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ㅀ 상담 다녀왔어요 오늘.
그동안 너무 좋은 평만 있어서 솔직히.. 브로커 아닌가; 조오금 의심 되기도 했었는데 갔다오고 나서 이유를 알았어요.ㅋㅋ
원장님 수술이 안끝나서 그런지 좀 기다리긴 했는데..
코디언니들도 진짜 너무너무 친절하고 원장선생님도 친절하십니다.
엑스레이? 가튼거 찍고, 거기서 쪼끔 더 기다리다 상담실 들어갔어요.
전 ㅂㄶ 샘에게 상담 받았는데, 성형은 첨이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갔거든요.
쨌든 얼굴형이 맘에 안들어서 브이라인은 확실히 할 생각으로, 코는 브이라인 다음에 나중에.. 이런 생각으로 갔어요. 광대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여긴 이것저것 안권하고 양심적으로 한다해서.. ㅂㅈㅇ 무서운데 추천받으면 어떡하지 하기싫은데 흑흑ㅠ 이런 상태로 갔구요.
근데 원장님이 전 피부가 굉장히 얇은편이고, 수술할때 남기는 최소한의 턱 각(?)만 있는 상태여서 수술할데가 없다고..? 턱쪽에 근육 튀나오는 부분 그거 조금 줄이려고 수술하기보단 차라리 보톡스 맞는게 낫다고.. 왜 수술보다 보톡스를 권하는건지 제가 알아들을 때까지 계속 조목조목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광대에 대해 여쭤봐도 효과 볼 얼굴이 아니라고 광대도 안권해주셨는데(정말 다행이었죠ㅠ) 그것에 대해서도 계속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해외에 나가살아서 사실 한꺼번에 한국말 잘 못알아들어요. 알아듣는다해도 머리속에서 정리가 안되는 상태라고 할까요..
(사실 여기 오기전에 병원 한군데 들렀는데 거기서 그 상태였어요;;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들어서 멍때림..)
근데 원장님은 계속 무슨 말하는지 알아듣겠느냐고 왜 안권하는지 이해하겠느냐고 몇번이고 몇번이고 물어주시고.
인상깊었던건 진료실 들어가자마자 얼굴 턱 뼈 계속 꼼꼼히 만져보시는데.. 전 그 상황에 갑자기 웃음이 나서 건방지게도 웃어버리고 말았지만;;ㅋㅋㅋ 되게 얼굴 꼼꼼히 봐주시고 관찰해주시는구나.... 이 생각도 들고..
설명도 정말 초짜가 알아듣기 쉽게끔, 좀 제가 중간중간에 멍...해있어서 그런지 몇번이고 알아들을때까지 물어가면서까지 설명해주신 점. 너무너무 인상깊었고.. 그리고 상담하다보면 얼굴보고 하는거니까 아무래도 좀 거리가 가깝게 되잖아요.
그럴때 담배냄새나 그런거 나면 아무래도 상담자 입장에서는 좀;; 그럴거같은데(전 특히나 냄새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원장님 되게 좋은 향기가 났어요. 세세한 부분까지 멋쟁이신듯...
암튼 결국 편평하고 밋밋한 얼굴 느낌땜에 코옆에 푹꺼진 팔자에 영구필러랑 사각턱 보톡스, 뭐 나중에 옵션으로 코.. 이렇게 해서 상담 끝났어요. 전 원장님이 말씀해주신 그대로 하려고요.
쓰고보니 꼭 제가 ㅂㄹㅋ 가튼데..ㅋㅋ
저도 넷상에서 후기만 읽을땐 그랬거든요. 근데 오늘 갔다오고 나서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이유를 알았어요.
정말 환자를 돈으로 보고 하는 병원이 아니라는 것이 강하게 느껴졌고, 코디언니들도 인간적으로 굉장히 상냥하고 친절하시고.. 저 본업이 서비스업인데 참 사람 기분 좋아지는 서비스 하시는구나 이런 생각 들 정도였구요. 병원 가면 필이 온다더니 전 이 병원이구나 했습니다. 안면윤곽 전문 병원은 아직 여기밖에 안가봤지만ㅋ
차후에 뭔 일이 일어나도 제대로 책임감 가지고 대처해주실 병원이라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이라 생각했어요.
안면윤곽 알아보시는 분들은 여기 상담이라도 가보실 것을 추천해요~~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