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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포럼



- 쁘띠코 : (미스코,에버코,하이코) 등 돌기실을 이용한 코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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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후기]

상담 다녀온뒤 착잡하고 멘붕이에요

힣홓 2020-06-17 (수) 00:10 3년전 801
작년 여름에 첫 수술을 받았는데 내측절개로 콧볼축소를 했어요. 콧볼이 많이 넓은 복코였구요. 피부가 두껍고 콧구멍은 작은 코였어요. 이전부터 코가 너무 컴플렉스였고, 제 코가 뭉뚱하고 덩어리진 느낌이 들면서 얼굴에서 큰 면적?을 차지해보이는건 콧볼때문이라 생각했어요. 전체적으로 성형을 해야 하는 코였고 상담간 곳에서도 전체적인 수술을 권했고 콧볼축소만 할거면 여기선 안된다고 빠꾸먹고 그랬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부작용에 대한 걱정때문에 제일 컴플렉스인 부분만 개선시키자 해서 콧볼축소만 했고요.

효과는 있긴 있어요. 전에 받은곳에서는 최선을 다해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콧볼이 드라마틱하게 변했다기 보다는 정리가 된 느낌? 십년지기들도 말 안한애들은 하나도 못알아보고 주변에서는 그냥 살빠졌냐는 반응, 말한 애들은 나중에 몇달 지나니까 야 그래도 뭔가 느낌이 달라졌다 딱 이정도요. 여전히 코가 뭉뚝하고 콧볼이 입술만해서 사진찍으면 콧볼이 엄청 커요. 제가 또 코 가로폭은 넓은데 입술은 가로폭이 작아서,,,ㅎㅎㅎ 솔직히 아직도 코가 꽤 컴플렉스에요.

한번 내측절개하고 다시는 수술이고 시술이고 안한다 다짐했는데 결국 이번엔 외측절개해야겠다 하고 열심히 손품팔고 상담받으러 갔다왔어요.

이번에 간 곳에서는 저는 콧볼축소가 의미가 없다 하시더라구요. 이상적인 콧볼 폭은 양쪽 눈시작점에서 직선을 그었을때 그 내안각 안에 콧볼이 딱 맞거나 살짝 작은 정도인데, 사진을 찍고 자로 직접 선을 그으면서 보여주셨는데 저는 콧볼이 그 선보다 2미리 정도 밖에 있었어요. 이정도 수치에 정말 콧볼만 문제라면 엄청 크게 문제될것도 없고 그렇게 코가 튀어보일정도로 못날 이유가 없어야 하는데, 저는 코가 못나보이는게 단순히 콧볼때문이 아니라 전체적인 문제라 하시더라구요. 가장 큰 문제는 콧등이 넓다는거? 얄쌍한 느낌을 원하면 콧등이 1순위지 콧볼이 1순위가 아니라 하셨어요. 그리고 저는 코가 수술하기 어렵고 심하게 말하면 최악의 케이스라 하시더라구요. 콧볼축소는 내측으로 할거면 절대 하지말라 하셨어요. 더 하면 숨쉬기 어려워질거라고. 제가 코 피부는 되게 두꺼운데 콧구멍은 작거든요. 근데 그걸 저번에 내측으로 해놨으니 더 건들면 안되고 해도 외측으로 해야하는 그런 상태?

그럼 제 코는 무얼 해야하냐 여쭤보니 콧등절골, 콧볼축소, 비주빼기, 콧대 1-2미리 높이기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삽입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강조하면서 이거만 하는건 어떻냐 그런식으로 여쭤보니 원장님이 지금 제 코가 40점이면 콧볼축소 외측절개만 할시 4-50점/ 콧등절골 콧볼축소만 하면 7-80점이라 하시더라구요. 근데 7-80점 되려고 수술할거면 그게 고생이지 의미가 있냐는 뉘앙스였어요. 물론 자기 만족이니까 강요는 안하셨고 비율적으로 아쉽다는 뉘앙스가 강하셨어요.

