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뺐는데요. 수술한 병원가면 공짭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자기가 수술한거 뺀다고 오면 좀 자존심 상해하며 기분 나빠해요. 꼭 재수술을 권한답니다. 좀 더낮게, 아니면 실리콘 말고 고어나 연골로.. 그런데 고어는 골막사이에 넣는건 실리콘과 같은데, 고어사이사이로 혈관이나 조직들이 스며들어서 생착이되기땜에 제거가 거의 곤란하데요. 조심하시구요.
빼더라도 걱정하시는 것처럼 금새 폭삭 내려앉는 건 제경험상 아니예요. 수술해도 첨엔 높다가 나중엔 점점 낮아지며 자연스러워지듯이 빼도( 본인이 느끼기에도) 첨엔 수술전 내코가 별로 낮지 않았네 할 정도구요, 그러면서 점차로 한달 두달 일년...이렇게 낮아져요.
중요한 건 내코에 실리콘 뺀 걸 알 정도인 사람은 내가 수술해서 실리콘 꼈다는 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고, 눈치챘어도 말 안하고 뒤에서 쑥덕거렸을 사람이지요. 결론은 남들은 잘 모른다는 겁니다.
실리콘 제거하고 머리모양 좀 다르게하고 화장 좀신경쓰면 잘 모르고요, 나이들면 얼굴살 빠지거든요, 그럼 더 잘 몰라요, 아니면 살이 찐 분은 살이 쪘나? 할거예요.
결론은 남들은 내일에 별로 신경을 안쓴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신경쓰이시면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실리콘 껴도 대놓고 뭐라진 못하잖아요? 그저 내가 혹시 남들이 뭐라하나?걱정되는 거지. 반대로 뺐다면 꺼리낄게 뭐있어요? 꿀릴게 없잖아요? 뺀걸 누가 뭐라겠어요? 수술한적없다면 누가 뭐라 할수없지요. 실리콘 보이는데 거짓말 할 순 없지만 없을땐 당당할수 있거든요.비록 오똑한 코는 아니라도요^^
전 후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