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한테도 말도 안하고 지방흡입 한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15주차 기록 겸 후기를 남겨볼까해.
팔+등 지방흡입 받았는데 팔은 재수술이고 등은 첫수술이야! 옷으로 가리면 그렇게 뚱뚱한 편은 아닌데 유독 팔뚝이랑 등살이 두꺼운 편이였어.
팔뚝은 2년 전에 수술 받은적이 있거든? 그땐 지방이 많이 빠지긴 했어도 라인이 들쭉 날쭉하고 팔뚝 안쪽에 군살이 덜 빠져서 말 안하면 지방흡입 한지도 모르더라ㅡ_ㅡ
맨 처음엔 붓기인줄 알았지...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양쪽 팔이 비대칭으로 보이고 나시 입으면 한쪽이 더 퍼져 보이는데 신경 쓰여서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이번에 등 지흡 받을때 팔 안쪽 군살 정리하고 울퉁불퉁한 부위를 매끄럽게 만드는걸 목표로 수술했어.
팔뚝이 콤플렉스인 사람들은 알거야ㅠㅠ팔뚝이 전체적인 상체를 무겁게 보이게 하고 둔해보이게 하는거ㅠㅠ
등살은 아무리 운동해도 살이 안빠짐, 브라 라인 아래에 접히는 살이 옷에 비칠까봐 루즈핏만 입었는데 이번에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팔에 미련이 남아서 확실히 빼주는곳으로 가자!라는 생각에 한번 더 받았어.
수술 당일에는 수면 마취로 받았는데 정신이 몽롱하고 어지럽고 생각했던 것보다 팔이 잘 안 움직였고 등도 많이 뻐근했어. 사정상 보호자 없이 혼자 갔는데 충분히 쉬고 나와서 지하철 타고 집 왔는데도 괜찮았음. 집와서 누워 있을때 쑤시듯이 아파서 저절로 엎드리게 되더라, 천천히 움직이는건 가능했는데 팔 들거나 뻗는건 거의 못 했어. 압박복은 생각보다 꽉 조이지는 않았는데 움직일때마다 불편해서 잠잘 때 계속 뒤척이고 힘들었어.
재수술은 생각보다 멍, 붓기가 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체감상 더 잘 빠지더라! 3주차까지는 아직 팔 만질때 단단하고 뭉친 부분이 있었는데, 팔 안쪽 지방이 말끔하게 정리된게 눈에 보였어. 그래서인지 반팔 입거나 나시 원피스 입으면 팔이 전보다 덜 퍼져 보이고, 소매 쪽이 좀 더 여유가 있어졌어!! 그래도 이때 눕거나 기대는 자세할 때 조심히 해야해. 사람마다 다르긴한데 난 좀 불편감이 있었어.
시간이 가긴 간다~~1달차되면 생활 하는데 불편한거 없고 팔도 85~90%까지 올라가서 머리를 감거나 묶는데는 편해. 이때 속에서 조금 당기는 느낌은 있는데 병원에서 알려준 대로 압박복도 꾸준히 착용했고, 레이저,고주파 관리, 크라이오테라피, 벨로디 리프팅 받으니까 확실히 좋아지더라, 그리고 짜고 매운거 덜 먹으면 확실히 붓기가 더 잘 빠짐, 두부, 두유, 연어, 콩 이런거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붓기 잘빠짐ㅋㅋ
레깅스나 운동복 입으면 팔 안쪽이 가늘어진게 느껴졌어, 예전 사진보면ㅋ그냥 통짜처럼 팔이 두꺼웠는데 모양이 자연스럽게 잡혔어!
등 지방흡입도 하니까 느낀게 뭐냐면 땀이 덜 차ㅋㅋ맨날 브라 밴드 아래쪽이 눅눅하고 땀 범벅이였는데 이젠 살이 덜 접히고 뒷 라인이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라 뒷태에 자신감 넘치더라ㅋㅋ뒷태 예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