제가 이전에 콧볼축소 할때도 무조건 자연스럽고 안전중심의 병원들을 상담다녔거든요. 그때도 성형안하고 콧볼축소만 할거면 우리병원에선 못해준다 빠꾸먹은데도 있고, 그때 간 병원 대부분이 전체코성형과 콧볼은 외측절개를 말씀하셨어요. 근데 그때는 콧볼에만 꽂혀있어서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에 간 병원과 상담받은 원장님은 자연스러운 타입 (일본인들이 그렇게 많이 온대요), 그리고 학회에서 유명하신 분이었어요. 그런 분도 저는 그냥 전체코수술을 해야한다 하니까 멘붕ㅜㅜㅜ

진짜 코수술 돈이고 뭐고 다 괜찮거든요. 그런데 저는 부작용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너무 커요. 워낙 쫄보라서 콧볼축소 하기 전 망하는 악몽꾸고.... 콧볼축소 하나 하면섴ㅋㅋㅋㅋㅋㅋ 그냥 코에 무언가를 넣는다는거 자체가 너무 무섭고 내내 불안속에 살까봐 감당이 안됐어요 제 멘탈로는. 가족중에 의사인 분들도 다 다른 수술은 괜찮은데 코수술은 정말 신중히 생각해라, 웬만하면 하지마라, 그래 콧볼축소만 하는건 괜찮은데 뭐 넣지는 마라, 이러셨거든요.

상담간 곳에서 콧등 절골은 되게 가는 기계를 코 옆에 살로 삽입해서 코뼈를 태권도할때 나무판 부러뜨리는것처럼 톡하고 부러뜨린대요. 그럼 콧등 넓은게 줄어든다고. 기계 들어간 작은 점같은 상처는 흉 안지고 금방 없어진다 하구요. 콧대는 원장님은 실리콘 말씀하셨는데 제가 부작용에 집착하고 술담배를 해서 더 부담스럽다 하니까 실장님은 담배하면 그냥 처음부터 해외기증진피로 하는거 추천한다 하셨어요. 비주는 귀연골 쓰신다 하셨고. 콧볼축소는 외측절개.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제 코가 너무 싫었어요. 사춘기때는 몇년동안 거울도 안봤어요. 몇년동안 양치질할때도 거울 속 제 얼굴을 보기 싫어서 눈 질끈 감고 할 정도로요. 코가 너무 싫어서 자기혐오감 자괴감 엄청 심했고 아직도 그렇고 하루도 빠짐없이 코만 어떻게 좀 된다면 그런 생각해요. 제가 자존감이 낮은데에 코가 80프로는 기여할거에요. 근데 솔직히 객관적으로 와 너는 너무 못생겨서 성형해야겠다 이런 얼굴은 아니에요. 사실 그런분은 잘 없지만.. 근데 객관적으로 코는 못생기긴 했어욬ㅋㅋㅋㅋㅋㅋ 제가 코에 집착하는걸수도 있고..아무튼  제 자존감의 문제를 코 때문이라고 원인지어서 수술했다가 만약에 부작용이 생기면? 평생 불안 속에서 살아야한다면? 부작용이 나서 지금보다도 못한 코로 평생 살아야한다면? 그럼 그때는 지금보다 더 크게 무너질것같아서요...... 지금도 너무 힘든데.

근데 또 지금 힘들다 보니 한번이라도 나도 나 자신을, 내 얼굴을 증오하거나 혐오하지 않고 편안하게 하루라도 살고싶어요. 사람들을 대할때 자신감있게 하고 싶고 나도 거울속 핸드폰화면속 나를 보고 아무생각없이 이쁘게 웃고싶고.. 오늘 상담받을때도 원장님이랑 실장님이 지나가듯이 두어번 얼굴이 작고 이목구비 다른 비율도 다 괜찮아서 오히려 코가 더 두드러져 보인다고, 코만 잘하면 정말 필 얼굴이라고 그나마 있는 단점들(윗입돌출, 눈꺼풀 높이?)도 커버될거라고 그러시는데... 칭찬받으면 기뻐야하는데 저는 더 절망적이고 울고싶은거에요. 바꿔말하면 코를 해야한다는 소리니까, 코만 평범했어도 괜찮았을거라는 얘기니까.....

