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중에 수술 받고 좀 지나고 후기 남겨 정확히 무슨 요일에 수술 했는지는 개인정보 때문에 비밀...
먼저 내 코 설명은 엄청 심하지 않은 적당한 복코에( 한 두 병원은 상담때 복코는 아니라고 함 의사마다 말 다름...) 코끝쪽이 눌리는 매부리코였고 (안장코 느낌) 적당히 큰코임. (남자임) 매부리 탓인지 콧대도 엄청 낮진 않고 내가 콧대 높이 욕심도 없어서 콧대는 안하고 매부리도 안 깎고 코끝하고 그 위 콧등? 꺼진 부분을 귀연골 (자가연골)로 채우는 무보형물 첫수였어 비용은 440만원 할인 없고 수술마다 비용 똑같은거 같아. 같은 수술인데 누군 싸고 비싸고 그런거 없는듯 (실리콘 같은 보형물 넣으면 비싸는지는 모름. 상담 ㄱㄱ)
수술 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3시간 걸린다고 하셨음
아 참 그리고 원장님께서 매부리 있다고 무조건 깎으면 오히려 뭉툭하고 콧대 낮아 보일 수 있다고 하셨어 (그래서 다른 병원에선 깎고 실리콘 넣자고 한듯 ) 난 원래도 안 깎을 생각이긴 했는데..암튼 매부리 있는 사람 참고해
30만원 예약금 수술 2주 전에 입금하고 잔금은 수술 당일 내면 돼
오전 9시 까지 오라고 하셔서 8시 56분? 이때 도착 하자마자 실장실가서 지병 있는지, 먹는 약 있는지, 마취 경험 그런 설문지랑 코성형 동의서 작성함 다 작성하고 잔금 실장실에서 바로 결제하고 파우더룸가서 수술복(가운같은) 갈아입고 세안 가글 하고 렌즈 빼고 수술대에 한번 누워보고 간호사분들이 세팅 해주시고 이때 원장님 오셔서 코 만져보고 후레쉬 비춰보심 (수술대 높이? 모양? 세팅 같음) 여기까지 난 20분도 안 걸림
그리고 내가 보호자랑 같이 갔는데 혼자서 쓰는 작은 회복실 있는데 보호자가 그거 사용할 수 있더라고 다른 병원은 안 가봐서 다른 곳도 원래 사용 가능 한지 모르겠는데 지방에서 보호자랑 오는 예사들에게 좋겠더라 내 보호자는 배고프다고 카페가서 브런치 먹겠다고 한 20분 앉아있다가 나옴ㅋㅋ 글고 앞에 보호자 번호 적으면 수술 끝나기 전에 연락 주신다고 하셔서 내 보호자도 1층 파스구찌에 있다가 연락 받고 올라옴
원장실 가서 수술 전 상담하는데 정말 자세히 내 사진 정면 옆면 여러장 인쇄해서 그림 여러장 그려주시면서 포토샵으로 얼마나 코끝 올릴건지 다른 분들 사진 보여주시면서 등등 거의 30~40분 상담하고 얘기도 하고 수술 들어갔어 원장님 정말 엄청 친절하시고 다정하시고 나긋하시고 내가 고민하는거 진짜 다 설명해주심 짱짱맨이셔 내가 진짜 걱정 많아서 똑같은 말 말만 바꿔서 질문 여러번 했는데 화도 안 내시고 열정적으로 다 설명 해주심 예약 상담 2번에 수술전 상담 총 3번 동안 30분 이상 거의 40분 정도씩 한거 같음 분위기도 좋았고 수술전 긴장도 풀렸어
상담 끝나고 수술 전 화장실 다녀오라고 하셨는데 화장실에서 원장님 마주쳤는데 그 화장실 문 열어두는 도어 굽도 직접 빼써 문 닫아주시면서 편하게 볼일 보라고 하심 ㅠㅠ친절 (같이 화장실 간게 아니라 병원 직원 전용?으로 화장실 갈 수 있는 루트가 있더라고 내가 폰 락커에 넣고 장실 가니까 이미 손 씻고 계셨음)
그리고 수술대가서 눕고 얼굴 소독에 링겔? 맞고 마취 후 수술함 링겔 좀 아픔 마취 하고 엄청 몽롱해지면서 진짜 꿈 엄청 꾸고 일어났는데 코수술 한창 이셨어 원장님이랑 간호사분들 대화소리 다 들림 (수술 관한 얘기) 나한테도 깼냐 하시고 뭐 물어보셨는데 누가 추천해줬어요? 아 그 지인은 수술했어요? 등등 나긋하게 여쭤보심 나 마취약에 취해서 존내 병신같이 대답했던거 같음...말도 잘 안 나오고 또 기억이 잘 안나네 몽롱함 되게
