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끔찍합니다.
하지만 전후사진을 보고나니 다시 또 하라고 해도 할 것 같아요..ㅋㅋㅋ
상담은 2곳에서 받았습니다.
a는 지방흡입에 대한 설명이나 전후 사진 자료가 많았지만
힙업에 대해서는 전후 사진이 별로 없었고,
반면 b는 두 수술 다 전후 사진이
많더라고요.
비용은 비슷했는데 a가 조금 저렴했지만 사후 관리가 좀 허접해서 좀 그랬구요,
전후 사진도 많구 사후관리도 좀 괜찮은거 같아서 b를 선택했습니다.
복부, 옆구리 지방흡입과 힙업 수술을 결정하고 수술은 멀티스텝 레이저 지방흡입술인가 그걸로
그리고 힙업은 S라인 힙업수술이라고 해서 지방흡입과 보형물을 같이 넣는 수술로 하기로 했구요,
수술 날짜도 잡았습니다.
처음 수술한다고 어머니께 말씀 드렸을 때는 많이 속상해 하셨는데
그래도 제 결정에 존중해주시더라고요
모든 준비를 끝나고 수술 전날은 한숨도 못 잤습니다.
기대도 되고 두렵기도 하고..
한숨도 못 잔 몸을 이끌고 아침 일찍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엄마는 가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라며 저를 설득시키려 했지만 그럴순 없죠~ㅋㅋ
수술 준비가 다 끝나고 원장님도 뵙고 엄마랑 빠이빠이~ 하고 수술 방에 들어갔습니다.
마취 시작됩니다~ 라는 말과 함께 저는 깊은 잠을 든 것 같아요..
나중에 으실으실 춥고
괴로웠던 기억이 나요..
특히 엉덩이는 위로 하고 있었습니다…ㅜㅜ
힙업 수술 때문에 똑바로 눕지 못하고 조금 편하게 있으려면 약간 옆으로 누워있는 것 밖엔 없었습니다.
전 똑바로 눕지 않으면 잠을 잘 못 잡니다..
엄마는 이런 나를 보고 회복실에서 나가셨어요..
아마도 눈물이 나오셨나 봅니다.
뭐 어쨌든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열심히 회복할 수 밖에요..^^
엉덩이 쪽에 피 주머니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붕대로 꽁꽁 묶어둬서 얼마큼의
변화가 있는지는 확인 못했고
지방흡입도 붕대 때문에 숨도 제대로 못 쉬게 더라고요……
그리고 수술 2일째 되는 날 붕대를 풀었습니다~
완전 살 것 같았어요..ㅋㅋ
처음으로 보는 나의 엉덩이… 완전 달라졌습니다.
크기나 모양이나 이제 청바지 입어도 옆모습이 완전 환상일거라는 생각에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내 배는… 이럴수가… 멍이…. 언제 다 빠질까?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원장님이 경과 좋다고 하시는데… 정말일까요?? 의문만 들었습니다.
3일째 되는 날 피 주머니 빼고 퇴원했습니다.
움직이는 것도 너무 힘들고 누워 있는 것도 너무 힘들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언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5일째 되는 날 레이저 치료 받았어요..
지방 흡입한 부위에 통증을 좀 없애주는 레이저 치료를 받았습니다.
원장님이 다시 한번 모양이랑 사이즈 확인 해주고 2일 후 또 내원 예약을 했습니다.
7일째 되는 날에는 다시 레이저 치료 받고 지방흡입 한 부위 실밥제거를 했습니다.
그리고 힙업 한 부위는 일부 실밥제거 했고요.. 1주일 정도 되니 조금 많이 편해졌습니다.
걷는 것도 덜 어색하고 앉아서도 불편하지 않고.. 이물감? 그런 것도 거의 못 느끼겠더라고요..
엉덩이 실밥 제거는 10일째 되는 날 다 제거 했어요.
그리고 3주째부터 관리는 받기 시작하는데요, 바디라인을 살려주는 관리라 들었습니다.
처음에 했을 때 완전 통증이 장난이 아니었어요..ㅜㅜ
3번이나 받아야 한다고 하니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건 그렇고 엉덩이는 너무 맘에 들어서요
병원언니한테 말해서 엉덩이 전후 사진을 메일로 보내달라 했답니다. ㅋ
그런데 저요.. 수술로 몸만 바뀐게 아닌거 같아요..
정신과 상담 받은 사람처럼 많이 변했습니다. ㅋㅋ
수술 후 좋아하던 과자도 끊었고.. 사랑하던 피자도 끊었고..
6시 이후로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아요..
동생이 보더니 독한뇬이라 하더군요 ㅋ
일주일에 한번씩 3번 관리 받았고 에스테틱 실장님이 예뻐진 기념이라며
피부 관리 한번 서비스 해주시더군요 ㅋㅋㅋ
혹시 사갖고 간 케익이 맘에 든건가…..ㅎㅎㅎ
역시 먹을거 앞에 장사없다는 말을 한번 떠올려봅니다 푸하하하…^^v
지금 3개월이 지났는데요, 아직까지 잘 유지되는거 보면, 아주 뿌듯합니다.
그리구 많이들 엉덩이에 보형물이 들어가면 몬가가 느껴지지 않냐구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살 같아요.. 엉덩이 주사도 맞았는데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사실 옛날에 제 키는 165 몸무게 59 쬐끔 안되고..ㅠㅠ 그리고 바지 사이즈 30이었습니다.
지금은 같은 키에 몸무게 52 바지 사이즈 26입니다.
허벅지 너무 잘 맞고 엉덩이 완전 예술이고
복부 완전 납작합니다.. 참 갈비뼈도 보이더군요..
제 몸에 갈비뼈는 없는 줄 알았는데..^^;; 히힛
만약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어요.
수술만 되는게 아니라 노력도 해야 하고,
수술할 병원 찾을 때는 꼬옥!! 잘하는 곳에 가야만 한다고..
제 후기가 두려움에 떠시는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
병원에서 받은 엉덩이 전후 사진하고,
(엉덩이 사진은 수술 2주후 입니다)
수술전에 무방비 상태에서 찍혔던(의도하지 않아서 엉덩이가 찍혀 버렸어요..엉엉…)사진하구
의도하고 찍은수술 후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ㅋㅋㅋㅋ
엉덩이가 잘 보이지 않는데요 자세히 보면 등에서 내려오는 라인이 변한 게 보이실거예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