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병원픽
원래는 대구에서 하려고 했는데 ㄷㅌㅍ이라는 곳이 잘한다고 해서 무대뽀로 예약을 했다가... 잘한다고 했던 후기의 ㄷㅌㅍ이 대구 ㄷㅌ필이 아니라 서울 ㄷㅌ핏인걸 알고 급하게 부랴부랴 서울로 바꿨어요. 하비가 심해서 최대한 많이 파준다는 곳 세곳에 톡상담으로 일정이랑 가격 문의를 드렸는데 일정 가격 모두 딱 맞는 곳이 레아트라 바로 픽하고 슝올라갔습니다.
1. 수술 전
상담을 받으면서 원하는 스타일을 너무 추상적으로 말씀드렸는데 (어... 근육있어서 뼈다리 안되는 건 알고잇어요 그냥 최대한 얇게? 근육만..남기고 안 이상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 머 이딴 식으로 말씀드려버림) 알잘딱 하시고 또 힙라인 안하면 모양 이상해진다고 힙라인 강추하시고 골지이도 권하셧는데 골지이는 이미 골반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가성비 좀 낮은 거 같아서 안하고 힙라인은 엄마한테 빌어서 하기로 했어여. 지방러라 왕복이 힘들어서 관리는 필요없다고 말씀드렸더니 대신 힙라인 가격 일부 할인 해주시고 종아리 보톡스 서비스 해주시고 압박복도 무료로 넣어주셔서 매우 만족했슴다. 상담해주신 실장님도 엄청 친절하셨고 최대한 맞춰주려고 하는 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당 ㅎㅎ
2. 수술실
팔 수술 했을때는 수술방에서 포비돈 막 뿌리고 추워죽는 와중에 발 정맥 잡는다고 연육당하는것마냥 찔리고 그래서 살짝 두려웟는데 여기서는 그냥 바세린 바르고 엎드려서 팔에 주사 꽂더니 !갑자기! 이제 졸리실 거에요~ 해서 겁나 오잉??? 하고 바로 죽어버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재우고 소독하는 거 너무 좋아요... 수술 끝나고 광대가 눌려서 살짝아프긴 했는데 그거 말곤 베리 굿!
3. 수술 직후
회복실에서 눈떴을때 정말 어지럽고 힘들고 아 죽겠다? 라는 느낌이 심했어여... 회복실 회전 때문인지 1시간 반만에 출발해서 서울이모집으로 갔는데 차 안에서 다시 꿱하고 자니까 좀 나아졌어요.. 대중교통 절대 불가능 ㅠㅠㅠㅠ
4.초삼일
당일은 약간 뭉툭하게 아픈 느낌이라 그럭저럭 움직이고 밥도 먹고 했는데 마니 어지러웠어요... 첫 쉬야 하려고 변기에 앉았다가 자살할뻔하고 공중부양해서 볼일 봣슴다..ㅠ
둘쨋날은 진짜 쫌만 움직여도 근육 한올한올이 서로 불협화음으로 악쓰듯 아픔.... 그래도 오후 되니까 어느정도 나아쟜어요ㅠㅠㅠ
셋째날은 이제 좀 어느정도 걸어도 지고... 하지만 팔로 지탱해서 움직였고 딱 어깨너비 정도로 천천히 걸어서 집갔어요. 통증은 조금 덜했는데 변기는 아직도 고통이었죠ㅠ
5. 2주차까지
일주일만 지나도 어느정도 통증 쌩까고 변기에 앉을 수 있었어요. 걷는 것도 걸어지고.. 근데 계속 심장이 빨리뛰어서 잠도 못자고 숨차고 어지럽고 혈색안좋아져서 커피+철분+약+칼륨제제 무한 복용 햇슴다... 2주차가 가까워질수록 그것도 괜찮아졌고 다리 통증도 덜해졌어요. 다리는 딱봐도 얇아졌고 안 맞던 반바지는 아주 허벌나게 남아요! 근데 뱃살...때메.... 안잠김...ㅋ 그리고 스타킹을 신으면 허벅지는 매우 얄쌍한데 종아리가 둔둔...해섴ㅋㅋㅋㅋㄴ큐 운동을 진짜 해야합니더... 근데 허벅지에 덩어리가 빠지니까 더 움직이게 되고 운동도 할만할거 같아요.
6. 총평
수술 결과는 대만족이에요+! 저도 제 다리를 알아서 근육만 남아도 굵다는 거 충분히 알았는데 이젠 진짜 근육만 남은 느낌이에요 ㅎㅎ 대구 병원에서 본 후기들은 음.... 빠지긴 했는데... 란 느낌이었는데 여기서 한 제 다리는 진짜 확! 빠졌다! 라는 게 보여서 매우 좋았습니더... 또 힙라인도 첨엔 뭔가 했는데 뒤에서 보이는 등부터 시작된 한덩어리가 없어져서 진짜 대만족... 레아트는 저를 살렸습니다 ㅎㅎ 2달차에 다시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