자존감과 불안함 사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너무 멘붕입니다. 사실 상담받은 직후 지금은 일단 아직 학생이라 학업에 열중하면서 내년까지 수술금을 모아야겠다 생각중이에요. 말씀하신대로 전체 다 할 의향은 0프로에서 60프로까진 생겼는데 참 모르겠네요.

혹시 콧등절골, 비주 귀연골로 늘리기, 콧대 실리콘/해외기증진피 사용시 각 수술에 대한 대표 부작용은 뭐뭐가 있을까요?

아니 근데 다들 콧대를 1-2미리 높이려고 위험 감수하면서 코수술 하지는 않지 않나요?ㅋㅋㅋㅋㅋ 근데 저는 비율적으로 그게 맞다는데... 1-2미리 차이가 클까요? 그거 해서 부작용 감수하고 진피로 할시에는 다 흡수된다하던데 단기간 100점짜리 코할바에는 그냥 안하고 70점짜리 코하고 싶기도 하고. 어차피 부목대고 할거면 걍 다 하는게 낫지 않나 싶고.... 멘붕!!^0^

너무 답답해서 주저리 써봤어요. 혹시나 저처럼 피부두껍고 콧구멍작은 복코분들은 콧볼에만 집착하시지 마시고 좀더 알아보시는거 추천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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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응그라 2020-06-17 (수) 01:55 3년전 신고 주소
저도 코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전 사실 이물질을 넣고 사는거나 부작용에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아에 없던사람이라 이미 수술도 2번했어서 진짜 엄청 많이 알아보고 찾아보고 했었는데요 부작용은 아무래도 염증,구축 이 두가지가 제일 커요 실리콘이든 진피든 언제든 갑자기 염증이 올수있는 가능성이 있고 절골은 외측절골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숨쉬기가 힘들어졌다는 얘기 많이봤어요. 사진을 못봐서 코가 어떤지는 잘모르겠지만 글로 봐선 콧볼이아니라 콧망울때문에 아마 많이스트레스 받으시는거 같은데 맞나요? 그래서 뭉툭하다 라고 하시는거 같고,, 저도 코가뭉툭하고 피부가 두꺼운타입이여서 수술하기 어려운케이스다라는 얘기를 상담때마다 들었어요ㅠㅠㅠㅠ 솔직히 저희같은코는 다른 후기사진들처럼 드라마틱하게 변하는건 조금은 내려놔야하는데 그렇다고 아에 개선되지 않는건 아니에요! 당연히 변화는 있고 콧망울이 문제라면 코끝을 세워서 얄쌍하게보이는게 최우선인데 코끝이 높아지면 밸런스를 위해서 콧대도 높아져야 해서 실리콘이든 진피든 하시는게 나아요 피부가두꺼워 콧볼도 커보이는거라 이런케이스는 콧볼축소하면 그냥 콧구멍만 작아지지 결국엔 효과는 미미하다고 하더라구요 피부 두꺼운건 수술로도 뭐 어떻게 할수가 없다고,, 심지어 이미 콧구멍이 작으시다면 저는 콧볼축소는 또 안하셨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ㅜ 성형수술 중에서 코가 제일 위험하다는 수술이라고 하는만큼 신중히 많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물질을 평생넣어 놓고 살며 부작용이 언제 올지 모르는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살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나아진 코를 보며 자존감을 올리느냐 아무리 고민해봐도 평생 부담감을 안고 살 자신이없다 하시면 그냥 콧볼축소든 뭐든 그냥 아에 안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욕심이 나는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어느 한쪽은 포기를 하셔야 해요ㅠㅠㅠㅜ 간혹 1-2미리가 뭐가 