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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법 2007-08-25 (토) 22:27 16년전 1090
일단 제 얘기부터 할게요.

어려서부터 할머니를 닮아서 코가 낮은 게 스트레스였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콧구멍이 훤히 보이고, 그래서 사진 찍는 것도 싫어하고 남들이랑 자신있기 마주보며 대화도 못했습니다.

코 뿐만이 아니라 피부도 아기 때 앓은 병의 흉터로 안 좋았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부모님이 크면 성형을 해준다고 약속을 해주셨었구요~~

약속대로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성형외과를 갔습니다~

코랑 박피가 목적이었는데 박피는 나이가 어려서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코랑 쌍까풀을 했습니다. 쌍까풀 하면서 앞트임도 살짝 했구요.

사실 쌍까풀 할 생각은 없었는데 의사선생님이 눈 가운데 속으로 툭 튀어나온 거 있잖아요. 몽곤가? 아무튼 그게 없어서 시야가 좁다고 그래서 자주 넘어지고 박고 그러는 거라고 하셔서 엄마가 그 말에 넘어가셨어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라고 해서 끝까지 안 한다고 뻐티다가 했죠.

근데 한 게 훨씬 나아요 ㅋㅋ 역시 엄마 말은 잘 들어야하는 듯.............................

어쨌든 그렇게 코랑 눈 하고 별 생각 없이 잘 살아왔는데요~

대학생이 되려니 걱정 되는 게 생겼어요

여자들 대부분 눈썰미 끝내주잖아요. 근데 제가 눈도 찝은 게 아니라 절개라서 알아보는 사람도 많고

코도 끝은 안 하고 콧대만 했거든요? 근데 사진 찍거나 어떻게 딱 보면 ll 이렇게 실리콘이 딱 티나고, 콧대만 한지라 완전 어설프게 높아져서 코도 티가 많이 나요.

주위 애들 보면 다들 티 안 나게 잘 했던데 전 이게 뭔지 ㅠㅠ

아무튼 !!! 근데 이런 저한테 남자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사귄지 벌써 일년이 다 되가는데 성형 사실을 말하지 않았어요.

누가 했어? 라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잡아뗀다거나 그러진 않는데요~ 물어보기 전엔 잘 안 말하거든요..

연애 초에 몇 번 말할까말까 많이 망설이다가 결국 못했는데 시기를 놓쳐서인지 아직까지도 못 말하고 있네요..

이러다 주윗사람들한테 얘기 듣고 와서 왜 숨겼냐고 화낼까봐 걱정되서요ㅠㅠ

티 많이 나니까 눈치 없는 내 남자친구 빼곤 알아볼수 있는 사람이 많을거 같거든요

그렇다고 남자 만나면서 첫 만남 때 나 성형수술 했어, 라고 시작할 순 없잖아요.. 그렇다고 묻지도 않은 거 얘기하는 것도 쌩뚱맞고 ㅠㅠㅠ

속이는 거 같아서 씁쓸한데ㅠㅠ

주윗 사람들은 요새 쌍까풀이 수술이냐 ~ 이러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말하라고 하는데

그 주윗사람들은 저 코한 건 모르는 거 같더라구요 ㅠㅠ

쌍까풀 했어? 라고 물어보는 사람은 좀 많았는데 코는 물어보는 사람이 두명밖에 없었어요. 아는데 안 물어보는 건지 모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티 많~이 납니다.

살면서 죽을 때까지 만나는 사람마다 나 성형했다, 이러고 다니는 것도 말이 안 되고
대체 어떤 게 가장 현명한 건지 모르겠어요 ㅠ_ㅠ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 주세요 ㅠ_ㅠ

문득문득 남자친구한테 말을 했을 때의 반응과
안 말했을 때 벌어지는 상황들이 머릿속에서 맴돌아서
심적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예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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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예뻐지고싶어 글모음 2007-08-25 (토) 23:34 16년전 신고 주소
지금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저는 누가 묻지 않는다면 말안해요ㅡ 남친이랑 얘기는ㅡㅡ 쌍거풀 수술 실패한 사람이 있어서 얘기하다가, 그러게 돈 좀 더 들이지 난 애들이 잘 모르던데ㅡ 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어요. 남친이 엄청 큰 소리로 진짜? 눈감아봐 막이러는데..쪼금 난감 ㅡㅡㅋㅋ 님은 남친이 직접 물어보기 전에 하지마세요.
힉슨의숨결 글모음 2007-08-26 (일) 07:52 16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굳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말할 필요는 없지않나여..잘하고 계신듯합니다.
나나 글모음 2007-08-26 (일) 11:35 16년전 신고 주소
아니 무슨 성형한거 죄지은것도 아니자나요 ㅋ 그 심정은 이해는 가지만
죄의식느끼는것 처럼 불안에 떨고 그럴필요 전혀 없어요
bluefeel6 글모음 2007-08-26 (일) 15:13 16년전 신고 주소
저는 어쩌다가 성형얘기나와서 제가 '나도했는데..'요랬더니 알고있더군요 ;ㅁ ; ㅋㅋㅋ 스트레스받지마세요 ~ 나중에 알게되서 남자친구가 화를내면 그 남자친구는 ..... 나쁜거예요 ;;;;;;
가인 글모음 2007-08-26 (일) 20:53 16년전 신고 주소
맞아요 물어보기 전에 먼저 털어놓듯이 진지하게 말해버리면 진짜 무슨 고해성사 같잖아요~ 성형이 죄가 아닌데 ;; 그냥 성형사실 너무 의식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지내시다가, 남친분께서 물어보시면 그냥 밝게 지나가는 말처럼 얘기하세요~
완전용됐다 글모음 2007-08-26 (일) 22:37 16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좋겠다.... 엄마가 쌍커풀을 하라고 권유하시다니.....우리엄마같으면 택도없다 진짜...
리을 글모음 2007-08-26 (일) 22:50 16년전 신고 주소
우리엄마도...
여우엄마 글모음 2007-08-27 (월) 09:48 16년전 신고 주소
고민안해도 될것같은데..
남친이 물어봐서 거짓말하믄 속인게 되겠지만.. 단지 말 안한게 무슨 죄라고..
하기싫은말 안하는거 당연하지..
남친이 눈치채서 물어보믄 당당히 말하믄 되져..
표시나서 알고있을줄 알았는데 몰랐냐고?? 굳이 말했어야되냐고??
그것때문에 화내는 남친은 자격미달일듯... ^^*
큐티파이 글모음 2007-08-27 (월) 15:05 16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그러게요. 왜 말안했냐고 하면.. 언제 물어봤냐고 해야될듯..;
솔직히 성형이 죄는 아니지만, 막 말하고 다닐 일도 아니잖아요.
것도 정말 님 말씀처럼 쌩둥맞게 첫대면에 "나 성형했어요.," 이것도 좀 글코..
그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구, 나중에 말하면 그때 대답하세요~
윗님들이 말씀하신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fineapple 글모음 2007-08-29 (수) 21:37 16년전 신고 주소
뭘 그런걸 걱정하세요..요새 성형하신분 길에 널렸습니다
badgal88 글모음 2007-08-30 (목) 23:47 16년전 신고 주소
남친 알고계신데 모르는척 하고있는걸수도있어요ㅋ 제 친구도 님같은 케이스였는데 "나 재수술할까?"이러면서 은근슬쩍 말했어요 당연히 너도 알고있었던거 아니냐는 식으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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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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