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광대수술 하려다 예약금 걸기 직전에 볼쳐짐이 무서워서 그냥 살았는데요
이제 더 시간낼 수 있을거 같지 않고..나이도 더 먹기 전에 광대치고 싶어서 슬슬 상담 받으러 다니는 중입니다.
2년전에 ㄵㅎ, ㄱㅀ의 박원장님 이렇게 두군데 상담 받았었고, ㄵㅎ에 예약금 걸기 직전에 관뒀었어요. (병원이 마음에 안들었다기보다 그냥 제가 겁이 나서.)
일단 저는 남자구요
옆광대, 45도광대 다 큰편입니다. 사각턱은 아니지만 턱도 좀 있는 편이구요.
일단 남자는 턱은 좀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광대만 하려 합니다.
참고로 저는 광대에 있어서 정면은 거의 일자, 45도에서 보았을때 45도 광대는 아주아주 약간은 있는게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이번에 ㅁㅇㄷㅇ에서 서원장님께 상담 받았고 다음주에 ㄷㅇㅇ 가볼 생각입니다.
우선 2년전에 ㄵㅎ, ㄱㅀ에서 상담받은 내용은..기억을 더듬어 정리 해볼게요
1. ㄵㅎ
원장님께서 차분하고 조근조근 말씀 잘하심
그러나 마음에 걸렸던 건 방어적인 면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윤곽으로 유명한 병원이고 자연스러운 라인에
수술케이스도 많은걸로 아는데..환자에 대한 원장님의 의견보다는 환자가 원하는대로 해준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물론 어떻게 보면 그게 이상적이긴 한데..아무튼 여기가 첫상담 병원이었어서 저도 좀 정보가 부족했던듯 싶네요.
아 그리고 제가 상악이 들어간 얼굴골격이라 앞광대 보형물도 추천하시더라구요.
만약 여기서 한다면 보형물없이 그냥 광대만 할 생각이었습니다.
가격은 정찰제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2. ㄱㅀ의 박원장님
솔직하게 직언 날리는 스타일이심
들어가서 얼굴 이리저리 여러각도에서 보시고 단언컨대 광대만 했을때 좋아졌다는 이야기 절대 못들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제 얼굴형의 문제는, 광대도 크지만 관자놀이는 너무 꺼져있고 턱은 또 있어서 광대만 했을때에는 절대 드라마틱 하지 않을거라고 말하셨어요.
직장 때려치고 연예계로 갈래요~하면 옆턱앞턱까지 다 하는거지만 (확 달라지는걸 원할경우)
지금 상태에서 광대만 했을때..글쎄? 대단한 변화는 없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주 갸름한 달걀형을 원하는게 아니라 광대만 들어가서 라인이 조금 정리되고 부드러워보였으면 좋겠다 말씀드렸더니 차라리 그런 마인드로 수술하면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즉, 기대는 너무 하지 말라는 이야기죠. 광대만으로 확 달라질거라는걸..아, 가격은 역시 기억 안나네요..
여기까지 2년전에 상담받은 대략적인 내용들이구요, 그때는 더 발품팔기도 귀찮고 빨리 수술이나 하고싶다는 생각에 ㄵㅎ에 예약금 걸기로 했었어요. 사실 상담 자체는 ㄱㅀ이 더 길고 촌철살인 날리셨지만..그 당시 왜 ㄵㅎ 선택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전후사진이 더 맘에 들었던거 같고..박원장님이 하도 큰 변화 없을거라는 말에 자연스러운게 물론 좋긴하지만!! 광대쳤는데 별로 효과 없어보이면 후회할까봐 ㄵㅎ으로 정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받은 ㅁㅇㄷㅇ 상담후기입니다.
3. ㅁㅇㄷㅇ 서원장님
여기 상담 후 ㄱㅀ에서 저한테 왜 저렇게 이야기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우선 상담 분위기는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원장님 쿨하시고 자신감도 있어보였구요.
일단 ㄱㅀ에서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관자놀이가 많이 꺼져있고, 턱은 있어서 광대를 일자로 줄여버리면 웃긴 얼굴형이 된다. 결국 사각턱처럼 보여서 턱까지 하고 싶게 될거다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턱을 하라는게 아니다. 할 필요 없다. 단지 좀 어려운 얼굴골격이라서 함부로 광대를 팍! 줄여버리면 나머지 단점이 부각될 수 있다는거죠..그래서 의사에게 알아서 맡겨야하는 얼굴형이라고 하시던데요..ㅋㅋㅋㅋ
그래서 정면에서 관자놀이-옆광대-턱 이 라인이 완전히 일자로 까지는 줄이는건 상당히 비추천하셨고 45도 광대는 큰편이라 줄이고 광대쪽 살 만져보시더니 지흡도 약간 하시겠다고 하셨어요.
결론적으로 제가 원하는 방향과 반대에 가깝죠.
저는 정면에서 옆광이 많이 줄어들고 사선에서 45도 광대는 아주 약간 있는걸 원하는데 원장님께서는 얼굴골격 한계로 그 반대의 경우를 추천하신거구요. (물론 45도도 완전히 일자로 줄여버리는 정도까진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아무튼..여기까진 저도 괜찮았는데요..더 큰 문제가 있더라구요.
제가 초6때 내시경으로 부비동염 수술을 받았었어요.
지금은 30대 중반이니까 거의 20년전이죠. 그 때 수술후로 부비동염은 더이상 없었거든요.
그런데 저도 몰랐는데 광대축소술을 하면 (L절골시) 상악동이 평생 열려있어서 부비동염이 잘 생길 수 있다는걸 최근에서야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ㅁㅇㄷㅇ상담때 비록 오래전이지만 부비동염 수술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서원장님께서 저처럼 부비동염 앓았던 사람들이나 목소리가 변하면 안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정통 L절골로 수술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그런 사람들은
"옆광대는 절골 (경우따라서 고정 or 비고정) + 45도광대는 쉐이빙"
이렇게 한다네요.
이게 ㅁㅇㄷㅇ에서 하는 소프트광대축소술인거 같던데..제가 전에도 쉐이빙은 진짜 안좋은 후기나 비추글을 많이 봐서 쉐이빙 하기 싫다고 말씀드렸더니..잘못된 부위, 잘못된 방식으로 해서 그렇다며 본인 방식에 상당히 자부심이 크시더라구요.
또 제가 남자고 광대뼈 두께가 두꺼운 편이라 쉐이빙도 괜찮다 하셨네요.
그리고 45도광대의 경우 쉐이빙하면 오히려 절골보다 볼쳐짐 적다고도 하셨구요..
아무튼 지금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2년전에 ㄵㅎ, ㄱㅀ에서는 제가 부비동염 수술 받은게 초딩때니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그때는 광대축소술이 부비동에 영향 주는지도 몰라서 제가 상담때도 말을 굳이 안했던 거거든요..
광대수술 한다면 무조건 L절골에 이중고정만 굳게 생각하고 있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20년전에 받은 부비동염 수술이 발목을 잡을 줄이야..
우선은 다음주에 ㄷㅇㅇ 가보고 또 생각해보려고 하네요.
혹시 저처럼 부비동염 앓은적 있었는데 광대축소술 하신분들 계신가요?
여러모로 고민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쉐이빙은 아닌거 같은데..제가 너무 겁내는건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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