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늑으로만 세번 했어

자가늑이 코끝 잘 잡아준다고 하길래 학생때 첫코를 이비인후과에서 자가늑으로 했어
근데 내가 알던거랑 다르게 자가늑으로 한 거 치고 모양 변형이 많이 왔음ㅜ
그때 썼던거는 맨 밑쪽 연골이랑 귀연골 썼는데 왠진 모르지만 구축 온 거처럼 코끝이 이상해졌어ㅜ
병원에 얘기했더니 재교정은 커녕 내 피부 회복이 느린 편이라고 헛소리하더라

첫수술했던 병원이랑은 실랑이하다가 지쳐서
아빠가 성형외과 의사라 귀연골 빼고, 자가늑 재사용해서 재수술 했었음
재건 목적이라 역시 모양은 마음에 안들었고ㅠ
아빠랑 이런저런 얘기 많이 했었는데 자가늑 연골도 윗부분일수록 좋다고 하더라구
아래일수록 약한거래ㅜㅜㅜ
근데 왜 아래쪽 연골 쓰는 병원이 많냐면 윗쪽 늑연골은 채취하는게 어려워서 그렇대

그래서 이번 수술이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윗쪽 늑연골 사용하면서 자가늑 잘다룬다는 곳 위주로 찾아보고
결국 코세번째 재수술 했어
두군데 고민하다가 아래늑 쓴다는곳 패스하고 최종 한곳 골라서 했음

지금 2주 좀 지났는데 모양이 많이 좋아져서 만족하고 있어
아직 코 밑이 단단하긴 한데 시간 지나면서 나아진다해서 크게 신경 안쓰려구
내가 자가늑으로 코수술만 3번째 했잖아?
자가늑은 무조건 늑 잘 다루는 원장님한테 수술 받아야 된다는걸 뼈저리게 느꼈다..진작 알았다면ㅜㅜ
코 받쳐주는 힘이 달라
지금은 예전코 생각 많이 안나고 걍 계속 이 모양대로 유지하고 싶은 마음뿐이야
혹시라도 자가늑 재수술 찾아보는 예사 있을까봐 후기써봤어 이만 쓸게

이 후기를 스크랩하시겠습니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