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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에 관심갖다 보니

산너머 2011-07-29 (금) 23:41 12년전 2356
성형 중독까지는 아니고…
(30대 후반 남잡니다. 뜯어고쳐서 뭔 좋은 일을 보겠다고 ㅎ)

제 경우는, 두 가지 동기에서 얼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첫째, 사각턱이 심했고, 워낙 말라서 얼굴이 앙상한지라,
고향 내려가면, 부모님도, 다음 명절에는 살 좀 찌워 내려오라고 엄명하실 정도거든요.
그래서, 작년에 턱은 깎았습니다.
미간 콧대도 거의 없다시피, 코도 볼품 없게 생겼던지라, 최근 코 수술도 했습니다.
평소 말씀 많이 들은 아는 분 형님 되시는 선생님께, 마침 약간 여윳돈이 생겨 했지요.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코 수술입니다만, 깔끔하게 잘 되었습니다)

둘째, 제가 하는 일이 미술에 관련된 것입니다.
그림은 아니구요… 그런데, 이제 그림 공부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림을 제대로 하려면 인물화가 가장 핵심 기초라고 보고,
미술해부학, 인체 데생 책을 계속 보고 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균형 잡힌 얼굴의 아름다움을 분석적으로 파악하는 것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성형외과 쪽의 자료들도 많이 보게 되고,
결국, 제 얼굴의 결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디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눈에 보이는 결점들이, 옛날부터 제 스스로의 컴플렉스였더군요.

코에 4.5mm짜리 실리콘을 넣었는데도 콧대가 그리 높아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좋긴 합니다)
턱을 깎아도 턱선이 뭔가 어색하다는 말을 최근 만날 기회가 있었던 어느 성형외과 선생님께 들었습니다.
턱 깎았다는 말씀을 안 드렸는데도, 어색하다는 걸 느끼셨다는군요.
잘 챙겨 먹고 푹 쉬고 잠 충분히 자고 해도 얼굴에 살이 안 붙고 움푹한 이유가 뭐냐, 체질인가?
턱을 깎았는데도 여전히 하관(아랫턱)이 크고 넓대대한 느낌이다,

코 수술한 것 치고 모양이 너무 평범해서, 코에 대해 계속 보다 보니,
비주와 인중의 각도 문제가 나오더군요.
남자의 경우, 90도는 되어야 한다네요.
그런데, 저는 70도 정도밖에 되지 않더라,
인중이 앞으로 나왔다는 거죠.

인중 각도에 대해 찾다 보니, 상악 돌출 얘기가 나오고,
하관이 크고 넓대대한 것도, 하악도 돌출한 편이다,
결국, 돌출입이다 - 라는 결론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돌출입, 주걱턱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정연한 분석을 해놓으신 선생님 두 분께 문의드렸더니,
(정면, 측면 사진 첨부해서)
두 분 다, 제 예상대로 돌출입 맞다고 하십니다.

ㅎㅎ…
얼굴 넓대대하고 살 없고 턱선 어색한 거 고치려면,
코 수술 효과가 별로 없는 것 역시 고치려면,
결국 얼굴 골격 자체를 뜯어고쳐야 된다는 거고,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다른 부분 손대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거지요. 지방을 이식해도, 눈에 칼대도, 소용 없다는 겁니다.

눈, 코, 턱, 다 연계된 거고,
그 중에서도 얼굴 바탕(골격)이 가장 중요하다, 그게 신통찮으면 다른 성형은 별 소용 없는 거다,
그런 결론이 나옵디다.

그런데, 턱이나 입을 넣거나 빼는 수술은 비용도 비싸고,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지금까지 무난하게 잘 살아왔는데,
(표정 딱딱하고 굳어 있다는 말은 늘 들어왔습니다.
돌출입 전문 선생님들 말씀으로는, 입이 돌출해서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네요)
이쯤에서 웬만하면 그냥 살건가,
내 눈에 보이는 내 결점을 뜯어고쳐야 직성이 풀릴 건가,
나름 결정해야겠지요.

