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은 이렇게 정했고 코재수술 하고왔어.
무조건 된다는 병원보단 플랜 몇 개 내주면서 제시해주고
원장님도 자기 수술에 자신감있는 편인지 확인하면서 비교해봤음
*원장님 상담
차분한 성격이었음. 텐션이 높은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가라앉아있는 편도 아님.
덤덤하게 코 봐주셨고 내가 원하는 높이랑 라인엔 자가진피는 추천하지 않는대서 자가늑으로 진행하자고 하셨음
늑연골 떼야 해서 전신마취 할 거라고 하심. 수면마취로 하는 데도 많았는데 여기는 진짜 안전 따지는 곳이구나 했어
*실장님 상담
예약강요가 이렇게까지 없다고?ㅋㅋㅋ싶었음. 실장-원장-실장 상담 순서인데
원장님 보기 전 먼저 실장님이랑 상담할 땐 내 의견 위주로 들어줬고 전반적으로 수술이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지 설명.
실장님도 자가진피로는 내가 원하는 라인 만들기 어려울 거 같다고 하심
여튼 마지막 상담 할 때도 원장님 상담 최종적으로 정리해주는 느낌.. 가격이랑 수술하고나면 치료랑 경과 진행일정이랑 알려주심.
가격 할인은 많이 안해주는 편인듯.. 이 이후에 다른 병원상담도 있었어서 일단 다른데도 다녀오겠다 하니 쿨하게 보내주심.
*상담 총평
원장님이 수술에 대해 프라이드가 높고, 수술로 가능한 점, 불가능한 점 찝어주시는게 좋았음. 무조건 된다 했던데서 수술하고
안되서 컴플걸었을 때 그제와서 내 코로는 한계가 있다 이랬던..^^ 그리고 당일 예약 강요없고 수술비용 갖고 흥정 안해서
믿음직 스러웠음
*수술 당일
수술 동의서 쓰고 환복하고 사진 찍고 세안하고 수술대 눕눕.. 재수술이라지만 수술방에 누우면 괜히 춥고 두려워서
몸 떨리고 긴장하니까 맥박올라가는데 진짜 너무 간호사 쌤들 너무 친절하셔서 맘편히 눈감을 수 있었음...
수술은 점심쯤 들어간거 같은데 눈떠보니까 오후 시간이었구 비몽사몽하게 회복실 걸어 들어간건지 업어다준건지
기억이 안나ㅋㅋㅋㅋㅋㅋ 눈 떴을 때 처음으로 든 생각은 일단 더 자고싶은거랑 목이 칼칼했어
*1~2일차
솔직히 자가늑 뗀 부위는 욱신? 거렸어 누웠다 일어날 때 통증 있었는데 코는 하나도 안아팠어.
근데 붓기가심해서 마스크쓰고 모자써도 나 수술했어요~ 티나더라ㅋ
그리고 역시나 콧속에 솜있는게 젤 불편했고.. 솜 빼고 코로 숨쉬는데
새삼 편하게 숨 쉴 수 있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깨달았다고 해야하나?ㅋㅋ
아 그리고 난 피딱지가 좀 있는 편이라 소독이랑 연고 잘 발라주래서 이것만 좀 신경써서 했고
붓기 관리는 따로 안했어. 최대한 안누우려했는데 사람 습관이 무섭다고 틈나면 누워있긴 했어ㅠ
*일주일차
드디어 부목떼고 내 코 보는 날! 시간이 금방 가는듯 안가는듯 했었어
딱 떼고 코 보는데.. 이게 최종모습은 아니겠지만 벌써부터 마음에 드는거야..
붓기가 심했는데도 불구하고 컴플렉스였던 부분이 없어졌어! 수술하고나서는 붓기관리 안했었는데
막상 부목 떼고나니까 얼른 붓기 빼고싶은거 알아?ㅠ 그때부터 괜히 산책해주고 찜질해주고 했어 ㅋㅋㅋ
아직 날이 차서 산책해주니까 붓기에 도움 되는거 같더라! 근데 야식 먹으면 다음날 더부어서 좀 곤란했어ㅋㅋㅋ
수술 말고 따로 비용 들었던 건 약 처방 받는 거! 처방약이랑 소독약 뿐이었고 이건 아프기 전에 먹는게 좋아.
약빨 도는데 30분정도 걸린대. 코는 아픈거 없었지만 늑뗀 곳 통증 때문에 약 먹는 타이밍 잘 계산해서 먹었어
그래도 겁냈던 것보다는 회복이 빨라서 너무 다행이었고..
얼른 큰 붓기 빠져서 최종모습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