차이있냐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분명 차이 있어요 당연히  3-4미리나 더 높게 올리시는분들보다야 당연히 아니겠지만 아에 없진않아요 사실 그냥 저같으면 내 가장이쁜 나이에 이쁜얼굴로 살아보고싶다는 마음이 커서 했지만 그래도 만약 하시게 된다면 병원도 엄청 많이 찾아보고 상담도 여러병원 많이 받아보시고 저희 처럼 피부가 두꺼운 타입은 같은케이스의 후기사진을 많이 찾아 보는게 도움이 되요 엄청 핫한 후기글들 드라마틱하게 변한코들 보면 거의 대부분 피부가 얇은사람들이거든요 비포가 본인과 비슷하고 후가 마음에 든다하는 글 위주로 병원알아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저도 코때매 엄청 스트레스 받아했는데 또 저랑 같은 케이스이신거 같아서 공감이 많이가 주저리 주저리 많이 해버렸는데 최대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힣홓 작성자 2020-06-17 (수) 08:39 3년전 신고 주소
[@응그라] 헉 긴 답글 정말 고맙습니다!!! 저랑 같은 케이스라뇨ㅜㅜㅠ 하.. 어제 정말 멘붕이었는데 응그라님 글 읽으면서 생각정리도 되었고 위로도 받았어요ㅎㅎㅎ 진짜 충분히 신중히 고민해봐야겠어요. 어떤선택을 할지도, 만약 수술을 선택한다면 어떤병원에서 어떻게 수술할지도요. 정말 감사해요!!!
Holidays 2020-06-18 (목) 23:49 3년전 신고 주소
글 읽으면서 보니 상담가신 병원이 제가 수술 고민하고있는 병원인것같아서 댓글 달아요! 사실 성형이라는게 자기 만족인지라... 저도 어디가서 코 못생겼다는 소리 듣는 타입은 아닌데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하기로 마음먹었구요... 단기간 100 하는것보다 70~80이 나을수는 있겠지만 저한테는 100이 너무 간절했어요ㅠㅠ 물론 개인 가치관 차이지만요! 위험을 감수하고 100을 갖느냐 아니면 안전하게 70에서 만족하느냐의 차이인거같아요. 저는 전자를 택했지만... 그래도 언급하신 그 병원은 그나마 안전하게 잘 해줄것같아서 최대한 안전한 100으로 가려구요...! 제가 너무 도움안되는 글을 쓴건 아닌가 모르겠네요..ㅠㅠ 정 고민되신다면 한번에 하기보다는 70~80까지 먼저 해보시고 그 이후에 100까지 해도 될것인지를 고민해보시길 추천해요 한번에 100으로 다 해버리는것보다요!! 돈은 더 들수도 있겠지만, 홧김에 100으로 질러버리고 만에 하나 후회하게 되는 것보다 미적인 만족도는 떨어지더라도 더 안전하게 가는게 나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뭐든 지금보단 낫겠지 라는 마음을 가지고 멀리 보고 생각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힣홓 작성자 2020-07-07 (화) 16:09 3년전 신고 주소
[@Holidays] 한동안 혼자 생각정리한다고 성예사도 안들어왔는데 저도 결국 100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아직 일년정도 더 여러 발품도 팔고 정보도 찾아보면서 고민해보려구요! 혹시 ㄷㅍㄹㅅ에서 하시나요?? 저도 여기서 하고싶은데 워낙 정보나 후기가 없어서 그것도 스트레스에옄ㅋㅋㅋ큐ㅠ
고양이가말했다 2020-06-21 (일) 18:44 3년전 신고 주소
정말 고민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저도 고민입니다 좋은 병원 고르셔서 예쁜 코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힣홓 작성자 2020-07-07 (화) 16:10 3년전 신고 주소
[@고양이가말했다] 감사합니다!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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