소위 성형 중독이라는 게, 정말 중독, 집착인 분들도 계실테고,
성형과 얼굴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얼굴을 보는 안목이 높아지고,
분석적으로 보는 눈이 생겨서, 자기 얼굴의 결점에 불만을 가지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받은 시술의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거나, ㅂㅈㅇ이 있다거나 해서,
어쩔 수 없이 재수술을 거듭하는 분들도 계시겠고,

그래도, 제 경우는, 처음부터 나름 자료도 찾고, 믿을 만한 선생님을 고르고,
공부도 하고 해서 수술받았기에,
턱도, 코도, 실패는 안 하고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턱도 예전보다는 많이 부드러워져서 사람들 반응도 좋고…
돈 들인 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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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카트라이더 글모음 2011-07-30 (토) 12:19 12년전 신고 주소
처음엔 관심으로 시작해서 중독으로 끝을 보는게 성형입니다! 글쓴이도 조심하세요. 저도 성형에 관심이 많은 사람중 하나인데요.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성형으로 조금더 나아지려고 하고 있더라구요~ 모든 성형엔 한계점이라는게 존재합니다. 가지고 태어나지 않으면 적당한 선에서 만족이란걸 해야하구요~ 성형은 티가 안날수가 없어요. 자연스럽게 잘됐다고 할뿐이지.. 어느성형외과 의사가 이럽디다 한번 손대면 10년에 한번은 재수술받아야 한다고... 암튼 지금까지 두서없이 떠들어 된거구요~ 판단은 본인이 신중하게 결정하는게 최고인듯해요~~
jny1110 글모음 2011-07-31 (일) 00:12 12년전 신고 주소
그러게요..성형 똑똑하게 고쳐야될곳만고치고 그선에서 만족하고 딱그만둬야되는데 욕심이 무한이라 예뻐지는맛에 그만못두고 망하고 또재수술하고 그게반복되니~ 외모지상주의가 너무심해서...외모가지고 욕좀 안했으면좋겠어요 안예쁜사람은있어도 못생긴사람이 어딨나요.. 남자들많이있는ㅅㅏㅇㅣ트가면 오크오크이런말많이하던데 그러지좀말았으면좋겠어요 논리적으로나 인성의 문제인데도 저여자얼굴이 어떻니 까는글이 훨씬더많구요 여자들외모평가를 너무지나치게많이하고 외모에대한욕을 엄청나게하고,,,지나가면서도 자기눈에 좀아니면 외모가지고욕하던데 저한테그러는것도아닌데 저까지 기분안좋더라구요.,여자분들도 남자분들외모많이보긴하지만 서로 생긴걸로 욕까진안했으면하네요... 사람들이 하도그러다보니 외모에 이냥저냥살자던사람도 성형에맛들이는거죠;; 휴.,외모강박증심한사람의 한풀이였습니다ㅠㅠ
akfqhfm111 글모음 2011-07-31 (일) 20:14 12년전 신고 주소
똑똑하게 성형계획을 잘 세우시는 것 같군요.
정말 성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얼굴뼈대 위에 공사를 해주는 건데. 그 뼈대가 좋지 않으면 좋은 결과물이 안나온다고 하죠.
근데 중독으로 빠지는 이유가 자신이 무조건 돈들여 성형만 해놓으면 예뻐지는 줄 알죠.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병원만 갈아타면서 수술하시는데 다들 자신의 문제점이 고쳐질수 있는 수술이 어떤건지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jny1110 글모음 2011-07-31 (일) 20:34 12년전 신고 주소
얼굴을 공부많이하고 안예뻐보이는이유가 뭔지확실히알고 어떻게고쳐야되는지 확실히 알고나서 성형하는게 좋은것같아요 얼굴많이보고연구하면 그구조랑 선 조화 남이 말로할수없는 얼굴이 이뻐보이고 안이뻐보이는 이유에대해 알게된달까요,,저도 얼굴 많이연구해보면서 알게된사실이 참많다능;;고민도하고공부도하고 성형외과도 많이알아보고... 또 연구많이해야 의느님한테 자기가 원하는바를 잘말해서 자기가 가진것에서 최고로 예쁜모습이 나올수있는것같고,,대충 예뻐지고싶단마음으로 성형외과갔다가 그냥저냥 어디하면 예뻐지겠지 이런식으로 대충하다 망치면 자기가 가지고있던 그나마의 매력도잃어버리는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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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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