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주만에 들어오는 성예사 네요
한동안 코 수술 후의 부작용으로 인해 성예사에 살다시피 하다가 이제는 발길을 끊은지 좀 됐네요..
이제는 코수술의 코 자만 생각해도 인상을 찡그리게 되어 성예사 들어올일이 없지만
저처럼 마음고생 하고 힘드신 분들이 계시기에 작은 정보라도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저도 여기 24시간 상주해 있을때 저와 같은 케이스가 너~무 없어서 정말 막막 했거든요..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좋겠고.. 코수술 생각하는 사람들도 다시 한번 코수술이 정말 쉬운게 아니고 도시락 싸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심정 이랍니다..
우선 저는 2월14일 수술을 했습니다. 비개방로 했어요~ (비주 절개가 아닌 코 안쪽 절개..)
메부리는 갈고 오른쪽으로 휜 코 교정, 코끝쳐짐, 코 안에 살이 너무 많아 길이 좁다며 살 제거
콧대는 알로덤? 메가덤? 인 인공진피를 깔았어요
(수술전엔 알로덤으로 협의 했지만 수술후에는 메가덤이랬다가 말을 계속 바꿈)
코끝에는 비중격으로 하고 나비연골 묶음, 비염 수술(비중격만곡증,하비갑개 등등) 으로 수술을 했습니다.
뭐 내용이 많아 보이지만 결국은 복코 교정에 비중격과 인공진피를 쓴거죠.
수술 후에 매일마다 갔습니다 근데 나를 수술 해준 의사는 다른 병원도 운영중이라 월수금만 볼수있었는데
2주뒤 실밥푸는 그날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다른 원장이 그동안 소독하고 솜빼고 하는정도? 매일마다 가도 링겔만 맞음.
그리고 2주 뒤에 실밥을 푸는데 코 안 절개 쪽을 보더니 코가 이상하다고 내일 수술한 의사 출근하는날 보러오라는 겁니다.
그리고 다음날 수술의 한테 가니 양쪽 비중격 있는 쪽이 살이 다 녹아 내렸다고 왜 이제서야 왔냐며 내잘못도 있다는거에요?
나는 매일 마다 갔는데? 어이없어서 매일 갔는데 의사를보지를못했다 왜 내탓을 하냐 하니 대답을 안하고 재생연고와 항생제를 추가 처방해주며 일주일간 매일 마다 또 오라는 겁니다.
(놀래서 그자리에서 거울을 보니 살이 녹아 내려서 연골이 다 비치는 겁니다..크기는 새끼손가락 한마디 크기. 양쪽다..)
그래서 다음날 가니 코 안쪽에 봉합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수술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
이날이 <1차 추가봉합> 그리고 2주 뒤에 가서 실밥을 풀었는데 다시 벌어짐 <2차 추가봉합>
그리고 또 실밥을 풀면 벌어짐 반복.. 중간에 고름도 차고.. 또 항생제 처방 ..그리고 <3,4,5차 까지 추가봉합> 을 하였어요.
이게 두달 만의 일이에요..
정말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비중격 쪽으로 살이 많이 녹으면서 중간 부분에는 작게 천공이 보여서 더 힘들었어요
(비중격 천공은 의사가 비중격을 때면서 잘 못한 경우에 생긴 다고는 하더라구요 근데 이건 크게 신경 안써도 된다는 식의 말이 있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이미 연골까지 다 보이던 터라 점점 커질꺼봐 걱정이 심했어요 자연적으로 붙는 경우도 있다고함 )
제일 큰 걱정은 이미 너무 크기가 커서 실밥이 자꾸 벌어지고 이게 안 아물게 되면 중간에 비중격연골이 삭아서 코가 무너진다고 하더라구요 코 안쪽이기도 하고 그냥 두어도 될 문제라면 그냥 잊고살자 하겟지만 이미 살이 녹아 연골이 비친 상태라 감염 위험도가 많이 높아서 무조건 살이 차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비중격 살이 녹아서 지속적인 연골 비침으로 인해 주변 균 감염으로 비중격 연골까지 녹아 없어져서 아예 비중격 있어야하는 부분에 플라스틱 끼워서 살아가는 사람..
