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선택한 병원은 부산에서 워낙 입소문으로 유명하기도 했고, 아무리 잘한다는 병원 후기를 찾아봐도 제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 병원 후기는 보자마자 여기다.. 이생각이 들어서 결정하게되었습니다.
사실 저의 제일 큰 콤플렉스는 콧볼이었어요. 엄청난 복코에 뚱뚱한 코는 아니었지만 , 코가 옆으로 퍼져보여서 엄청난 스트레스였죠. 웃을 때 마다 콧망울이 퍼져보이시는거 아시죠 ? ㅋㅋ
근데 왠걸 상담실장님은 콧볼은 굳이 할 필요없다고 하시고 콧대 코끝만 하자고 하셨어요 . 처음 상담받으러간 날원장님이랑은 상담을 못해봤는데 그래도 저는 꼭 이병원에서 하고싶었기때문에(사진후기때문에) 원장님 면담없이 과감하게 수술일자를 잡았습니다.
당일날 돼서 원장님과 수술전 상담을하는데, 원장님께서 콧볼 스트레스이지 않냐고 단번에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렇다고 했고, 원장님께서 스트레스 받으면 콧볼 축소 추가하면 좋을것같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콧볼축소를 추가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원장님 성격이 엄청 꼼꼼하셔서 여기서부터 믿음이 더 생겼어요!
그리고 제 코가 워낙 콧대가 없고 퍼진코라 진행전에 너무 자연스러운것보다는 티가 좀나더라도 예쁜코가 낫지않겠냐고 하셔서 그렇게 진행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그냥 전적으로 맡겨버림..)
수술느낌은 뭐 제가 워낙 마취가 잘 안받기도 하고, 이병원에서는 마취를 아예 기절 (눈뜨면 수술이 끝나있는) 정도로 안시키는것같았어요. 제 뼈깎는거, 소리, 냄새 다 느꼈구요 ... 아플때도 있었습니다 ㅠㅠ 제가 유난히 마취 잘 안듣는다고 하시긴 하셨어요.
수술에서 제가 말씀해드리고 싶은건 이겁니당. 콧볼축소 하시면서 콧볼 묶고, 저를 앉히신다음에 (배드를 올려서) 콧구멍에 손을 (ㅋㅋㅋ) 집어 넣으셨어요 그리고 다시눕히시고.. 이걸 원하는 모양이 나올 때 까지 하시더라구요 .. 솔직히 정신이 든 상태에서 아프진않지만 이걸 계속 반복하시니 너무 지쳐서 콧구멍 짝짝이어도 좋으니 그만 끝내주세요!! 소리 지를뻔 했습니다... 그래도 워낙 꼼꼼하게 진행하시니 원하는 모양이 나온것같습니당..
수술이 거의 다섯시간 정도 진행되었어요 .. 다 끝나고는 제가 간호사님께 원래이렇게 오래걸려요.. 물으니 웃으시면서 꼼꼼하게 수술하신다고 그러신거라고 답해주신 기억이있습니다. 진짜 수술 끝나고 원장님 땀이 맺혀계셨어요 ㅠㅠ ㅋㅋ
솔직히 저는 아픔에대한 참을성이 굉장히 높은편이라 진통제 먹고는 아플일이 없었어요.. 다들 이야기하시는 불편했다뿐 ! 회복기간에 실밥이나 코에 솜을 뺄 때도 전혀 아픈거 없었구요 따끔정도에..
저는 설겹쳐서 부목과 모든 실밥은 6일차에 제거했고, 전혀 이상없었습니다!
다만 13일차되는 오늘 고민되는것은 .. 아직 미간붓기가 심한건지 뭔지 눈앞이 너무 몰려보인다는거에요 ㅠㅠ 아바타같기도 하구요... 이거 빠지긴 할까요ㅠㅠ 미간빼고는 정말 옆모습 , 코앞태 (특히 비대칭 너무 잘잡혀서 만족) 제가 처음 그 병원에 혹했던 후기랑 똑같아서 너무 만족인데..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아바타같아요ㅠㅠㅠ 선배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