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수술한 이유
내 인생에 진짜 성형을 하게 되다니 솔직히 아직도 실감 별루 안나 ㅋㅋ 내 외모가 딱 평균정도 외모였거든 그래서 연애도 무난무난하게 항상 했었고 이성한테 인기도 적당히 있는 편이었어 외적으로 욕심이라면 코가 어릴때부터 콤플렉스였는데 베프랑 둘이 하던말이 야 00아 너는 하느님이 너 만들다가 앞으로 넘어트린듯ㅋㅋ 이러고 나는 너 눈찝다가 너무 세게 찝은듯 ㅋㅋ 이러고 노는? 암튼 그러다가 외국에 몇 년을 살게 되었는데 와 여기애들 코 무슨일이야 ㅋㅋ 글구 젤 속상한게 난 눈을 가리면 진짜 존못이 되서 선글라스를 못껴…그래서 코수술하고 광대수술해서 선글라스 예쁘게 쓰는게 버킷리스트였기도해
3. 발품리스트
나는 진짜 후딱 끝내고 다시 외국 나가야하는 상황이어서 한국 들어오자마자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딱 3군데 돌았어 추린 이유는 전후사진있지 셀카나 이런거 말고 성형외과 사이트 들어가면 나오는 캐논으로 찍은 적나라한 전후사진 그것만 다 찾아보고 다니면서 제일 내가 갖고싶은 코 모양으로 해주는 병원만 추렸어
ㄷ,ㅇ,ㅇ 랑 ㅍ,ㄹ,ㅁ,ㅇ 그리고 ㅇ,ㅇ,ㄹ,ㅁ 이렇게 세군데를 하루에 ㅋㅋㅋ 도는데 와 시간진짜 몇번 바꿨다 난 성형 상담 처음이었거든 그렇게 오래걸리는줄 몰랐었어
그래서 2시간 간격으로 10시 12시 2시 이렇게 잡았는데
당일에 현실적으로 10시~2시반 2시반~5시반 5시반부터~~ 이렇게 시간 옮겨서 상담 다 하긴했어
손품으로는 ㅍ병원이 뭔가 맘에 들었거든 근데 막상 상담 받으니까 ㄷ병원처음 가자마자 꽂힌거야 그러고 뒤에 두개 병원 남은거 그래도 3개는 발품 팔아야지 하고 돌다가 ㅍ병원은 그냥그랬구 ㅇ병원이 과잉진료가 없는 느낌이더라고 어떤곳에선 뒷밑트임? 이런거도 하라구 그랬는데 ㅇ병원은 내 눈에 하면 이상할 수 있다(근데 이건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내눈에 울상될거같은데 라고 생각함) 라던가 윤곽 광대하고싶다 하니 사각턱도 같이해야 된다고 얘기 들었는데 여기는 사각턱 치기 싫으면 이중턱 지흡으로 대체해도 된다던가 내가 얼굴작단 얘긴 많이 들어서 사각턱 치란말에 좀 충격..? 받기도 했거든 비율맞춰야해서 그랬겠지만… 암튼 결론은 ㅇ병원으로 정했어 솔직히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상담받고 좋아진 병원이 여기야 ㅋㅋ 그리고나서 집에와서 비교하려고 찾아보잖아 후기나 유튜브나 이런거 근데 ㅎ원장님이 유튜브하는거 보는데 너무 웃겼어 ㅋㅋ 그냥 그랬다구…
4.수술하고 첫날부터 3일차
ㅋㅋㅋㅋ 나 진짜 아무 생각이 없었나봐 내가 여태 해본 시술이라곤 필러랑 카복시 그리고 토닝레이져 같은 아주 간단한 시술이 다거든? 근데 ㅋㅋㅋ 뭐 사각턱에 코에 뭐 지흡에?
난 생각이 없던거야 이것들이 꽤 큰 수!술! 이라는 생각이 세상에 난 마취가 뭐 재우는 마취 이런거 할 줄 알았는데 전신마취래 첨엔 뭔지도 몰랐는데 물어보니 장기를 작동안하게 하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너무 무섭더라?
내가 11월30일에 한국들어와서 12월1일상담돌고 다음날 바로 필러녹이러 갔거든 12월2일에 그러고 7일뒤에 수술해야 된다구 해서 12월10일에 받았단 말야?
그 필러녹이고 7일간은 아~~빨리 수술하고 붓기레이져나 받으면서 놀고싶다~~ 막 룰루랄라 이러고있다가 수술 하루전날쯤 쪼금? 무섭더라고 괜히 광대한다 했나… 이거 큰수술인가?
그러고 대망의 수술당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나 진짜 벌벌 떨었거든?
근데 웃긴게 막 설명듣고 할 때 쫌 떨면서 들었어 그러고 수술대 올라가서 첨에는 부분마췬가 그런걸로 눈 한단말야? 의사쌤이 눈 떠보세요 하면 뜨고 뭐 찝고 그때도 의식 있으니 개무서운거야 그리고는 이제 그게 딱 끝나면 전신마취 들어가는데 팔에…. 진짜 차가운 뭔가 물질이 흘러스며들어 어어어어!! 무서워 차가워 하는순간 기억 사라져
내가 오전 11시쯤 수술들어간거 같은데 깨보니 7시였어 장장 8시간의 대수술……….
