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됐을 때는 대학 생활 하느라,
대학 졸업하고 나서는 취업 준비하느라,
취업하고 나서는 적금하느라..
미루고 미루다가 끝끝내 이제서야 수술했어
그렇다고 지금 일을 쉬는 중은 아니고 카페 매니저로 일하는 직장인이지만
연차 끌어 모아서 휴무랑 겹치게 잘 써서 회복했구
카페 일 특성 상 초반엔 무거운 거 들어야 해서 힘들었는데
직원 중 한명이 제가 수술한 사실을 알아서 많이 도와줘서 고맙더라..
그 친구 없었으면 곡소리 내고 난리였을듯 ㅠㅠㅋㅋㅋ
병원은 두 곳 갔었는데, 둘 중에서 고민하다가 엠디에서 수술했거든
외과라서 부유방 제거랑 질환이 있으면 둘 다 실비 가능하기도 하구
추가로 가슴 수술에 필요한 모든 검진들은 자체적으로 실행한다고 해서
문제가 있으면 그냥 여기로 가면 되겠다 싶은? 마음에 고른게 제일 컸던거 같아
귀찮게 다른 병원 찾는 것도 일이다 싶어서..
-모티바
-오른쪽335 왼쪽300
-부유방 제거
-겨절
수술은 이렇게 받았고
내가 사이즈나 모양이나 자연스러운 가슴을 좋아해서
처음부터 너무 크게 하고 싶지 않다, 제 체형에 부담스럽지 않게 하고 싶다고 했고
그 부분은 원장님이 수용하셔서 사이즈 정했어!
부유방은 솔직히 해야할까? 혼자 긴가민가 했는데
실비돼서 비용 부담도 없고 겨절하는 김에 겸사겸사 안할 이유가 없어서 구냥 함ㅋㅋㅋ
수술 끝나고 나서는 가슴에서 오는 통증 보단
전신 마취 휴우증이ㅜㅜ 목이 너무 아프고 가래는 계속 나오고..
너무 졸려서 더 자고 싶은데 옆에서는 가스 빼야 한다고 계속 깨우니까
솔직히 짜증도 좀 냈는데 정신 차리고선 급 죄송해지더라구.. ㅎㅎ
한 이틀 동안은 통증 대신 전신 마취로 인해서 속이 쫌 안 좋았어 ㅠㅠㅠ
사후 관리는 12일차부터 받는데
온열고주파, 적외선, 아로마팩 등등 갈 때마다 받는 관리가 좀 다르고
다들 친절하셔서 편하게 받고 다니는 중이야
지금 수술한지 한달 차라 아직 촉감을 말하긴 성급하지만
엄청 땅땅하진 않아! 보통 6개월은 돼야 점점 말랑해진다고 하는데
그때쯤이면 엄청 더운 여름이라서 기대하고 있는 중 .. ㅎㅎㅎ
시간 지나면 점점 자연스럽게 풀릴 거라고 생각해 ㅋㅋㅋ
겨드랑이 흉터는 천천히 아물고 있는 중인데 한달 되니까
팔쓰는 데에 전처럼 크게 무리는 없어서 괜찮은거같아
지금은 직원 도움 없이 물건 옮기고 있어 너무 무거운 것만 직원이 도와주고 ㅎㅎ
앞으로 남은 사후 관리 받으면서 회복에 집중하려구!!
요즘은 여름 언제오나 목빠지게 기다리는 중인거같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