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병원이랑 합의가 안 돼서 비슷한 사례 있는지 궁금해서 글 써봐.
어플 후기 보고 간 병원이고, 성형 거의 안 해봐서 병원을 너무 믿고 많이 찾아보지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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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실장님이 회복 기간 하루라고 해서 그거 믿고 수술 날짜 잡았는데, 회복 못 해서 직장 짤렸거든. 그거 관련된 대화 첨부했어.
살찌기 전 복부 사진도 보여주면서 허리 라인과 아랫배 처진 게 고민이라고 했는데, 지방 이식까지 추천하더라고. 근데 나 골반도 넓고 엉덩이도 큰 편이라, 지금 생각해보면 복부 수술 자신 없으니까 + 돈 벌려고 권한 거 아닌가 싶어.
수술 당일에 마취 깨고 2시간 있다가 깨어났고, 한 시간? 한 시간 반 만에 퇴원해서 밥 먹으러 갔다가 쓰러져서 아산병원 실려갔어.
12시간 이상 응급실에 있었고 혈액 수치 15에서 7로, 혈압도 83/38까지 떨어져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 아산병원에서 입원하라 했는데, 성형외과에서 자기네가 수혈해줄 수 있으니 오라길래, 아산병원 의사랑 수술한 원장이랑 통화 후 퇴원하고 성형외과 갔어.
아산병원 퇴원 후 죽어도 아무 말안하겠다는 각서 쓰고 퇴원했어(죽은사례있다고 퇴원 안시켜주더라)
근데 수혈도 딴 데서 피 받아와야된다 해서 안 해주려다가, 우리엄마가 화내니까 결국 해줬어. 나중에 돈 많이들었다고 생색내더라.
그리고 몸 다 나을 때까지 후관리 무제한으로 해준다더니, 패키지 포함 관리도 다 차감하고, 통증 심해서 제대로 된 관리도 없었어. 산소통 몇 번 들어 간 게 다야.
(나도 그 사건 후 성형외과에서 잠깐 근무하면서 알게 됐는데, 어차피 산소통은 예약 없으면 기계는 놀고 있는 거더라.)
그리고 실밥 풀기 전 2주까지 혼자 거동도 못 할 정도로 몸 상태 안 좋았는데, 실밥 풀고 나서 혼자 걸을 수 있으니 후관리 못 받게 했어.
일단 수술 당시 몸무게는 75kg이고, 병원에서 찍은 사진은 8월 것 같아.
병원은 내가 살 더 안 빼서 차이 없다고 하는데, 솔직히 살 더 빼면 지방 흡입 안 해도 차이가 나는 부분이거든.
그럼 처음부터 수술 불가라고 말해줬어야지, 왜 수술했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내가 뚱뚱해서 효과없는거라고도 하고ㅋㅋ
전후사진 뭐라고 표시안하고 올릴게
나는 수술비 760만 원 냈고, 후관리 비용으로 300만 원 넘게 쓴 것 같아.
근데 타 병원에서 상담받거나 후관리 갈 때마다 “구멍 이렇게 많이 낸 사람 처음 본다” 이런 말 항상 들어.
구멍도 총 9군데나 뚫었는데, 타 병원 상담 가보니까 그렇게 많이 낼 필요 없었대.
그림으로 설명해보면 y존 저위에 빨간색ㅋㅋ 저기에 구멍이 있어
구멍 낸곳은 가슴밑2개 배꼽1개 y존2개 겨드랑이2개 등2개 이렇게해서 9군데ㅋㅋ
수술 결과라도 좋으면 쓰러지고 흉터많고 상관안하는데.. 그게 아니니깐..
8월에 병원 갔을 때 복부만 재수술 해줄 수 있다면서 마취비 33만 원 내라고 했어. 처음엔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너무 아닌 것 같아서 안 한다 했어.(나 수술한원장은 3월에 퇴사해서 대표원장이 해준다고 했는데,.타 병원에선 아직도 너무 배가 딱딱해서 캐뉼라 안들어갈거같다고 했어)
9월에 강남 세브란스 외과에서 복부 CT 찍을일이 있어서 찍었는데 교수님이 “상처가 너무 심해서 지방흡입 재수술 불가하다”라고 하더라고.
12월에 성형외과 가서 CT 보여주면서 환불 요구했는데, 여전히 재수술만 가능하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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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갔던 기록 때문에 올해 들었던 보험도 해지됐어. 보험 설계사님이랑 대화 첨부할게
이거 보험료 이미낸거랑 보험 못 든거는 누가 보상해주지...?
지금 환불 요구하는 게 과한 건지 궁금하고, 나랑 비슷한 사례 있는지 궁금해.
타 병원에서는 복부 재수술 가능하다 치면 견적 천만 원 정도라더라. 응급실 비용, 후관리 비용도 다 내가 냈고, 직장 짤린 것도 보상 못 받았어.
나는 그냥 수술비 760만 원 환불만 원하는 상태야.
그리고 내가 61키로때 눈바디하려고 찍어놓은 배사진도 올릴게
일단 진단서랑 의사소견서 이런거 필요해서 다음달 초안으로 종합병원가서 받아오려고해!
저번글에도 어느병원이냐고 질문이 많았는데 청담역 근처에 있는곳이라고만 말해줄게
그이상의 정보는 나도 아직 병원이랑 결론을 못봐서 못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