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에 엘자 실리콘으로 친구따라 동네 병원에서 하고
뜻밖에 예뻐진 얼굴로 거만하게 잘 살아왔어.
근데 코끝이 좀 아쉬워서 실리콘위에 필러를 넣은지 어느덧 3년 염증이 생길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그냥 수술하기로 맘 먹고
신사동에 요즘 코 발품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병원에서 상담받고 (내 발품 리스트에서 두번째였음)
다른곳 가보지도않고 그냥 그날 바로 수술날짜 잡고 나왔어.....
수술 하고 나서 보니 시작점 얘기했던거와 달리 높아져있고
코끝은 완전 뚱뚱이인거야 ㅠㅠ...
분명 자연스럽게 얄쌍하게 하기를 원한다했고 원장님도 실장님도 잘 알아들으신줄 알았는데
내 얼굴이랑 너무 안어울리게 이게...원장님 스타일 그대로 나와버린거지
다시 그 병원 후기들을 다시 쭉 읽어보며 느끼는건...
원장님 스타일 절대 개개인한테 맞출수 없다는거야. 선호하는 재료, 스타일, 높이가 있는것같고
거의 대부분 원장님이 선호하시는 스타일대로 나오는것같아. 그러니까
후기보면서 와...여기 진짜 옆모습 장난아니다 이런곳에가서
나
자연스럽게 해주세요 하면 그렇게 안나올 확률이 높다는거지 ㅋㅋ...
둘쨰는, 다시 돌아보니 후기를 찾아볼때 이곳은 정면이 너무 없었어... 보통 알바들이며 브로커들이 다 어플써서 뽀샵해놓으면 실제 어떤 모양인지
알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정면은 모양은 파악이 가능하거든.
근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아..앞모습이 없는 이유가 있구나 싶더라고. 수술 하고나서 보니 정면이 제일 중요하더라...사람 마주보고 얘기하는데 정면을 보지 옆면으로 대화하는거 아니자나
암튼 요즘은 웹사이트도 전후사진 다 뽀썁해놓으니 얄쌍하고 이쁜라인에 속아 수술하는 사람들도 한둘이 아닐거야...나도 그랬으니까
셋째는 늑연골 쓰면 좀.... 코가 커지는것같아...?
내 주위를 봐도 그렇고... 내가 선호하던 코 모양은 실리콘에 귀연골, 정도로만 코끝을 높이는거였는데(물론 그것도 코끝떨어져서 재수술 하는 사람들도 많이봤지만) 나는 눈도 얼굴형도 화려하지가 않아서 기증늑으로 하는 화려한 코가 수술 전까진 나한테 어울리지 않는 코인지 몰랐어...
그러니까 재료가 어디에 어떻게 들어가는지...본인의 본래의 코 모양이 어떤지 원장님 수술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
이건 정말 하기전에 공부 많이해야되는것같아.
네번째.....코...기능에도 문제가 생길수도 있어
나는 코재수술 이후로 지금까지 콧물이 멈춘적이 없는것같아.
코속을 들여다보니까 되게 통통한 살이 볼록 튀어나와있는거보고 식겁했는데
나 처음으로 태어나서
하비갑개를 만나봤어.
이게 이렇게 너무 잘 보이는거면 외부 물질에 노출도 많을거고...뭔가...불안해 다시 좀 가려주고싶은 마음...이 간절히 들어 ㅠㅠ
그리고 첫수술이면 늑 쓰는거 정말 ㅠㅠ...고민 많이해봐
지지대로 딱딱한게 잇으니까 너무너무너무 불편해
조카랑도 몸으로 잘 못놀아줌 ㅠㅠ코칠까봐
그리고 콧물보다 더 불편한건 코끝에 아직 감각이 다 안돌아왔는데 코를 자꾸 훔쳐야하니까
계속 만져서 염증이 생기면 어쩌나 이런 심리적 불안감이야
그래서...
재재수술할때
다 제거할거냐고?
아니 그건아니야 ㅋㅋ
나는 미용목적으로 재수술한거였는데
망했으니까
다시해야지...... 화려하든 자연스럽든 나한테 어울리는 코를 용기를 내서 다시 찾아 나서야지!!
이번엔 재재수술인만큼 좀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ㅠㅠ...
재수술 예정은 4월말이고 지금부터 열심히 손품팔고있다
나는 코수술 브이로그가 많은곳 위주로 알아보고 있어
아직 브로커들의 뽀샵실력이 영상을 조작할 정도까진 아닌것같아서 ^^....ㅋㅋㅋ
물론 그것도 병원에서 성공한 케이스만 보여주는거일테지만 그래도 과한 뽀샵이들어간 바비톡이나 강남언니 보는것보단 한결 눈이 편해
그래서 말인데 내 발품 리스트좀 ㅋㅋㅋ같이 봐주라...
ㅍㄹㅁㅇ ㅊㅎㅅ원장님이랑
ㄹㅂㄹ ㅇㅅㅇ 원장님
ㅁㅋ ㅇㅈㅈ 원장님
위는 화려리스트고
자연스러운리스트는
ㅁㅌ
ㅅㅇ
요정도 되
그리고
기증늑 빼고 혹시 자가연골로 재수술 한 예사들 있으면 나 정보좀 공유해주라
기증늑 지지대로 한번 넣으면 빼기 어렵다는데
것땜에 재재수술때 늑연골 써야하나..엄청 고민중이야
어떤 후기든 감사히 받을게 혹시 여기서 수술한 예사들 잇으면 그냥 지나치치말고
꼭 후기좀 부탁해 복받을꾸야
김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