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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바디성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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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성형]

종아리 근육퇴축술 자세한 후기

종아리 2005-10-13 (목) 18:19 18년전 2333
평생의 원혼이던 근육질 종아리때문에 정말 많이 고민하고 알아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이젠 완전 이론면에선 어느 전문의 못지않게 알게 되었습니다.(병원상담하러 가니 다 아는 얘기만 하더군요)
여튼 수술전에 여기서 정보도 찾아봤는데..딱히 시원하게 궁금한 것을 꼭 찝어주는 글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여튼 결론은 수술받았습니다.
10일전의 제 심정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것같기에 아직 이렇다할 결과는 없지만 지금까지 제 경험을 알려드리려고요
먼저 제다리상태부터 말씀드리자면
초등학교때부터 20살까지 집이랑 학교가 모두 고지대라
튼실한 근육이 툭 튀어나온데다 두께도 두꺼운 일명 무다리예요. 모양이 항아리같은 여튼 치마밑으로 항아리 두개가 떡하니 내려와서 거의 치마는 못입었어요
비가 아주 많이 올때나 엄청 폭염때 미친척 하고 입은적은 있지만 그외엔...ㅠㅠ
본론으로 들어가서
상담받으러 갔다가 수술날짜 바로잡고
토요일 퇴근후 3시쯤 도착해서 사진찍고 내친김에 지방흡입도 한다했죠 원래 종아리는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흡이 별로 효과가 없다지만 혹시 나중에 후회할까봐 종아리 바깥쪽에 그림을 그리시더군요 그쪽에 지방이 있었던듯..(추후 물어보니 250cc정도 뺏다시더군요)

수술대에 올랐을땐 넘 무서웠어요..성형은 첨이라..
부분마취했고요..잠깐 비몽사몽하고 느낌은 다 있어요
첨에 정신이 약간씩 드는데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어서 소리를 질렀어요.아마 선생님은 아파서 그런줄 아셨을꺼예요.
절개하고 전기충격기 같은걸로 신경을 찾으시더라구요
바깥쪽, 안쪽, 뒷쪽 각각 근육으로 찌릿찌릿하고요(쬐끔 아파요..쥐나는것 처럼) 신경을 잘랐는지 손바닥을 대주시며 까치발을 들어보라고 해요 아마 신경이 제대로 잘렸나 확인하는거겠지요 그리고는 꼬매고 다른한쪽도 마찬가지 그담은 지흡, 발목부위에 안쪽 바깥쪽을 약간씩 절개(흉터는 거의 안보인데요 걱정안하셔도 될듯)해서 흡입기로 빨아들여요 위아래 막 휘젓는 느낌은 나는데 많이 아프진 않아요. 여튼 총 한 2시간정도 한거 같고요 압박붕대로 감고 회복실에서 2~3시간 쉬었는데
의사선생님들 말처럼 일상으로 바로 복귀는 너무 심한 과장이예요. 걷는게 심하게 힘들어서 장거리 택시타고 갔고요 ㅠㅠ
담날 1,2일째 꼬박 누워있었고(2일째 흉터치료받으러 병원)
3일째 출근해서 괴로웠고
4일째 속이 안좋아 오전에 조퇴
5일째 월차내고
6일째 근무 토요일은 병원가서 실밥뽑고 압박복 입음
10일째부터 한결 걷기가 쉬워졌어요

수술전엔 다리만 얇아지면 좋겠다 흉터걱정은 안했는데
막상하고 나니 흉터도 신경쓰이더라구요.
잘 못걷는 이유중에 하나는 흉터 벌어지지말라고 위아래 살을 당겨서 테이프를 붙여주거든요 그래서 무릎을 피면 당겨서 아파요 아마 그것땜에 더 걷기 힘든거 같아요 우리엄마는 내가 꼭 치질수술 환자 같데요 ㅎㅎㅎ(주책발언이지만 상태가 그렇다고요)
그리고 압박복 입는것도 생각보단 힘들어요 저녁에 다리가 붓는데 그럼 정말 터질것 같거든요
그래도 목표가 있으니 인내심 발휘해서 힘내야죠
참 일시적으로 안쪽 근육에 힘이 빠지는것 같은 것도 있는데 정말 일시적이예요 앉은뱅이 될까봐 걱정은 절대 안하셔도 되고요(저도 쪼금 걱정했거든요) 수술받고 며칠후까지 한동안 바깥쪽 근육이 엄청 당겨요 지금도..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첫발 디딜때 죽음이예요 토끼뜀 백바퀴돌고 근육 뭉친것처럼 윽..아파요..걱정되서 병원에 전화해보니 수술후 증상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네요. 그래서 아침에 눈뜨면 누운채로 다리를 막 주물러줘요 그리고 걸으면 훨씬 좋아지더라구요.

참 경과는 다리가 엄지랑 중지로 잡혔던거 같은데 이젠 두번째 손가락으로 잡혀요 예전에 어땠는지 확실한건 아니구요. 아마 그건 압박복으로 땡겨줘서 그런거같고요

여튼 컴플렉스 안고 살기보단 용기함 내보는것도 전 좋은것 같아요
근데 보통다리면서 욕심땜에 하는건 결사반대예요
수술실 나오면서 전 예쁜얼굴은 아니지만 생긴데로 그냥 살기로 했어요 수술받는거 넘 무섭잖아요.
우리엄만 저한테 독한X이래요 다 나으면 혼날줄 알래요
그래도 내심 잘했다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컴플렉스땜에 소심하게 사는건 싫거든요

제가 지금 나가봐야해서 두서없이 막 적었어요..
좀더 도움이 되드리고 싶었는데...
여튼 저와 같은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드리고 싶어요 경과 보고 또 올릴께요

참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말이있어요. 먼저 간호사분들 환자가 수술대에 올라갔을땐 극도로 긴장상태거든요..정말 떨려요..근데 옆에서 수술준비하면서 잡담하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저 누워있을땐 간호사들끼리 피곤하네 그만두네..막이러는데 불안했어요..ㅠㅠ 글고 수술중에 아파서 신음내면 의사선생님이 네에~하며 진정시켜주시는게 무척 위안이 되요^^
악~그러면 네에~ 하고 다정하게 말해주시는게 별거 아니지만 그 상황에선 안도가 되더라구요.. 그 말씀 꼭 드리고 싶었어요.^^

여튼 모두들 컴플렉스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적극적인 삶을 살도록 합시다!!! 홧팅!!!
참 오늘은 인터넷에서 치마 보고 다녔어요.
아직 얇아진건 아니지만 이젠 꿈꿀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해요.
궁금한거 있음 질문 주세요
제가 아는한 답변드릴께요

참 가격은 근퇴만 280 이고요 지흡 100만원 추가했어요
현금으로 해서 약간 내고 했고요.
전 그럼 급하게 갑니다. 에고고..늦었네...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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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죽이는옆라인 2005-10-14 (금) 14:42 18년전 신고 주소
만족하신다니 저도 부러울따름입니다..
저도 수술할때 간호사분께서 제옆에서 수술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손 꼭잡아주시고 계속 말걸어주시고 그래서 마음은 편했는데 님도 그러셨군요..
저도 복부에 이어 종아리고 해야하나 고민되는걸요^^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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