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6일차 입니다.

저는 아주 약간의 매부리가 있었고 코끝이 밑으로 떨어진 코였어요.
그래서 매부리를 살짝 지나가듯이 갈고, 떨어진 코끝을 비중격과 귀연골을 사용해서 올리는 수술을 했습니다.

첫날은 많이 아프진 않았고 비몽사몽 상태에서 집에와서 죽먹고, 베개 두개를 받쳐서 자는데 코를 막아놓아서 입이 마르는 바람에 30분마다 깼어요.

2일차에는 눈이 많이 부었고 멍도 생겼어요. 코도 욱신거리고 숨도 막히고 제일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3일차에 솜을 제거하고 바로 숨을 쉴 수 있게되어서 살 것 같았고 이때부터 타이레놀은 안먹었어요.
붓기는 눈에서 볼쪽으로 내려왔고 노란색 멍이 눈 근처에 연하게 퍼졌어요.
이날 새벽에 귀랑 얼굴 잘 막은 다음에 엄마가 머리도 감겨주셨어요.

4일차에는 아프고 불편한건 거의 없고 먹고싶은 것도 많아져서 집에 있으면서 이것저것 잘 먹었어요.
멍과 붓기는 전날과 비슷했습니다.

5일차에는 볼 붓기가 턱으로 내려와서 네모턱이 되었고 멍은 거의다 사라졌어요. 솜 빼러 갔을때 실장님이 제가 다른 사람에 비해 멍과 붓기가 덜한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6일차인 오늘은 턱 붓기가 약간 남아있긴 하지만 흉하지
않은 정도인것 같고, 빨리 부목을 떼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내일 병원 휴무로 8일차에 부목을 떼러 가는데 괜히 답답하고 시간이 안가는것 같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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