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상황의 경우
-보호자 없음
-집이 지방은 아니지만 그래도 병원하고 거리가 꽤 있음
-가족들 한테 말 안하고 수술하는 상황
이 세가지가 제일 컸거든 나 수술한 ㄱㄹ은 입원실이 1인실이었고 다음날 경과보고 붕대 풀고 퇴원하면 되는거라 오히려 더 입원하는게 편할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예사들한테 물어보니 당일이 제일 아프고 힘들다고 입원 추천해주길래 미리 신청하구 수술 받았어
얘기 들었던 대로 병원 밥 진짜 맛있었고 와 그리고 수술 끝나고 딱 회복실 들어가서 당장에는 ㄱㅊ은거 같다가 갑자기 좀 지나니까 개 힘든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진짜 몸이 개힘들었어 난 막 아프다기보다는 그냥 와 못움직이겠고 누워있고 싶은데 붕대 때문에 불편해가지고 누워도 편하지 않고 그 상태로 한 두 시간 있었나? 점점 괜찮아지기 시작.. 그리고 입원실 안에 넷플릭스 있어서 그거 보면서 있다 보니까 간호 쌤들이 오셔서 막 챙겨주고 해주시더라구 그래서 너무 편하고 좋았던거 같아
이걸 집에서 혼자 버텼을 걸 생각하니까 그건 진짜 무모한 도전이지 않았나 싶음.. 예사들 말 듣길 잘했다고 천백번 생각했네 휴
그리고 회복기간은 난 오래 안걸렸던거 같아 밑절로 해서 그런 걸수도 있는데 3일차부터 집에서 활보할 건 다 하고 다녔고.. 실장님이 하지 말라고 카톡으로 주의사항들 다 싹 이미지 파일로 보내주시는데 그거 보면서 그냥 팔쓰는거 안하려고 의식하면서 지냈고 씻을 때도 절개부위 스테리테잎?인가 그거 안떨어지게 신경 엄청 썼고 경과랑 관리 받으러 처음 한달 동안은 매주 가다시피 해야하는데 그거 부지런히 챙겨가구
술담배 하지 말라는거 안하고 그렇게 지냈더니 별 문제 없었던 듯 지금 한달 좀 안됐는데 붓기도 금방 빠지고 모양도 이 정도면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 예쁘게 나왔다 싶고, 촉감도 생각보다 말랑하게 풀리고 있어서 만족해 ㅋㅋㅋ 튼살 안생기게 보습 열심히 해주고 있긴 한데 뭔가 수술 전보다 피부가 더 건조해진 느낌?? 그건 있는거 같다ㅜ 전보다 더 바디로션 같은거 수시로 챙겨바르는 즁
그거 말고는 불편한거 크게 딱히 없는데 누워서 잘 때 무게가 생겨서 그런지 보형물이 뭔가 내 몸 위에서 약간 무겁게 있는 듯한 느낌이 있어 그리고 뛸 때 적응 안되는거..ㅋㅋㅋ 그거 말곤 다 만족스러운거 같아 옷핏이며 스스로 만족감이며 사이즈며… 더 늦기전에 수술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 ㅋㅋㅋㅋ
아무튼 가슴 수술 자체는 만족이고, 혹시나 나처럼 혼자 수술하려는 예사들 있다면 가능하면 입원 꼭 해 스텝분들이 다 챙겨주고 하니 편하고 좋더라.. 누가 날 챙겨준다는 건 참 좋은 일이구나 싶어
그 외 궁금한 거 있음 편하게 물어봐줘도 되구! 나도 나중에 또 하고 싶은 말이나 쓰고 싶은 얘기? 생각나면 또 후기 쓰러 올게
추파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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