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아아
일단 너무 좋아
수술이라면 지긋지긋해.. 내 게시글 작성한 것들 보면 알꺼야.
코 재수하러 가면서도 긴장 하나도 안되고.. 마취약 바늘 꽂을 때 '아 이제 수술하는구나~ 빨리 끝나고 회복만 ㅈㄹ 빨리 해야겠구나. 이게 진짜 마지막이다. 다신 수술대에 안누워!!! 지긋지긋해!!! 빨리 끝내줘!!' 이런 마음으로 마취 들어갔어 ㅋㅋ
수술 끝나곤 갈비 부위 진짜 죽을 듯이 아픈거야.
자가늑은 그냥 갈비가 계속 아파. 난 이상하게 아에 못걷겠더라구. 30대에 수술해서 그런가. 지금도 4일차인데 할머니처럼 걸어 ㅋㅋㅋ 미치겠다
여튼
코수술
우리 의느님께서 거사를 치르시시 전에
졸라 힘든 케이스 라고 이야기 해주셨어 ^^
1. 양악 케이스 - 수술이 잘 되도 코 끝이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음.
2. 구축, 코가 너무 망가짐 - 코끝이 걍 망가짐. 그냥 아주.
3. 피부 땡김 - 코가 자리 잡을 피부가 없어. 코가 자리 잡을라해도 내 피부가 땡겨서 코가 주저 앉는 다는 소리. 웃긴건 볼처짐 개 심한데 코는 피부 땡겨주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케이스는 뭘까
후... 슬프더라. 이 얼굴로 10년을 버틴 나도 대견했어.
수술 끝나고 내 몰골은 그냥 괴물이었어.
게다가 이전 코수술할 땐 휜코를 안잡아서
코가 삐뚤었어. 숨쉬는 코의 통로 자체가 삐뚤했어.
비염을 달고 사는데 코의 통로가 다르니 한쪽은 거의 숨을 못쉬며 살아왔어.
이번에 2일차에 솜빼러 가서 신기함을 느꼈어.
와... 이게 숨쉬는 거구나. 시원한 공기가 편하게 쏘옥 들어오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ㅠㅠㅠㅠㅠ 지난 세월 나 뭐한거지? 싶었다.. ㅋㅋ
예사야. 나같이 재수 고민인 친구. 정말 빼거나 다시하거나를 꼭 해! 나 너무 만족해ㅠㅠㅠ 의느님께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