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전신이나 다름없는 수술이었지, 열심히 후기글, 영상 등을 봤을 때 대부분 많이 힘들어보이진 않았거든? 근데 진짜 죽다 살아남 ㅠㅠ
원래 혈압이 높은 쪽은 아니었는데, 아침에 시작한 수술이 장장 3시간이 걸렸으니 그만큼 출혈도 많았겠지..그래서 혈압이 70-80대 유지해서 계속 퇴원 못하다가 저녁에 90좀 넘어서 겨우 집에 갈 수 있었어. 혈압 정상으로 올릴려고 자꾸 잠은 쏟아지는데, 걷고 앉아야하는게 너무 괴로웠어 ㅠ
집에 와서 비몽사몽으로 겨우 저녁먹고 엎어져 쓰러져 잠.
근데 물을 하도 많이 마셨더니 2-3시간 간격으로 계속 화장실 들락날락 하는데, 몸을 일으키는 것도 어지럽지 않게 조심하는 것도 힘들더라..
그리고 남들은 2-3일때 땡땡 붓는데 난 아예 첫날부터 얼굴이 피떡된 권투선수마냥 띵띵 부었어 ㅠㅠ 드레싱 해야하는데 혼자 할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병원 방문해서 했는데, 탑이 너무 꽉겨서 혈액순환 안 돼서 결국 탑은 벗고 정 아프면 다시 입는걸로 했어.
붓기도 뺄겸 이식 잘 생착되라고 집에서 앉는건 화장실 갈때로만 하고, 웬만하면 서있거나 엎드리고 밥은 서서 먹고 있어. 몸이 띵띵 붓고 힘이 없어서 동네 한두바퀴만 산책 가능하고 아직 길게 산책은 못하겠더라..
계속 걱정이 되긴 했었는데, 역시 진짜 지흡 쉽게 생각할게 아니였어. 나처럼 혈압이 평소에 높지 않다면 수술 전부터 철분제 잘 챙겨먹어..난 이제서야 챙겨먹기 시작함 ㅠㅠ
나 진짜 남자골반 수준으로 역삼각형인데, 확실히 원장님이 많이 넣어주셔서 그런지 지금까지는 라인이 있어! 근데 이것도 시간 지나야 실제 생착을 알 수 있는거라 너무 큰 기대는 안 하되 최대한 서있거나 엎드려 있으려고 해~ 너무 걱정되면 다른 병원도 알아보구..그래도 수술할때 환자의 심신상태도 많이 중요한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컨디션 관리 잘해!!
맞어 나도ㅠ지금 4천 넘게 뺐고 오늘이 3일찬데 나는 원장님이 결코 가벼운 수술아니라고 위험하지않게 수술은 끝내주겠지만 수술하는동안 많은 지방량이 순식간에 빠져나가서 엄청 어지러울거라고 말도해주고 수술당일까지 잘먹고 끝나면 철분제 먹을수 있게 챙겨오고 집에 미리 초콜릿이랑 아이스티 같은거 단것들 준비해두라고 했었어 그래서 병원에서도 끝나면 초콜릿에 오렌지주스에 막이것저것 주는거 같아ㅠㅜ 내가 한곳에선 압박복 너무 힘들면 4일째부터 입으라고 했어서 오늘부터 입긴했는데 예사 진짜 고생 많았어 ㅠㅠ 후기들은 뭐 바로 출근하고 그런거 같이 쓴 후기 많은데 나는 병원에서 미리 솔직하게 다 말해주고 아픈부위도 말해줘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예사 처음에 너무 놀렀을것 같다 ㅠㅠ 우리 회복잘하자!!
아니얔ㅋㅋㅋㅋㅋ되게 현실적이고 막 들어주고 네~네~^^ 하는 스탈 절대아니고 개선어려운거, 효과없는거 등등 헛된 희망 안가지게 팩폭스타일로 현실적으로 말해주심^^ 그래서 타 병원 발품 팔다가 가면 여기 뭐야? 싸가지 없다, 말 대충하네 생각 들수도 있음^^;;; 근데 질문 많이 해도 되냐 시간 많이 잡아먹을거 같아서요.. 했는데 그냥 원장 스타일이 그런거지 네. 질문 다 하셔도 된다 퇴근 전까지만 질문해달라 나름의 위트섞어서 말 하시긴 함 ㅋㅋㅋㅋ근데 그 말투 자체가 딱딱^^.. 글고 윗댓 보니깐 내가 아는곳일거 같기도 한데.. 일단 컨디션 조절 잘하고 수술 잘하고 와 ㅠㅠ 지방뺄때 지방+출혈도 같이 나가는거라 먹는거 꼭 잘챙겨 먹으라고 소고기 미역국 같은거 미리 끓여두라고도 했으니깐 예사도 끓여놔..
어머 난 2천 넘게 뺐는데도 이정도인데 4천이면 진짜 고생 많았겠다 ㅠㅠ 거기 원장님 진짜 소스윗이고 현실적이시네..병원 어디인지 비밀글로 남겨줄 수 이쏘? 내가 한 곳은 공장처럼 찍어내서 그런지 되게 다들 쿨?한 느낌이라 크게 케어 받는 느낌이 없었음..그리고 수술실 환경이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아서 수술 직전 살짝 멘붕왔었음 ㅡㅡ
난 이제 4일차 접어드는데 심장 박동수 크게 들리고 두통에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아서 연차 더 쓰려고…ㅠ 예사도 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회복 잘해!!
참이스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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