또 어떤 사람은 비중격 살이 녹으면서 연골도 구멍이 뚫려 면봉을 비중격쪽으로 넣으면 반대편으로 통과되서 나온다는 사람..등등
여러 글들을 보아서 더욱 더 정말 절망이였습니다.
지금 이사태가 진행되면 저도 저럴꺼니까..자살 생각도 수도 없이 했구요
하지만 중간에 3차 봉합 부터는 왼쪽은 서서히 아물어 가더라구요 근데 오른쪽이 더 아물기미가 보이지않고
또 벌어졌습니다. 마지막 <6차 추가 봉합>.. 중간에 제거 해달라고 많은 항의도 했었고 다른병원도 몇군데 가보았지만 낫는것같다며 더 할수있는 치료는 없다며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부산에 살아서 부산에 상담햇던 병원 두군데에서는 콧대 인공진피때문에 비중격 입구쪽 이부위에 염증 올 가능성은 없고 비중격도 자가연골이라 염증가능성이 크게 없다며 기다리라함.
서울에 제거 전문 병원(ㅅㅅㅇ,ㅂㄴ,ㅍㄹㅁ)에 인터넷/전화 상담 했을때는 모두 제거를 권하더라구요 원인이 콧대에 있는 인공진피 가능성과 수술시 감염으로 인한게 제일 크다며.. - 근데 아무래도 제거 전문 병원이라 제거 말 밖에 할수없다고 생각해요
본 병원에서는 절대 콧대에 있는 인공진피로 인해 이부위쪽으로 염증 안온다 기다려라
피부 괴사라면 검은색이 되고 주변 조직도 문제가 되야하는데 딱 비중격 쪽 점막만 녹은거라서
자신도 원인을 모르겠다 이런 케이스가 처음이다
등등 그냥 시간이 약이라고만 하고 절대 제거를 안해주었습니다.
중간에 저도 조기제거와 한달이 넘어가고나서는 다른 병원에서 제거를 할려고 마음 먹었지만 지금 피부도 안 아무는데
제거 수술을 위해 코를 또 열었다가 안 아물면 어떡하나 걱정이 제일 커서 많이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왼쪽이 아물면 오른쪽도 언젠가는 아물꺼라는 수원? 서울? 에있는 ㅂㄴ 원장님 글도 보고 좀더 기다리기로 햇습니다.
그러고 일터 복귀도 못하고 집에만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포비돈으로 소독과 재생연고를 발랐어요..
지금 딱 3달이 다되가는데 어제 병원을 가니 다 아물었다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3달 만에 나았어요~ 이게 아니라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너무 글이 길어질것같아서ㅠㅠ)
왼쪽 살 녹은 쪽은 수술 전과 똑같아졌고 오른쪽은 절개부위 그대로 홈이 약간 생긴채로 아물었어요
이거라도 어딘가 싶어요.. 병원가기 직전에는 파인자국이 아무는 과정이라 생각했는데 병원에서는 홈이 생긴 채로 아물어서 더이상 살 차기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완벽히 다 아문거라 이제 걱정 안해도 된다고는 함..
입을 쫙 벌려도 다시는 찢어지는 일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동안 코 벌어지지 말라고 코 밑에 테이프를 발라 바짝 올려놓고 생활을 한달 가까이 하고 반복되는 항생제 약,
추가 봉합수술, 산소치료, 링겔 등등... 돈과 시간을 많이 썼지만 결국은 우리 몸은 회복이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실리콘이나 메쉬 등등 다른 보형물이 들어간 경우에 수술 부위가 안 아문다면 거의 100프로 보형물 때문에
염증이 생긴거라 제거를 해야 수술부위가 아문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분들은 하루 빨리 병원 가서 제거 하시는게 맞는것
같아요 .. 병원에서 안된다고 해도 강력하게 피력하세요ㅠㅠ
꼭 녹음은 하시구요!!! 무엇을 하던 녹음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많이 생각 해 봤는데 이렇게 된 원인은?
1. 수술 시 절개 부위를 통한 병원균 감염
2. 수술 후에 솜을 뺀 직후부터 나잘 스프레이를 줍니다. 코안에 칙칙 뿌리는거 있죠? 하루에 3번정도 하라고해요
그것을 한달정도 하다가 아무래도 스테로이드 제제 라서 찝찝해서 중단 했습니다.