근데 수술대에 한 자세로 2- 3시간 정도 누워있으니까 꼬리뼈 진짜 배겼고 팔에 혈압계 그거랑 링겔 맞은 팔도 엄청 배겼음 그거 불편하다고 말하니까 혈압계는 빼주셨음 ㅠㅠ 링겔한 팔은 왜 배겼는지 모름 ㅠㅠ...나도 모르게 긴장해서 힘 엄청 들어간듯
글고 코로 숨 못쉬어서 수술 시간 동안 입으로 숨 쉬어서 입도 엄청 말랐음 진짜 괴롭 그게 티 났는지 불편 한거 없냐고 원장쌤이 엄청 다정?친절하게 여쭤보셨는데 입 마른다고하니까 그건 어쩔 수 없다하심ㅋㅋㅋㅠㅠ 그리고 잠 안 와서 체감상 한 20분 30분 동안 듣고 있는데 내 귀 연골이 쓰고 남았는데 안 버리시고 귀에다가 다시 넣어주심 이것도 내 자산이라고 ㅋㅋ [내가 귀가 특이하게 커서 한 쪽 귀로도 코끝이랑 콧대 사이?콧등?코끝 윗? 부분 올리고도 남았음] 그리고 다 꼬매고 수술 끝남 링겔 다 빼고 테이핑이랑 솜?부목 코에 솜 넣어주시고 엉덩이 주사 맞고 수술실 나와서 회복실감
회복실 가서 시간 보니까 1시 11분?17분 정도였음 몽롱해서 정확히 기억 안나 ㅈㅅㅈㅅ 수술실 들어가기전 직전 폰으로 연락한게 10시 1분? 정도 였는데 말씀하신거 처럼 3시간 정도 걸린거지
회복실에서 잠도 안 오고 좀 어지럽지만 아푸지도 않고 집 갈만할거 같긴한데 ~~ 하다가 누워있다가 어느새 잠듬 ㄷㄷ 일어나니까 2시 30분 ㅋㅋ 보호자 와서 정신 차리고 간호사님이 포도쥬스랑 초콜릿 주셔서 마시고 쉬다가 3시쯤 병원 나왔어
다른 후기에선 수술 끝나고 수술 사진이랑 그런거 보여주면서 잘됐다고 상담? 그런거 해주신다했던거 같은데 (다른 병원 후기랑 헷갈렷을수도) 수술? 상담중?이셔서 그런지 원장님 못 뵈고 나옴 내 코속이 좀 궁금했긴 했는데...따로 수술 사진 안 보여주냐고 여쭤보진 않았어
원래 계획은 택시타고 집 가는거였는데 생각보다 진짜 괜찮아서 버스랑 쟈철 타고 집옴 동네와서 죽도 먹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았어 불편한건 코로 숨 못 쉬는거랑 입 작게 벌려지는거랑 코에서 피나는거... 나는 비중격 안쓰고 콧대 절골 없고 코끝만하고 건강한 성인 남자라 그런거 일 수 있어 몸 약한 여자 예사나 절골 늑골 쓰는 예사들은 힘들 수도?
그리고 다음날 처치 받으러 갔는데 원장쌤이 봐주셨고 내 코가 연골이 짝짝이라 최대한 맞추셨다고 말씀해주심 (이 부분 상담때 콧구멍이 짝짝이라고 연골 짝짝이 일수 있다고 미리 설명들음 ) 아까 위에 말한 수술 사진 그런건 따로 안 보여주시고 처치하면서 간단히 말해주심 잘됐다는 말도 딱히 없으셨음 ㅠ 그게 좀 불안ㅋ
수술 총평은 직원분 불친절하다는 후기 가끔 있는데 난 이해 안됨 다들 엄청 친절하시고 내가 수술 날짜 바꾸고 수술도 첨이고 그래서 수술전에 약 이거 먹어도 되냐 발라도 되냐 수술 끝나고 몽롱해서 담날 처치 시간 기억 안나서 전화도 여러번 걸고 물어보고 마취도 첨이라 수술때 마취 안 아프냐 중간에 깨냐 등등 귀찮게 굴었는데 다 친절히 대답해주시고 좋았음 원장쌤도 수술때나 상담때나 처치때나 엄청 친절하시고 다정다감하심
부목이랑 테이프 때문에 내 코가 아직 잘 안 보여서 풀고 큰 붓기도 좀 빠지면 모양적인거랑 1~3주? 1달?정도 지켜본 후기쓰던지 글 수정해서 추가하던지 할게 사진은 지인들이 알아볼까봐 고민중이야 암튼 곡샘 정보 많이 없는데 도움 되길 바라고 모르는거 물어보면 댓글로 답변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