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부터 잠실새내역 라미체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비용은 레이저 시술 9회 150만원 들어갔고, 정해진 레이저를 받는게 아니라 원장님 판단 하에 필요한 레이저를 받는 방식입니다.
이 병원은 모공치료(모낭염+모공축소)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담실장과 상담하고 이어 병원장님과 상담을 하는데, 두분 다 하시는 말씀이 모공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저 또한 모공관련 고민으로 내방한 것이기 때문에 상담 후 치료를 결정하였습니다.
세안하고 UV로 얼굴사진을 찍는데 이것으로 UV에 형광반응을 하는 박테리아(혹은 박테리아분비물)의 분포를 보여줍니다.
얼굴 전체에 있지만 그 중에서도 주로 늘어진 모공에 서식하고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치료를 위해 피지관리와 적절한 레이저 치료를 권유하셨고 프로그램을 짜주셨습니다.
치료와 모공축소까지 효과를 보기 위해 15회 치료를 권유하셨는데
일단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기 위해 9회만 먼저 받기로 하였습니다.
15회 시술받으면 많이 좋아지는데 그래도 모공이 다시 늘어진다 싶으면 다시 와서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모공이 다시 늘어진다 싶은 시기는 대개 3~4개월뒤라고 합니다.
작년 10월 엑셀브이
올해 3월말 어펌+DRT
올해 4월초 재생관리+엘리트MPX
원래는 겨울동안 시술을 받기 위해 작년 10월 이후 2~3주 텀으로 시술받을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미국 다녀올일이 생겨서 5개월간 못받고 최근 다시 시술을 재개하였습니다.
총 9회 레이저중 5회 받았으므로 앞으로 4회 더 시술할 예정입니다.
이 병원은 제가 이전에 프락셀듀얼 치료를 받았던 병원과 다르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복약까지 처방을 해줍니다.
시술 후 먹을 여드름항생제(미노씬), 소염제, 여드름치료제(로아큐탄)를 처방해주고
외용약으로 여드름항생제(크레오신티), 모낭염치료제 2종(로섹스겔, 수란트라크림)까지 처방해줬습니다.
심지어 여드름이 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여드름약과 여드름항생제를 또 처방해주시더군요.
크레오신티는 그닥 쓸일이 없지만 로아큐탄은 먹으라는대로 먹었습니다.
5회 시술 후 현재 상태는 꽤나 좋아진 상태입니다.
처음에 바랐던 모공축소는 큰 효과가 없고 아주 약간 호전된 상태이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얼굴의 붉은기 제거에서 꽤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모낭염이 있거나 세균이 많이 서식하는 모공은 붉어지게 되는데 그런것들을 치료하면
군데군데 붉은기 없는 밝고 균일한 톤의 피부를 가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효과를 어느정도 보고 있습니다.
1차적 목표인 모공축소는 예전에 받았던 프락셀 듀얼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후사진으로 비교하면 줄어든게 보이지만 매일 얼굴보는 본인은 잘 모르는정도의 미미한 변화.
이 병원은 레이저 시술 전에 피지압출을 하는데 이게 얼마나 아픈지 DRT나 어펌보다도 더 아픕니다.
눈물 찔끔 나올 정도로 아픈데 이걸 올때마다 하니 그냥 오지말까.. 생각도 했었는데
올때마다 붉은부분이 호전되는걸 느끼다보니 아파도 꾹 참고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모공치료를 통한 붉은기 제거 효과가 레이저에 의한 것인지, 내복약(미노씬, 로아큐탄)과
모낭염치료제 연고(로섹스겔, 수란트라크림)에 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논문을 찾아보니 수란트라크림만 발라도 모낭염은 굉장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받았던 레이저들에 대해 간단히 기술하자면
엑셀브이, 엘리트MPX는 모두 통증이 경미한 수준입니다.
마취크림없이 하는데 좀 따끔한 정도로 대부분의 경우 참을만하실 것 같습니다.
시술뒤 붉은기는 거의 없으나 아주 없는것도 아닙니다. 미세한 붉은기가 1~2일정도 갑니다.
어펌은 열감으로 피부를 태닝하는 느낌인데
시술의께서는 고통을 경고하셨지만 저는 꽤나 받을만 했습니다. (마취크림O)
DRT는 프락셀과 비슷한데 그래도 프락셀듀얼보다는 덜 아파서 견딜만 했습니다. (그래도 이중 제일 아프긴 함)
어펌+DRT시술뒤 붉은기는 10일쯤 갔는데 1~2일은 심하게 붉어서 외출자제를 추천드리고
그 이후로는 선크림바르고 외출할만한 정도입니다. 각질이 계속 탈락되므로 선크림만 바르는게 좋습니다.
상담은 원장님께 직접 받을 수 있고, 레이저 시술은 다른 시술의께서 해주셨습니다.
그 외에 병원에 대한 평을 해보자면
병원이 건물 하나를 거의 통째로 쓰고 있는데 내부 인테리어가 잘되어있어서
방하나에 환자 한명 들어가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덕분에 심적으로 편안한 장점이 있고
접수 로비에서는 빵과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해줘서 기다리는동안 이것저것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또 주차료를 전부 다 내줘서 좋습니다. 2년전 프락셀듀얼 병원에서는 100원도 안내줬는데..
야간진료가 많아서 평일에 퇴근하고 시술받기도 좋습니다.
단점도 있는데 고객이 많아서 그런지 예약을 하고 가도 30분씩 기다리곤 합니다. 예약했는데 한시간 기다린적도 있습니다.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