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코 수술 잘 된건지 의견 좀ㅠㅠ(사진 많음)

안녕하세요! 글은 처음 써봐요 ㅎㅎ
복코수술 이게 교정이 된건지 모르겠어요.
콧날개 쪽은 높이기만 했지 오히려 수술 전보다 뭉툭한 것 같고 절골도 비대칭으로 됐어요. 휜코는 사진으론  티는 안나지만 교정 안하신 것 같고요. (코 휜거 첫 상담때 말 안하심)
일단 제일 스트레스인건 콧대랑 코끝 폭이 너무 달라요. 내려갈수록 넓어지는데 심지어 코끝에 들어있는 재료들이 너무 뭉툭해서 손으로 잡아보면 한주먹은 되는 느낌..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수술한 지 1년 되어가는데 재수술해야하나 생각중이라 의견 부탁드려요!!!!

외측 절골술, 콧대(알로덤), 외측 콧볼축소, 코끝(비중격+귀연골+메쉬;) 수술했어용

 *****혹시 상세한 상담 및 사후 관리랑 궁금하시면 글 다 읽어보세요! 당일 날 상담내용이 달라졌거든요..

첫 수술로 끝내고 싶어서 약 18군데? 정도 알아봤던 것 같아요. 실리콘 무서워서 콧대는 웬만하면 안 할 생각이었고 코끝도 귀연골, 비중격으로만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병원들은 콧대+코끝 추천하시고 어떤 곳은 절골도 추천, 어떤 곳은 콧볼만 추천하셔서 헷갈리더라고요ㅜㅜ그러다 마지막으로 상담갔던 곳이 너무 별로라 내려오던 차에 같은 건물에 유투브로 봤던 병원이 있어서 냅다 상담 받았습니다.

일단 원장님이 서울대 출신이고 여자셔서 더 세심하고 니즈를 잘 파악하실 것 같았어요.
상담 받아본 결과 저는 외측절골, 콧대(알로덤), 복코교정, 코끝(비중격+귀연골), 콧볼축소 해야된다고 하셨습니다. 피부가 두꺼워서 완전 얄쌍해지진 않을거라고 하셨어요. 저는 최대한 퍼지지 않고 작아지게 해달라고 말씀드렸고 적어도 혜리코처럼 커도 예쁘게 해달라고 말씀 드렸어요. 콧대할거면 서예지나 고윤정처럼 직선으로 시원하게 뻗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고요. 상담  끝난 후에 지금까지 갔던 곳들 중 제일 시원하게 설명해주셨고 사후관리도 괜찮고 실리콘이 필요 없다는 점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강남언니에 cctv 공개 병원으로 되어 있어서 안전하겠다 싶어 예약하고 2주쯤 후로 예약했어요. 원장님께서는 일단 원하는 코 사진 다 가져오라고 해서 고윤정, 송지효, 나나, 에이핑크 보미 코 위주로 가져갔어요. 라인이 다 다르긴 한데 일단 콧대부터 코끝까지 일자에 가깝고 많이 높지 않은 연예인들 위주로 생각했던 거 같은데 지금 보니 직선라인부터 높이가 다 제각각이네여..

그런데 수술 당일 날에 계약서에 싸인하고 마지막 상담하는데 말이 좀 다르더라고요..? 엄마한테 cctv 참관하라고 같이 갔는데 cctv는 비상상황을 위해 실시간으로 체크하기 위함이지 보호자 공개용이 아니라고 하셨어요. 그래도 보호자가 왔으니까 상관없겠지 싶어서 넘겼습니다. 그리고 의사쌤이 들어오셨는데 제 코가 휘어서 높아지면 더 부각될 수 있다, 본인이 최대한 맞추겠지만 한계가 있으니 나중에 필러로 교정해라 하셨고 코 끝은 열어봤는데 비중격이 부족하면 메쉬를 쓸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전 인공 보형물을 넣기 싫어서 정한건데 말이죠.. 근데 이미 당일이기도 했고 메쉬자리를 제 조직들이 채우고 메쉬는 나중에 녹는대서 괜찮겠지.. 하고 수술했습니다.
수술 전에 세수하고 소독액으로 가글하고 수술방 가니까 콧털 싹 밀고 코 안에 소독액 넣어서 소독했어요. 괴로운 와중에 전 날 한시간 자고 가서 수면마취 하기도 전에 잠들었고요ㅋㅋㅋㅋ 일어나니까 엄청 추운데 회복실로 데려가주셔서 두시간쯤 있다가 일어나서 집 갔어요.
4일 후에 병원가서 연골 체취 부위 테이프 떼고 소독했고 지혈 솜은 빼는 날이 주말이라 정 빼고 싶으면 집에서 혼자 빼도 된대서 제가 뺐슴당
그러고 일주일 째에 귀 뒤 실밥 제거, 피부 관리 및 레이저 받았고요 이주 째에 가서 부목 제거, 실밥 제거, 붓기 레이저, 산소 치료, 흉살약 3개월치 처방 받았어용
처음 부목 떼고는 코가 너무 크고 높아서 이 코로 평생 살아야 되나.. 망했다 싶었는데 피부가 두꺼워서 코끝 붓기는 늦게 빠질거라고 하셨어요. 갈 때마다 원장님이 상담 해주시긴 했는데 붓기 빠지기 전이라 뭐 물어봐도 붓기가 더 빠질거니까 기다리라고만 해서 딱히 물어볼 게 없더라고요.. 그러다 두어달 쯤 됐을 때 코에서 자꾸 염증 냄새가 나서 갔더니 축농증 비슷한게 생겨서 약 처방 받았어요. 3개월 이후엔 그냥 계속 붓기 빠지길 기다리라고 할테니 안갔습니다.
 콧볼은 피부도 아물고 붓기가 다 빠져서 그런지 다시 좀 퍼졌어요 그래도 이건 한번에 많이 축소해서 집히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넘기겠는데.. 콧대에서 코끝까지 일자로 뻗는 걸 생각했는데 끝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모양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ㅜㅜ 절골한 부분도 왼쪽은 잘 들어갔는데 오른쪽은 덜 들어간 게 그림자 지는게 달라서 티가 나요. 그래서 쉐딩할때도 오른쪽에 신경을 더 많이 써요. 물론 비대칭은 당연히 있겠지만 심한 느낌..
이제 일년 다 되어가니까 내일 다시 한번 가보려고요. 적어도 붓기라는 말은 못하겠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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