마취깨니까 진짜 엄!청! 실감나더라 이게맞나 혼란과 공포 아픔 별생각다들어 진짜 ㅋㅋㅋ
딱 깼을 때 제일 아팠던건 자가늑채취한 부분이었어 나 코를 자가늑으로 했거든
근데 사실 얼굴은 거의 아픈거 없고 자가늑 채취부분도 약간 참을만한? 욱신거림이었거든
내가 엄!청 난리난리였단 말이야 첨에 마취깨고 그 삐삐삐 하는거 손에 차고 산소호흡기도 차고 깨니까 수술대 한번 올라가본적 없던 내가 패닉이 온거야 내가 그러고 있으니까 그래서 어어어 무서워 숨이 안쉬어져 막 오바쌈바 떨다가 좀 진정되니깐 ..그래 괜찮더라
암튼 그 오바쌈바 떨 때 아빠가 데릴러 오셨는데 내가 도저히 이상태로 집에 가기 무서운거지 그래서 입원한다고 해서 하루 입원했어 근데 진짜 하길 잘한거 같은게
침대 옆에 호출벨이 있거든 정말 거짓말 안하고 10번도 넘게 누른듯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고 거기다 난 아는게 없어서 눈꼽떼도 되는지 부터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물어보면서 했는데 집이었으면 패닉이었을것 같아 물이나 이온음료도 주사기로 먹어야해….충격 ㅠㅠ 화장실도 겨우겨우가고 암튼 난 입원 잘한거같아 혹시 나처럼 대공사 하는사람 있으면 첫날은 입원추천해.. 아그리구 꼭 말하고 싶었는데 그때 당직서신 간호사님 정말…정말 친절하시더라 진짜 왜 백의의 천사라 하는지 알거같았어 간호사님 정말 감사드려요 간호사님 덕분에 잘 회복했어요
1일차 2일차? 개인차 있겠지만 난 진짜 힘들었어 내가 힘든거 좀 잘견딘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힘들어 제일힘든게 뭐냐면 코랑 광대 같이해서 입은 쥐꼬리만큼 벌려지는데 코는 솜넣어놔서 숨못쉬고 그것 때문에 잠을 못자 수술해서 너무 몸이 아픈데 수술하고 3밤을 잠을 못잤어 3박4일인거지? 하루에 한두시간을 10분간격으로 쪼개 잤어 솜빼기전까지
밥못먹는건 별로 힘들지 않았어 다른게 워낙 고통이었어서 …
아프기도 한데 아픈건 그렇~~게 고통스런 아픔이 아니고 참을만한 욱신거림정도야 첫쨋날엔 자가늑쪽이 아팠는데 하루지나니 여기도 좀 괜찮아지고 3일차 오늘은 그냥 옆구리 결린정도느낌들어 얼굴은 난 아프진 않았다구 했잖아 근데 정!!!말 빵빵하게 부어
내가 광대랑 눈 코 턱지흡까지 대공사를 해서 그런지 피부가 늘어날 수 있는 임계점까지 붓더라고? 좀 심하다 싶었어 냉찜질을 거의 계속 했는데도 그러더라… 수술날에 이미 퉁퉁부어있는데 1일차에 심하게 붓고 2일차에 여기서 더부으면 피부터지는건 아니겠지 싶을정도로 심하게 붓더라 눈이 안떠졌어 너무 부어서 근데 2일차에 내가 턱지흡한곳에 드레인인가뭔가 제거하러 갔거든? 그거하고 붓기레이져 받고 왔는데 오후엔 눈이 떠지는거야 붓기가 그때부터 빠지더니 오늘 3일차인데 아직도 사람의 형상은 아니지만 너무 부어서 아플정도의 붓기가 눈이 정상적으로 떠지는 붓기로 바뀌었어 ㅎㅎ.. 1~2일차엔 눈이 안떠져서 핸드폰도 제대로 노트북도 제대로 못했는데 지금 유튜브도 보고 후기도 쓸 수 있어 너무 행복해 ㅋㅋ
아 그리고 오늘 코 솜빼고 왔거든 나 진짜 솜빼고 집에 오는길 내내 잠들고 집에와서도 3시간동안 잤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잠 못자는 것 때문에 너무 지옥같았는데
이제 3일차쯤 되니깐 얼굴이고 나발이고 그냥 일상생활에 감사하게된다 ㅋㅋㅋㅋ
사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내 얼굴이 도대체 어떻게 나올지 전혀 감도안잡혔거든 너무 붓기 심해서 근데 오늘 보니 코 솜제거하고 붓기좀 빠지니깐 코 딱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해주신 것 같고 물론 여기서 붓기 빠지면 더 예쁘지만 그거 감안하고라도 ㅋㅋ
난 다른 수술은 그렇다쳐도 코가 메인이었거든 성형이유가 그래서 허원장님께 받았는데
너무 티나는것도 싫고 복코는 개선하고싶고 얄상하되 자연스럽되 그렇다고 밋밋하진 않게 개짜증나겠지 의사쌤입장에서 ㅋㅋㅋㅋㅋ 암튼 그런 내 머릿속 모양이 있었거든
연옌으로 치면 이주빈?? 미안…. 근데 딱 오늘 붓기감안하고 봐도 너무 높지도 그렇다고 너무 낮지고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내가 원래 짧코였는데 그거 교정하다 너무 길코 될까 걱정했거든 세상에 완벽하게 내가 원하는 길이라 너무 다행이야 ㅠㅠ ) 너무 뾰족하지도 너무 둥글지도 않은 동글한 자연스런 코가 되었어 빨리 붓기 빠졌으면 좋게따
내 인생 첫 수술이어서 설렘 들뜸 두려움 패닉 고통 감사 까지의 과정을 함께 나눠보고 싶었어 붓기좀 빠지고 일주일 이주일쯤 될 때 다시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