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런 후기를 쓰는 날이 오는구나ㅎ
난 해외살고 집은 또 지방이야. 팬데믹해제 겸 개인 목표를 이룬 나에 대한 포상으로 가슴 생각해서 한국 도착전 부텀 폭풍검색. 내가 원한 조건은 최소한의 통증 예쁜 모양의 가슴 이 두가지. 최소한의 통증이란 의사쌤의 스킬 최소한의 박리를 포함하는거라 필수조건이었는데 막상 해 보니 선택 잘했다 싶어. 수술당일부터 휘적휘적 잘 다니고 팔쓰는데 암 문제가 엄씀. 내 동생이 팬데믹때 미국에서 꽤 유명한 닥터한테 수술받았었는데도 이틀은 힘들어하고 그랬는데 난 무통달고 있는거 감안해도 너무 괜찮았음. 대신 1일차인 오늘 매우 가슴이 예민하심ㅜㅜ 아픈건 아닌데 예민함... 이걸 뭘로 설명할지 몰겠다. 어쨋든 젤 힘든게 금식을하면서 물 한모금 못 마신거였어. 지방러라 전날밤 12시에 물 한잔 마신후 수술끝나고 거의 20 시간만에 물이랑 마주할수 있었다는게 젤 힘들었구 그거때메 회복실에서 소변을 못봐서 퇴원이 좀 늦어짐. 혹시 다른 지방러들 계심 회복실 간호사분께 수액 속도를 빨리 해달라 요청하세요. 마취 깬 이후부터 정신이 넘 말똥하고 친구가 기둘리고 있는데 회복실에서 뭉게자니 안타까웠음. 1일차인 오늘 미리 예약한 피부과서 울써마지까지 받고 귀향했는데 그 일정 전혀 무리없이 소화하고 KTX타고 집에 옴. 그리고 내가 글케 원했던 예쁜 모양의 가슴은 ㅎㅎ 지금은 붓기도 있고 좌우가 달리 빠지는 중이라 잘 모르겠는데 회복실 나오자 마자 옷 갈아입음서 확인해 봤었거든? 진짜 내가 딱 원하는 모양과 사이즈였다. 진짜 순간 만족도 200퍼 었다는! 어깨깡패기도 하고 그닥 마른 체형이 아니면서 더 살 뺄 의지도 없어서 부해보이는 사이즈 나올까봐 걱정 좀 했는데 쌤이 추천한 사이즈가 딱 이었어. 역시 전문가...다들 거거익선이라지만 그건날씬이들 얘기고 그 욕심버리고 나한테 최적의 크기와 모양을 얻은듯~~
제 베프랑 동생이 직접 하고 강추할 정도의 만족도이긴해요. 그래두 충분한 고민을 할만한 수술이구요. 어쨋든 전신마취기도 하고 내 몸에 외부물질을 넣는게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저는 고민만 쭈욱하다가 마침 입국도 하고 한달간 머물수 있어서 이때 아니면 영원히 못하겠다싶어서 한거에요. 님도 어떤 결정을 하시던 후회가 적겠다싶은 최상의 선택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