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 나는 오늘부로 테이핑까지 다 제거해서 후기를 써보려고해. 나도 성예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서, 시간내서 정성스레 액기스만 담아서 글을 써보려고. 정말 중요한 부분은 별 세개 (***) 달아놨어. 이거 광고도 아니고 내가 수술 한 병원에서 쓰라고 한 후기도 아님.
일단 크게
1. 병원 잘 고르는 방법
2. 내가 원하는 코 모양과 가장 근접한 결과를 내는 방법
3. 붓기 빨리 빼는 방법
4. 후기
순서 대로 적어 볼 테니 꼭 정독해줘!
1. 병원 잘 고르는 방법
일단 나 같은 경우는 바비톡, 강남언니, 성예사, 네이버 안티성형카페 이렇게 4개의 플랫폼에서 손품을 엄청 팠어. 주변에 성형인들 많아서 많이 물어보기도 했고. 그래서 각 플랫폼의 비포 애프터 사진보고 맘에 들면 그 병원 웹사이트 들어가서 비포 애프터 사진 더 보고도 맘에 들면 성예사 ‘평판찾아삼만리’의 ‘1Day프리 패스 전체 병원 프리미엄 평판 분석’ 이용해서 내 리스트에 있는 병원들 수술후기를 다 봤어. 성예사가 도움 많이 된 이유는, 정말 안좋은 리뷰 없는 병원은 없더라. 그래서 결국에는 예사가 원하는 코 모양을 내기 위해서 ***우선순위가*** 뭐인지 잘 생각해봐야해. 나같은 경우는 모양이 제일 중요했어 왜냐면 난 첫 수술이 진짜 크게 망한 케이스라, 염증은 내가 관리 잘하면 된다는 마인드였거든. 우선순위를 정해야 수술후기 볼 때 어느 병원이 내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가늠이 좀 가는거같아.
그리고 중요한 기준은 내가 관심있는 병원의 수술 후 코 모양 사진들의 70-80%는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코 모양이어야 실패 확률도 적어. 의사 선생님들 마다 정말 취향도 다르고 잘 뽑는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그 특정 의사선생님의 아웃풋의 80%이상은 내가 원하는 모양이 나와야 실패확률도 적어지는거같아. 확률 싸움이니까. 그리고 무작정 보기에 이쁜 코가 아닌 ‘내 얼굴에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코’가 뭔지 잘 생각해봐야해. 그리고 그 병원이, 그 의사 선생님이 그 코를 잘 하시는 분인지도 중요해. 내가 원래 짧은코 들창코라서 나는 남자 짧은코/들창코 코끝 잘 빼는 의사선생님한테 받아서 지금 만족도 200%.
2. 내가 원하는 코 모양과 가장 근접한 결과를 내는 방법
나는 일단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갔어.
시작은 수술전 사진 (짧은코/들창코), 첫 수술 후 사진 (왜 망했는지 포인트 집어주기; 예를들면 실리콘을 너무 높게 넣어서 미간 몰림, 비주 너무 내려서 징징이 됨), 그리고 재수술 후 사진 (진피 넣어서 퍼진 사진도 넣었어).
그 다음에 내가 보기에 이상적인 코모양 여기저기서 사진들 수집한거 다 때려박으면 의사 선생님이 얼추 내가 원하는 라인, 모양 아실거야. 그리고나서 그 병원 아웃풋 중 내가 맘에드는 사진들도 첨부했고.
***가장 중요한건*** 이거 좀 웃기는 말이지만 예사들 진짜 간절하고 이게 마지막 수술이길 바란다면 바셀린이랑 밀가루 섞어서 반죽 만든다음에 지금 코에 잘 붙여서 원하는 모양 만들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 발라서 경계선 없앤다음에 사진 찍어서 (여러각도로) 포토샵으로 좀 다듬거나 경계선 더 없애면 진짜 정확하진 않아도 얼추 수술 후 어떤 모양이 나올지 예상할 수 있거든? 그 사진이 의사선생님이 내가 원하는 코 모양인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이 많이 된거같아.
그리고 또 그냥 생얼로 앞모습, 45도, 옆모습 찍고 포샵으로 비포 애프터 만드는것도 좋은 생각. 그리고 예사랑 닮은 얼굴의 (이미지라도) 연예인/인플루언서 사진도 첨부해주면 좋아. 내 생각에 포트폴리오 열심히 준비해가면 의사선생님도 좀 더 진지하게 수술에 임할 수 있는거같아.
3. 붓기 빼는 방법
내가 가족 몰래 했기때문에 붓기를 정말 한달안에 다 빼야해서 지금 2주동안 할 수 있는건 다 했거든? 그래서 총 3번의 수술 중 역대급 붓기가 없는 편이야. 물론 아직도 있긴한데 지금 하던대로 2주 더 하면 진짜 많이 빠질 듯. 내가 하는 방법이 절대적인것도 아니고 어떤 약물/방법이 붓기 빼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는지 정확히 분별해 낼수는 없지만 그래도 공유하자면:
- ***산책*** 하루에 2-3시간 하기. 낮에 하면 자외선때문에 비주 흉터에 안좋으니까 밤에! (마스크도 착용 안하는게 나아). 산책이 제일 중요해 정말로.
- 옥수수수염차 큰 병 박스로 시켜서 마심. 물도 많이 마셔줬어.
- 1주일은 앉아서 잠. 그 후는 베개 두개 + 목베개 사용.
