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13년도 쯤 친구들 한창 코수술 붐이 일어서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충동적으로 코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발품을 많이 팔진 않았고요, 잘 알아보진 않았는데 커뮤니티에서 코수술 전문병원으로 유명했던 병원 찾아가서
남들 150~300 만원에 코수술할때 저혼자 360정도 주고 비싸게 했었어요. (코끝 비중격+콧대 실리콘)
1인원장님이시고, 하루에 수술 한건만한댔나 두건까지 한댔나 아무튼 수술시간도 4시간 이상 잡았던 병원인데
남들 얘기들어보니 저만큼 수술 오래하고 비싸게 한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첫 수술 하고서 아주 만족 하고 5~6년을 지내왔는데 그동안 싸게 수술했던 친구들은 염증이나서 실리콘이 뺏다, 비염이 더심해졌다 등등 얘기 들으면서
나는 비싼돈 주고 해서 부작용도 적고(코가예민해지긴 함) 수술 잘된건가보다 안심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7~8년즈음 되니 코끝이 떨어진다? 내려온다? 는 느낌을 점점 받았고 10년정도 되니 비염이 자꾸 생겨서 병원에 가니까
코 안 구조가 비대칭이라서 염증이 잘생길수밖에 없는 구조다. 라는 얘기를 듣고 이게 비중격 만곡증? 이런건가보다 하고 버티다가
기능적인 부분이 문제가되니 이제 12년이되었으면 아무리 수술을 잘해놨어도 노화+변형이 올수있다 생각하여 재수술 알아보러갔습니다.
다행히도 첫 수술을 해주셨던 선생님이 같은자리에서 같은병원 계속 운영하고 계셔서 저는 다른곳 알아볼 생각 안하고 찾아갔는데..
샘이 말씀하시기를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이정도 코끝내려온거면 자연스러운정도고, 제가 원하는 기능적인 개선은
재수술을 하면 나빠지면 더 나빠졌지 좋아지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어요...........
저 어디가서 코수술한 거라고 얘기하면 사람들 놀랄정도로 안예쁜 코에요 앞에서 보면 바로 콧구멍이 보이는..
최근 5년간은 정면에서 찍은 셀카가 한장도 없어요. 외모에 막 그렇게 예민하지않고 둔한편이라 기능개선하면서 코모양도 지금보다 조금만 더 개선됐으면, 맨처음 코수술했을정도로만 좋아졌으면 했는데..
내코를 만들어준 샘이 저렇게 말씀하시니 하늘이 무너집니다ㅜㅜ
샘이 말씀하시길 제코가 작고 콧구멍도 좀 드러나는? 모양인데 피부는 잘 안내려와서 어렵다시는데 모양은 예뻐질 순 있어도
전신마취해서 자가늑쓰는 스케일이 커지는 수술을 할정도는 아니라는데 속상해요..
견적도 첫수술한 병원인데 자가늑 해서 1천만원 불렀고 샘이 다시한번 잘생각해봐라 해서 일단 보류하고 나왔는데
재수술은 비염 등 기능적인 문제를 고치기 어려운건가요..? 사진은 안올리려고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수술해야하는 코모양인것 같아서 사진함께 올려봐요..
병원정보는 물어보지말아주세요.. 그래도 첫수술하고 만족하기도했고.. 그병원을 욕할생각은 없어요
그 병원에서 기능적인부분까지 해주겠다고하면 1천만원이라도 내고 하고싶을 정도인데, 다른병원은 타병원에서 수술하고 온 코 자가늑해도 1천 부르는경우 거의없더라고요ㅜㅜ
필러나 하이코?실? 이런거 전혀안했습니다. 십여년전 코수술한게 전부에요..
코 문제 생겨도 내 코 해준 선생님 아직 계시니깐 어캐든 다시 살려주시겠지 했는데 속상합니다..
지방사는데 압구정까지 또 발품팔러 다녀야해요..ㅠㅠ
이 후기는 자연미를 추구 하는 수술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