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언젠가는 할거라고만 마음먹고 여기저기 상담 받으면서 지내기를 벌써 몇년이래요.
망가진 코를 너무 자연스럽게 살려준 후기 사진 한장 보고 바로 여기다라고 꽂혀서 달려간 아우어.
수술 전에도 코가 못난 편은 아니고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방송관련 일을 하다보니 얼굴에 입체감이 부족한게 화면에서는 많이많이 아쉬웠어요.
그러고보니 방송하는 사람들이 다른건 안해도 코는 다 하더라는것에 꽂혀가지구 아주 얼른 하고 싶었더랬어요
아우어 처음에 가가지구 원장님 훈훈한 미모에 우리 아들도 저렇게 공부도 잘하고 잘생겨야되는건데 했었고
상담해주시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던 문제점 (사실은 하도 상담을 다녀가지고 안거였....) 들을 짚어주시며
이렇게 이렇게 할 수 있다고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신뢰 뿜뿜 다지며 수술 들어갔습니다.
1주 지나고 부목 떼는날. 완전 멘붕이었는데
제 복코를 세련되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지만, 부목이 벗겨진 제 코는 왕코 코붕이였거든요.
내 친구들은 일주일째에 붓기 있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나는 왜이런가. 완전 망했구나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
그래도 아직 붓기는 빠지는 시기라고 하니 믿고 기다려 봤습니다.
2주 조금 덜 되었을때도 저는 코붕이를 탈출하지 못했고
평소에 잘 붓는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망했다고 확신하며 징징거리고 난리였는데
검색해보니까 '코수술' 연관 검색어가 '2주차 코붕이'인걸 발견하고 ㅋㅋㅋㅋㅋㅋ 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좀더 기다려 봅니다.
3주쯤 되니까 붓기가 확 빠지더라구요.
이때부터는 정말 예쁜 얼굴이 느껴졌습니다.
방송에서 보이는 입체감이 확 달라지고 세련되고 뾰족한 느낌이 상승되었어요.
근데 진짜 신기한건요. 제 코는 여전히 동그랗거든요
뾰족이 코를 원하고 수술했는데, 원장님이 나랑 추구미가 달라서 너무 자연스럽게 둥글게 두었다고 투덜댔는데
둥글고, 오랜만에 보거나 친하지 않은 사람들은 코수술을 한건지 모를정도로 자연스러운데
전체적인 이미지는 확 달라졌다는거에요.
이것이 신의 한수라는것인가!!!
2주차에 코붕이라고 정병기간 지난거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납니다.
제가 처음 아우어를 찾아갔던 이유였던.
코수술 때문인지 엄청나게 망가진 코를 완전히 아무일 없는 코 처럼 자연스럽게 살려놓으신 그 자연스러움.
없는 코도 자연스럽게 만들 정도면, 있는 내 코는 껌이겠지 생각했던 그게 너무 잘한 일 같아요
정말 한끗의 차이로 이미지를 변신시켜주시고
다시 태어나게 해주신 우리 원장님. 아빠라고 불르뻔.
티안나게 진짜 자연스럽게 내 얼굴에 제일 잘맞는 모양으로,
고집부리지 말고 원장님이 하라는대로 하셔도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