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쩌다 보니 오래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수능은 아니구요, 취업 관련된 시험입니다.
어렸을 땐 이성에 관심도 없었고
늘 가족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외로운 줄 몰랐어요.
성인 된 후로는 쭉 시험을 준비해서
남자친구고 남사친이고 심지어 타지라 그냥친구도 없네요...
공부할 때 친구 사귀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학원 친구도 없고요
부모님이 많이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늘 감사하고 복받았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진짜 견딜 수 없이 외롭고 공허합니다.
친한 친구들에게는 자존심도 있고 좋은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어 투정 잘 부리지 않는데
그러다 보니까 정말 저를 좋아해주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ㅠ
번호는 종종 따이는데, 외모가 특출나진 않고
다만 통통하고 바스트가 조금 있는 체형입니다
그래서 더 싫어요 몸만 보고 다가오는 것 같아서...
저는 누군갈 좋아할 때 열병처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갈 좋아할 때 어떤 느낌이 되는지 아는데, 이런 사람들은 그것까진 아니어도 그 비슷한 맑음도 느껴지지 않아요.
소개도 한 번 받았지만 너무 먼거리에 있어서 관뒀습니다.
혼자 번화가를 거닐면 조금 낫지만 역시 공허하구요ㅠ
친구에게 물어보니 여자 혼자 클럽이나 술집가는 건 위험하다 그러구, 또 막차 끊기면 다음날 공부에도 영향이가니까...
방법도 답도 없네요
길가다 하얗고 제취향인 남자가 진짜 수줍어하면서 번호물어보는 것 말고는 = 현실에 없을일
답이 없어요ㅋㅋㅋㅋ후엥 진짜 빨리 끝났으면...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