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성예사하면서 비밀댓글 남겨져있는거 진짜 싫더라... 내가 보지도못해서 성예사에서는 솔직히 정보공유도 하나도 안됬어
이런 커뮤니티는 정보공유가 목적인데 고소고발 당하는것도 아닌 정보 품앗이 글에 비밀댓글이 왜케많은지...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다 시간지나면 남들은 알지도못하는데 ㅡ.ㅡ
그래서 빡쳐서 내가 수술하고 내가 후기써줌.
그러니까 궁굼한거있으면 비밀댓글 말고 공개댓글달면 답해줄께
<수술 이유>
헬스 3년차 180/72 체지방률 11% 운동을 아무리해도 복근이 안보여서 결정했고 어차피 지흡할거 많이 먹자 싶어서 수술 전 85kg 찍고 수술실 들어감
<일지>
수술 당일 ㅡ 금식 8시간 후 수술은 대략 2시간 진행됬고, 회복실에서 자다깨다 자다깨다 하는와중에 머리속에 단 하나의 의식은 분명함 “진짜 매우 아프다“ 근육통같은게 아님ㄷㄷ 보통 실장님들이나 조무사분들이 여성분들이라 여성분들 지흡하면 압박복도 입혀서 회복실에 던져놓는다는데 나는 남자라 맨몸으로 있었음.
그러다 너무아파서 압박복 입으면 좀 나을까 싶어서 입었더니 괜찮아짐(극고통 -> 고통)
아파서 택시타고 집으로 오는 내내 눈감고 기도함
집 도착해서 진짜 침대에 누으려다 실패해서 몸 반만 걸쳐서 바로 딥슬립함 ㅋㅋㅋ
2일차 ㅡ 정신좀 차려지는것 같은데 앉거나 눕고 일어날 때 너무아파서 복근에 힘 안주려고 다른곳 힘주는데 달달달 떨림...광견병 걸리면 물마시는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물을 보면 무서워한다던데 그것마냥 앉거나 눕거나 일어나는걸 상상만해도 암울해짐
게다가 고환이 정말 핸드볼선수 공마냥 부풀어오름.. 이거 고자되는거아닌가 싶음.
다 그런건 아니고 낮지않은 확률로 걸리는것 같은데 내가 걸린듯..소변보면 요도로 배출되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물풍선에 빵구하나 뚫어서 물나오는 것 마냥 고환타고 흘러내림 소변보는것도 고통임(이거 여성분들도 확률상 소음순에 걸릴수도있고 마찬가지로 지옥이래)
참, 고환 부풀어지는 원인은 캐뉼라로 지방 빼기 전에 지방융해를 위해 배에 집어넣는 용액이 있는데 원래 멍이나 부종은 신체 아래로 내려가니까 그 용액이 복부 아래에 너무 좋은 주머니가 있어서...글로 가기때문이라고...
3일차 ㅡ 압박복은 여전히 안익숙하고, 앉을 때 아프기도하고 불편해서 계속 일어서서 밥먹음. 회복하려면 잘 먹어야한다던데 대변보기가 너무 무서워서 적당히 먹고있었고 밥먹을 때 30분씩 거실 돌아다님
4일차 ㅡ 방금 진짜 누워있다가 대변신호 급하게 나옴..고환이 너무커져서 압박복 절대 못벗을 것 같았는데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자 위기에 빛을 바람.. 칼같이 벗고 달려갔는데 몸무게 1kg빠질만큼 비워냄..
앉아서 롤하고싶은데 고환터질것같아서 롤 못함 + 압박복 입고 주름잡히면 주름 잡힌대로 지방 굳는다길래 앉으면 괜히 옆구리나 엉덩이 압박복에 주름잡힐까봐 포기함 ㅋ 직립보행 및 직립수면중 ㅋㅋㅋ 원래 새우잠자는데 이것도 나름 힘든듯
그 외 하고싶은말
-트렁크팬티 사이즈업해서 6개정도 사놨는데 이게 고환 부어있는 상태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됌
- 쿠션있는 거실 슬리퍼 있으면 걸을 때 충격 줄여줘서 통증 줄어듬(쿠션 적어도 2cm이상 그 크록스재질같은거)
- 자바라(휴대폰 거치대)도 큰 도움이되어따
- 남자 지흡하고 삼일만에 출근한다는거 진짜 강인캐아니면 구라인듯.. 절대불가능할것같은데
- 수술은 잘 된듯 멍이나 붓기있고 나발이고 그냥 러브핸들이랑 복부 사라짐이 보여짐. 체지방 11퍼때도 있던 불룩함 사라진거보니까 엄청 비만인 사람들 아니면 나같은 체형이 오히려 미용목적에는 더 잘 맞는 수술인듯 처짐이나 쭈글거림도 없고
만족도 벌써 100%
일단 ㅍㅈ는 엄청 유명하고 수술이 매일매일 있는것같았고 수술에 대한 신뢰도(안전성)은 높아보였어.
상담도 원장샘, 실장님 순으로 하는데 자세히 잘 봐주셨음
그런데 아무래도 원장선생님들이 세분계신데 대표원장님을 제외한 나머지 두분은 구체적인 경력(집도년수)를 확인할 수 없었고, 몇몇 리뷰에서 원장님에 따라 사진결과가 차이가 났어.
대표원장님으로 할까? 하다가 문득 아이러니하게도 15년 롱런이 장점이긴 한데 대표원장님 연세가 우리 아버지보다 많으신데 ㄱㅊ을까(젊은 내가 원하는 디자인에 대한 이해)하는 심리적 걱정이 있었고, 수술부위가 조금이라도 추가될때마다 추가금이 붙어 예를들어 하복부만 빼면 y존이 상대적으로 튀어나와보이는데 이부분 추가요금 받는다던가 상복부 위 밑가슴 데피살리는것도 추가금이 붙는다던가.. 사실 수술자체는 뚫어놓은 구멍에 캐뉼라 집어넣고 얼마나 깊이 쑤시느냐 차이인데.. 너무 수단으로 보였어.
ㅂㄷㅇ은 거의 두배차이나지만 내가 원하는 부위와 쌤이 보기에 빼면 좋을 것 같은 부위까지 같이 디자인하고 추가금이 없었고, 원하는 바디라인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고 느꼇어. ㅍㅈ의원에서도 4년간 근무하셨고, 그 이전 압구정에서도 하셨으니까 안전성은 ㅍㅈ못지않다고 생각했고, 흉터 갯수도 앞뒤 하나밖에 없는것도 장점이였고, 결론적으로 내 지갑사정이 나쁘지않았으
유일한 걱정은 구멍을 여러개 뚫고 캐뉼라 집어넣는거랑 한개 둟고 집어넣는거랑 물리적 한계가 있으니까 옆구리나 뒷구리가 컴팩트하게 흡입이 될까? 였는데 일단 걱정없다고 하셨고, 알아보니까 구멍 개수가 줄면 난이도가 올래가는건 맞는데 의사가 귀찮을 뿐 할순 있더라. 결과도 잘 됬고
나도 수술부위 소독이나 땀띠때문에 고민했었는데 매맞을거면 먼저맞는다는 주의라 고민하고 수술하기까지 10일 안걸렸고 수술 이후에 밖을 안나가봐서 아직까진 딱히 문제없긴한데 일반 사무직이나 외근직은 연차 5일박고 일주일 쉬는거 아니면 빡세지않을까? 난 집에서 일주일째까지 안나갈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