(최근에 인터넷 찾아보니 수술후 창상이나 절개부위가 있는 케이스에는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점막이 약한 사람은 계속 스테로이드제를 직접적으로 쓰게 되면 천공이 올 확률이 높다고 했어요)
이게 제일 큰원인이라고 생각은함.. 만약 수술 하신 분들 병원에서 하라고 주면 그냥 하지마세요 회복에 도움도 안됨.
3. 수술 후에 후시딘 크림을 코안에 발라주거든요 매일 갈때마다 그리고 추가 봉합후에도 매일마다 하루에 몇번씩
바르라고 해서 발랐는데 인터넷에는 후시딘 크림은 점막에는 바르지말라고 하더라구요
5차 추가 봉합 때까지는 재생연고와 번갈아가면서 바르래서 하다가
마지막 6차 봉합 이후 임의로 제가 후시딘은 안바르고 재생연고만 발랐어요.. 이게 새살돋은 원인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후시딘은 아무래도 항생제 연고라서 좋은균이든 나쁜균이든 죽이는 성분인데 코가 살아나야하는데 좋은 균까지 죽이면 재생이 안될것같아 그냥 일단 균 죽이는건 이때까지 먹는약으로 많이 해봤으니 재생연고에 몰입 해보자 해서 혼자 결단 내리고 끊었습니다.. 그 이후 살이 돋아 났어요..
4. 수술 후에 너~무 코가 막혀서 제가 하루에 한두번은 집에서 코 세척할때 코를 풀었어요 쎄게는 아니지만 수술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코를 풀게되면 봉합부위가 터진다고는 하더라구요
(근데 제 경우는 터진게 아니라 살이 녹아 내린거라 크게 해당 되는 것 같지는않고...)
코수술 후 저처럼 드문 부작용 경험 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적어봤는데 글이 너무 기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저는 3달만에 완치 되어서 이렇게 웃으면서 글을 남깁니다. 그동안 정말 수술에대해 공부 많이 하였고
코수술은 정~말 신중해야 한다는거.. 웬만하면 진짜 하지마세요 저는 다른수술 몇번 하여도 다들 회복력,재생력 좋다는
칭찬 엄청 받고 살아온 사람인데 이번기회로 얼굴이나 몸에 절대 손대면 안된다는걸 알았습니다.
코수술과 추가봉합 이후의 링겔과 산소치료 등등 때문에 돈도 500만원이 넘게 깨지고 일터 복귀도 못했음..
중간에 추가 봉합을 여러번 하면서 주변 피부조직을 좀 자르고 땡겨서 봉합 하고를 반복 하다 보니
수술 후 처음보다는 코끝이 많이 낮아지기는 했어요 하지만 수술 전보다는 달라긴 코이기도 했고 더이상
손 대는건 아니라서 그냥 만족 하며 살려고 합니다..
솔직히 인공진피라서 실리콘 보다 좀 더 넙대대 한 느낌이라 날씬 한 코를 원하는 사람은 인공진피나 자가진피는
추천 안하구요 코끝에는 비중격보다 귀연골이 나을 것 같아요 수술하기전 검색 했을때 비중격 하면 자기연골이라 좋지만
돼지코가 안된다 하지만 살면서 돼지코 할 일이 뭐가 있나~ 해서 비중격 선택했지만 돼지코만 안되는게 아니라 아예 코 끝에
나무젓가락으로 지지대를 세워 놓은 느낌이라 코를 만지면 딱딱하고 비틀지도 못합니다.. 이런 느낌이 였으면 당연히 귀연골을 선택 했을 꺼에요ㅠㅠ
여기 까지가 3개월 동안의 스토리ㅠㅠ
궁금한거 있으시면 댓글 주시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릴게요!
지금 힘드신 분들도 다들 힘내세요ㅠㅠ 성예사에서 살았을때 댓글 하나라도 큰 힘이 되더라구요!
병원 정보 묻는 댓글은 안 받을께요 정말 후 처리가 개판이라서 오히려 비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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