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모양 대한 불만은 항상 갖고 살았지만
정작 코수술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한채 발품 열심히 다녔었어
그래서인지 내가 상담때 어리버리하고 있으면
코수술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다 추천 해주는 곳도 있었고
내가 바라는 코 디자인보다도 그냥 병원에서 이렇게 해요~ 식으로 말하니까
휘둘리면서 상담을 많이 받았던것 같아
솔직히 직반이 제일 잘 어울려요 > 이렇게 말했때
그 이유가 내 코 모양 설명해주면서 이해가 되게끔 말해준다면
나도 고갤 끄덕이겠지만 그런 상담이 아닌 경우가 많았거든..
그래도 발품 여러곳 다니면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지
ㄱㅈㅎ 원장님한테 코수술 상담 받았을땐 지금까지 설명 들은거랑은
확연히 다른 내용으로 상담을 받고 왔다 느꼈어
내가 콧대 올리면서 코끝 오똑하게 세우고 싶다, 복코도 교정 됐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다른 병원에서도 말한것처럼 첨엔 두루뭉술하게 말했는데
(왜냐면 이정도만 말해도 병원에선 그럼 이렇게 하세요 하면서 대충 말해주거든)
근데 여기 원장님은 내가 원하는게 정확히 뭔지
더 자세하게 듣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였어
코끝을 높이고 싶다면 어떤 모양으로 높이고 싶은건지
콧대는 어느정도로 올라갔으면 좋겠는지 진짜 세세한 부분까지 다 신경 써준거같아
그만큼 제대로 상담이란걸 받는구나 느꼈던곳은 여기가 유일했고
처음으로 코수술 후에 내 코가 어떻게 변하게 될까
기대하게 된 병원이라서 수술까지 받게 됐어
솔직히 자가늑이랑 기증늑이랑 고민했던 적도 있는데
진짜 오래 고민했거든.. 원장님은 내가 원하는 재료로 수술하는게 가장 좋다 했고
선택은 오로지 내몫이라 하니까 계속 고민하다가
자가늑으로 흉터 한번 더 남길 바에야 기증늑으로 하자 싶어서 기증늑으로 했구
아직까지는 재료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어
코수술한지 이제 한달 조금 지났는데
초반에는 부목 달고 있을땐 코 왜했나 싶을정도로 답답함 때문에 힘들었어..ㅋㅋ
이때는 내 코 모양을 확인도 못했으니까 더 그렇게 느꼈던거 같아
부목 떼고 처음 코 모양 봤을때는
진짜 원장님이랑 상담 때 얘기 나눴던 그대로? 나왔다 싶었어
당연히 붓기가 있는 상태였지만 수술전 사진 보면
진짜 뭉툭하고 밋밋한 코였기 때문에 느낌이 확연하게 달랐거든 ㅋㅋ
얄쌍하고 오똑한 느낌이 잘 나왔다 생각해
솔직히 나는 여기뿐만 아니라
상담을 여러곳 돌아봤기 때문에 과잉 없고 솔직하게 말해주는 상담이
나처럼 코성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한테 얼마나 도움 되는지 느낄 수 있었던거같아
더불어 내 미감이랑 원장님 미감까지 잘 맞는다면
진짜 후회 안한다고 생각..
나도 이제 한달차 된거라 ㅋㅋ 잔붓기까지 자리 잡으려면 한참 남았지만
예사들도 상담 갔을 때 내 의견이 아니라
원장님 의견에 휘둘리고 있지 않나.. 진지하게 생각해보구
솔직하게 내 코 변화에 대해서 말해주는 병원 찾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