실패는 없을거 같다 모양은 보장 받겠다 했는데 진짜였어.. 무뚝뚝한 원장님이지만 수술 하나는.. 진짜 잘한다는 말 뭔지 알겠더라 (근데 아직 다 자리잡은거 아니라고, 상태 지켜보고 윗밴드 필요하면 해야될 수도 있다고 하셨었는데 아직까지 윗밴드는 따로 안하고 보정브라도 안하고 있어)
경과보러 갈 때 관리도 같이 받는데 그럴 때 로비에서 들어가자마자 직원분들이 다 먼저 알아봐주시고 안내 잘 해주셔서 항상 갈 때 기분이 너무 좋아 예전엔 좀 성형외과는 따뜻한 느낌 보다는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여기서 재수하고 완전 생각이 달라졌어 항상 갑자기 연락해도 바로바로 답장해주시는 상담실장님도 너무 잘만났다 싶고!! ㅎㅎㅎ 지인도 나 재수술 한 곳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는데 진짜 맘에 든다고 당일에 예약금 넣고 왔더라 좋은 곳 소개시켜준 거 같아서 뿌듯했어ㅋㅋㅋ 너 수술 받고 오면 우린 같은 슴버지를 둔 자매가 되는 거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
파열 소식 들었을 때 정말정말 멘붕이었는데 막상 수술 받고 나니까 머릿속도 깨끗해지고 멘탈도 다 돌아오고 요즘은 다시 살맛나 혹시 예사들 중에서도 구축이나 파열로 멘탈 부서진 예사들 있음 일단!!! 방에 박혀있지말고 병원들 빨리 상담 돌아봐.. 그리고 수술부터 해 제거든 재수술이든 문제 해결부터 하면 나머지 일들은 다 풀리게 되어있으니까 너무 우울해하지말고 ㅠㅠ 힘내서 잘 이겨냈음 좋겠어 응원해!! 전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