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득한 10여년전에 엘러간으로 수술..
지금은 모티바 300, 320으로 재수술 완료한 상황.
단순히 보형물만 교체하고 싶어 재수술 받은 건 아니고. 다른 보형물도 아닌 엘러간이라 불안한 맘도 있었고 근래 검진을 받아보니 파열이 되었다고 해서..^^ㅠㅠ 비대칭도 좀 불만이었구.. 그래서 재수술 받았어. 근데 나는 사실.. 제거랑 재수술 사이에서 고민이 정말 많았었거든? 첫수술 땐 미혼이었고, 한참 몸매에 대한 욕심이 가득할 때라서 한거였는데 지금은 결혼도 했고 당장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빴단 말야. 또 한가지 걸렸던건 남편이 내가.. 수술한줄을 몰라. ^^;;; 이걸 어찌 말해야할지 막막하기두 하구.. 제거는 그렇다 쳐도 재수술한다 하면? 뭐라 반응할지 좀 걱정됐었어. (나이 먹고 주책이라 할 것 같았기도 했고..ㅋㅋ ㅠㅠ)
그런데 가만 고민하다 보니까 점점 "나"를 중점으로 고민하는게 아닌 "다른 사람"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더라구. 첫수술때의 나도 내가 원해서 했던 건데 재수술이라고 두려워할게 뭐가 있나 싶었어. 그래서 재수술 했음..ㅋㅋ 대신 첫수술 때는 뭣도 모르고 좀더 싸게 하겠다고 아무데서나 받았다면 지금은 전문 병원에서, 정말 실력 좋은 병원에서 받고 싶어서 열심히 찾아다녔어.
고르고 골라 수술은 엠디에서 받았는데 첫수술 때와 비교해서 확연하게 다른 점은 그땐 일반 성형외과였고 여긴 유방외과거든. 그래서인지 수술 전이나 후에 해주는 검사 자체가 확실하고 꼼꼼한 편이야! 재수술 할 때 초음파로 작게 혹 하나 있던 것도 맘모톰 같이 할 수 있어서 한개 제거도 같이 받았구. 가슴 수술은 두번째인데도 처음 들었던 부분이 많아 신기했었던 거 같아.
재수술은 처음 했을 때보다 회복 빠르다곤 하는데 그래도 일주일 정도는 뻐근한 느낌은 있더라구. 첫수술 때처럼 막 아파서 낑낑 댈 정돈 절대 아니구. 말만 안하면 가족도 모르고 지나갈 정도?야.. 그래도 누워만 있는게 만사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붓기도 뺄 겸 매일 산책 겸 30분씩은 걸어줬구ㅎㅎ 오랜만에 이 짓하려니 현타가 살짝 오긴 했는데 ^^.. 생각보다 버틸만 해서 다행이었어. 원장님 실력 굿.
재수술 성공 다행이다 모양 예뻐! 어쩌다가 파열이 됐던 거야? 나는 멘엑으로 이틀 전에 했는데 가격 최저로 맞춰준대서 이보다 더ㅠ낮운 걸 부르는 곳은 없겠지 해서 했거든 두번째 상담만에. 아직 붓기 빠지고 나야 알겠지만 지금 감각도 아예 없고 가슴 전체가ㅜㅜ 보형물도 아직 위에 자리잡고 만져지고 그래서 내가 과연 최종결과물에 만족할 수 있을까가 걱정이야..ㅠㅠ 가슴수술이 늘 결국 재수술 아니면 보형물제거로 이어진다는 건 알고있지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