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 아무것도 모르고 유명하다는 병원에서 코수술을 받았어요
그때는 정말 수술재료가 뭔지도 모르고 원장님이 해주시는데로 했어요
저는 코가 작고 들린코에 피부도 얇은편이였는데
첫수술하고 한달정도 후에 코끝이 쳐졌어요..ㅠ
수술했던 병원 원장님이 6개월정도 후에 재수술을 해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방치하다가 다시 코끝만 재수술받았었네요
근데 일이년 지나고나니 비주부분 피부가 점점 얇아지는게 느껴지면서 겁이 나더라구요
비주에 지지대로 넣어둔게 피부를 뚫고 나올것같은..
그래서 다시 병원 몇군데 상담 다녔습니다 ㅠ
다른병원에 상담갔더니 수술한 병원에서 보형물 전부 빼고 6개월 후에 다시 재수술을 알아보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결국 또 같은 병원에서 제거수술을 받았는데 그 후에 구축이 왔네요 ㅠ
이렇게 제거한지 벌써 3년정도 지났어요
겁도나고 너무 지쳐서 3년동안 재수술 엄두도 못내고 살았어요
거울 보기도 싫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사람만나기도 싫어지고 우울하더라구요
사는것 같지도 않고..
그러다가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다시 재수술 알아보게 됐는데
이제서야 코수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됐어요 ㅠㅠㅠㅠ
재수술 할지 말지 아직은 고민중이지만..
지금 코수술 하고싶어서 알아보시는 분들은
정말 안하셨음 좋겠어요ㅠㅠ
하고나면 무조건 후회해요..
콧대가 맘에 안들어서
코끝이 맘에 안들어서
재수술할까 하다보면 그게 세번이 되고 네번이 될꺼예요
그냥 지금 코가 가장 자연스럽고 이쁜코라고 생각하고 사는데 젤 좋은것 같아요..ㅠ
융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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