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저희 강아지가 갑작스럽게 비장 쪽에서 간까지 암이 전이되어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당시 병원에서는 “비장암만 제거하면 길게는 1년은 더 살 수 있다”라며 계속 희망적인 말을 해주셨지만, 수술 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물론 수술 여부를 결정한 건 제 판단이기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술 후 병원의 무책임한 대응과 태도에 너무 큰 실망을 느꼈습니다.
치료와 수술까지 수백만 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수술이 끝난 뒤에는 마치 “이제 볼일이 끝났다”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휴가를 간다며 3주 동안 만나볼 수도 없었고, 대신 다른 의사가 단순히 진통제만 처방해주는 등 무성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3주 뒤, 결국 저희 강아지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일은 마음 한켠에 깊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