- ***냉찜질, 온찜질*** 진짜 열심히 해줬어
- 붓기 미스트 썼어 (쿠팡에서 플리세뜨 비져블 리페어 샀어. 광고아님. 그냥 싸고 후기 좋아서 샀어. 효과는 좋은거같은데 기름이 좀 잘 져.. 근데 어차피 부목이랑 테이핑 있는데 중요한 사람 만날거는 아니니까..)
- ***뉴베인, 당귀수산, 트립라인*** 세개 다 다른 효과라 난 2주동안 먹었고 1주일 더 먹을거야. 너무 오래먹는건 안좋을수도. 뉴베인 비싼데 효과 좋은거같고 당귀수산도 효과 진짜 좋은거같고 트립라인도 효과 진짜 좋은거같아 왜냐면 한 10일차?부터 미간붓기가 심했는데 트립라인 먹고 진짜 쫙 쫙 빠짐. 그리고 원큐는 다른데서 (쿠팡 유튜브) 효과 좋다하는데 성예사 찾아봤을때 그냥 그렇다는 말도 많았고 그냥 영양제니까 안 먹었어. 대신 매일 종합 비타민 (비타민C, 아연, 마그네슘, 칼슘, 등)과 유산균 먹어줬어. 뉴베인 가격 부담되면 당귀수산 & 트립라인만 먹어도 될 듯. 저렴하거든! 아 그리고 강남지역 벗어난 약국에서 사면 더 쌈.
- 집안에서도 계속 움직이기 (늑, 코 무리 안가는 선에서 많이 움직이기)
- 호박즙은 안마심. 첫수랑 재수때 호박즙 늘 엄청 마셨는데 개인적으로 도움 안됨. 성예사에서도 도움안된다는 말 많고 유튜브에 도움안된다고하는 의사들도 많아서 안 먹음.
- 여우티도 올리브영에서 사서 마셨는데 도움됐던거같아 왜냐면 호박20%에 팥80%인데 팥이 붓기에 그렇게 좋대. 그리고 1주일동안 입으로 숨 많이 쉬어서 목 건조하고 부어있을때 뜨거운 차 마셔주면 도움 많이 됨. 맛도 좋음 (광고아님)
나 진짜 1주차 이후에 미간 붓기 좀 많아져서 진짜 정병 쎄게 왔거든? 그 때 도움 됐던게 계속 앞,45도,옆모습 동영상으로 찍어서 전날이랑 비교하는거야. 그럼 내가 a,b,c를 했기때문에 더 빨리 빠졌다는걸 느낄 수 있어서 그거 비교하는 맛에 시간 빨리갔어. 내가 d까지 했는데 더 빨리 빠지면 d도 루틴에 추가하고 ㅋㅋ 그리고 내가 시도한것들 외에는 ‘시간이 답’ 이기 때문에 정병기간 잘 버티길!
그 외 팁:
- 첫주는 코로 숨쉬기 힘들어서 입으로 숨 많이 쉬니까 목이 자주 말라서 ***목캔디** 많이 먹어줬고 가습기도 늘 틀어놨어
- ***안연고 충분히*** 잘 ***펴*** 발라줘야해
- 코에 피 안쏠리게 핸드폰 볼 때 고개 너무 숙이지 말 것
4. 후기
일단 나는 지금 재재수 성공하고나서 내 20대의 오랜 시간을 내가 원하지 않은 코 모양으로 살아왔던거에 너무 속상해짐.. (약간의 분노와 함께) 이렇게 결과가 나왔을 수도있는데… 너무 어렸을때 충동적으로 수술했어서.. 좀 더 알아보고 할 걸.. 그 때 성예사를 알았더라면..하는 마음이 커… 그래도 지금이라도 원하는 모양 나와서 다행이야 이제 어디가서 코 했다고 당당히 말 할 수 있을거같아 그 전에는 내가 원하는 모양도 아니고 내 코가 너무 싫었어서 수술했다고 말하고싶지도 않았거든.
아무튼 예사들도 열심히 알아보고 정말 직감적으로 ‘여기다!!! 여기서 하면 내가 원하는 모양이 나올 확률이 80% 이상은 되겠다!!!’ 싶으면 잘 고려해보고 해봐. 한 6개월 이상은 찾아보고 결정하는거 추천. 그리고 의사 선생님한테 확실하게 의견 전달해야해.
나는 수술 전 얼굴이 너무 불만족스러운건 아니었어서, 단점 보완만, 보수적으로, 자연스럽게, 내 얼굴에 조화롭게, 미간 안 좁혀지게 무조건 미간 실리콘은 1~1.5mm정도만, 비주 절대 내려가지않게 등 주문서 넣듯이 몇번 강조했거든. 꼭 달성하고자 하는 부분, 꼭 피하고싶은 모양 정도만 잘 정리해가도 실패는 안할거야. 그리고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니까 우리 모두 열심히 관리하면서 모양 유지 잘 해보자. 내 글이 도움됐길 바래.. 아직도 내 첫 수술 병원 생각하면 너무 화나.. 그 때도 미간 콧대 높이 좀 있었어서 실리콘 1mm만 넣어달라했는데 의사가 나랑 상의도 안하고 3-4mm 넣어서 완전 눈 몰렸었거든.. 그래서 한달만에 실리콘 빼고… 두번째 수술도 진피를 콧대에 넣었었는데 완전 다 퍼져서 콧대 뚱뚱해지고……….
드디어 진짜 자연스럽게 이쁜 코 돼서,, 너무 행복해.. 가족이 눈치채면 그냥 필러라고 말해도 될정도로 자연스럽게 단점보완됐고 옆모습 앞모습 다 맘에들어.. 붓기 빠지면 더 자연스럽게 어울리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