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 같이 여리핏 옷이 어울린다기 보다는 오히려 붙는 옷이 더 예쁨
2. 나도 모르게 노출증 환자처럼 노출하는 옷만 주워입게 됨 (보상심리인지 모르겠음)
3. 솔직히 관리하는거 세상 빡셈.. 귀찮음.. 내원 일정 맞춰 가는 것도 그렇고 주의해야할 게 많음.
4. 튼살크림 바르는거 은근 까먹는다 맨날 까먹음. ㅜㅜ
5. 수술 후 생각보다 주변에서 많이 알아봄. 의심하는 눈치? (이건 내가 붙는 옷만 입고 다녀서 일수도)
6. 수술 후 숨이 좀 더 평소보다? 빨리차는 느낌?? 크게불편한건 아닌데 사소하게 느껴지는 부분.
7. 옷입을 때 제약 없고 친구들 만났을 때 몸매 미쳤단 소리 요즘 하루에 세네번씩 듣....... 수술한거 아는 친구들이 더 칭찬 많이 해줌.
8. 부모님은 여전히 수술 자체를 싫어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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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은 저렇고, 이제 상세하게 조금 풀어 설명해볼까 해
보형물은 모티바 넣었고 295cc 넣었어 양쪽.
300 이상까지 해볼까 싶다가 내가 진짜 원체 자연스러운 가슴을 원했기도 했고
무용을 오래했어서 몸에 체지방이 별로 없는 편이야
그래서 난 사이즈에 대한 욕심은 진짜 없었거든 그냥 딱 보기에 너무 수술 가슴
과하다 이런건 진짜 피하고 싶었어.
흉곽은 70 가슴방 11인데 295 넣구 지금 정확히 재보진 않았는데 풀b 이상은 되는거 같아
아직 득슴한지 한달 좀 안됐어가지고 정확한 사이즈는 아직 아니지 않을까 싶어
붓기 다 빠지고 봐야 할 듯.
그래도 니플패치 한장 덜렁 붙이고 붙는 오프숄더 니트 입고 나가도 예쁘게 딱 맞아서 넘 행복해 ㅋㅋㅋ
얼른 수영장 가고 싶단 생각 오만번씩 하고 요새..
얼마 전에는 친구랑 발리 가서 한달 살이 하고 오고 싶어서 항공권도 끊어놨어ㅋㅋㅋ
가서 진짜 전까지는 민망해서 못입어봤던 옷들이나 그런거 맘껏 누리고 와볼라고
그 친구는 자연가슴으로 큰 친구라 살짝 쫄리긴 하지만..
어차피 나 수술한거 숨길 생각은 전혀 없었어서 당당해질라고 ㅋㅋㅋ
오히려 말랐는데 가슴 큰 게 진짜 희귀한 일이잖아 축복받은 몸이고 그거는...ㅋㅋㅋ
오래고민하다 받은 수술인데 그래도 요새 하루하루
거울 보는 맛 옷 입어 보는 맛 관종처럼 사진 찍는 맛에 푹 빠져 살아....
재밌어 요새 사는거 ㅎㅎ 사실 무용 때려치고 진짜 사는 이유도 모르겠고 너무 우울하고
나라는 사람의 가치가 정말 떨어진거 같고 자존감도 낮고 멀리 도망가버리고 싶고 숨고 싶고 그랬는데
수술하고 좀 그런 생각들이 사라졌어!! 가슴 관리하는데에 좀 신경 쏟고 하는 것도 그렇고
강제 금주 금연 들어가다보니 ㅋㅋㅋㅋㅋ(원래 술 많이 먹음 우울해지는거 알지)
정신이 더 건강해진거 같아. 글램 실장님이 나 진짜 밥 잘 챙겨먹고 살을 좀 찌워봐도
예쁘고 좋을거 같다고 하셨는데 그거 이뤄볼려고 요새 피어푸드였던 피자에 파스타 조합 오지게 먹는중ㅋ
탄수화물만 보면 진짜 난 먹음 안돼 절대안돼 햄버거에 감튀?? 절대 안돼.. 이랬는데
지금은 그냥 먹고 있어 ㅇㅅㅇ 맛있고 행복해
살도 생각보다 많이 안찌고 걍 많이 걷고 운동하면 되니까..
가슴 하나로 내 마인드가 이렇게 바뀌다니 스스로도 놀랍고 그래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돈 내고 욕심부려본 수술인데 이만큼 만족스럽구 행복하다니 대박이다 싶어
내 슴을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주신 원장님께 무한 감사드리며.... 오늘도.... 테무로 시킨 옷 택배를 뜯어보며... 잠에 들 예정
극마름 빈약체형이 예사들아 기죽지 말고 가슴 수술해 !!! 생각보다 예뻐 ㅎㅎㅎㅎ 그리고 나름 잘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