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잘되겠지 싶다가도 문득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긴걸까 우울하기도 하고...정말 이러다가 스트레스때문에 암에 먼저 걸리겠네요
광대수술 저랑 비슷한 시기에 다른 병원에서 하신 분이 계셔서 서로 안부 쪽지로 주고 받았는데 그분이 한달째 되던날 시티 촬영하러 병원에 갔나 봐요
그런데 뼈가 완전히 딱 붙어있었다고 너무 신나하면서 자랑하시는데....솔직히 축하해드리고 싶지만
지금제 상태랑 너무 비교되면서 또 우울해지더라구요
전 앞광대 윗부분이 양쪽다 벌어져있는 상태인데...의사샘은 밀어넣지 않고 잘라내서 원래 이런거라는데..그렇다면 왜 수술전에 이런 얘기는 해주지도 않은건지..
광대축소의 궁극적인 목적은 엑스레이상으로 뼈가 잘 붙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광대폭이 줄어드는 거 아니겠냐고 하시는데 전 모양보다 안전과 기능이 우선인 사람이라 수술전에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상태에서 수술을 하게된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앞광대부분 아래고정시킨 부분만 잘 붙어있으면 윗부분이 떨어져있어도 사는데 지장없다고 하시지만 뼈가 온전히 붙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스키장이나 놀이동산같은 곳에 조심스러워서 어떻게 갈지...
정말 살아도 사는게 아니예요
지금 당장은 문제없어도 늙으면 분명 고생할것같은데 미리 생기지도 않은일 걱정부터 한다고 하시지만
사실 누구라도 본인 얼굴이 이렇다면 걱정하는게 당연한 거잖아요 내가 예민해서 오버하는거 아니잖아요ㅠㅠ
두개골 모형을 보며 설명해주실땐 분명 잘라낸 뼈의 공간사이를 맞닿게 해서 고정 시켜져 있던데 정말 제 수술이 잘되었다면 제 시티는 왜 벌어져 있냐니까 모형이랑 실제 두개골이랑은 뼈두께가 달라서 똑같이 생각하면 안된다고,,.이말 믿어도 될까요?믿고 싶다 정말..
너무 지옥같네요 이 삶이 ..
밝고 긍정적이던 내가 이젠 불안함과 걱정으로 매일매일 눈물속에 살아요
벌어진 뼈가 녹아서 흡수되면 뼈이식까지 해야한다던데 최악의 상황만큼은 안오길...
사실 아직 수술한지 한달밖에 안됐으니 그냥 믿고 기다려보려고 했어요
정불안하면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후 다른 병원에 가서 시티찍고 상담들으면 뭔가 객관적인 판단이 서겠지 싶어서 그때까진 참고 기다릴 생각이었는데 저랑 비슷한 시기에 하신 그분의 뼈가 한치의 틈도 없이 잘 붙었다는 쪽지에 축하는 해드렸지만 한편으로는 또 이렇게 마음이 한없이 우울해지네요
수술이 잘됐는데 괜히 오버한다는 우리 원장님 말씀 정말 정말 믿고 싶어요 제발..
붓기나 볼쳐짐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차라리 부러울 지경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