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하고 이튿날입니다..어제보단 덜하지만 연골을 뗀 귀가 코보가 너무 욱신욱신거려서 아파죽겠어요ㅠ
코에서 피는 자꾸 흐르고 입도 크게 못벌리겠고..
사실 더 기억에 남는건 수술당시 수면마취할때입니다.
그저께 잠을 많이자서 안피곤한데..하고 잠들수 있을까 걱정하며 수술대에 누웠는데
간호사언니가 팔에 뭔가를 한 순간 정신이 갑자기 어지러워지더니..오오 신기하다 마약에 빠진다면 이런느낌일까..?하고
순식간에 다른세계로 이동했네요::
진짜 무슨 4차원세계를 갔다온듯한 느낌이었어요..생전처음겪는
제가 정신이 반쯤 깨어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나는 분명히 현실에 있는데 눈앞에는 이상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컴퓨터 그래픽스 세계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슈욱슈욱하는 소리도 났구요..내가 죽어서 사후세계로 가는걸까..하고
흡사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정신을 못차릴때 눈앞에 바쁘게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흐릿하고 끊어지듯이 보이고 소리도 머릿속을 울리는..그런 느낌이랑 비슷했어요 솔직히 너무 무서웠구요
그러다 정신이 들었을때 안도했는데 그 뒤로는 몸이 발작하듯이 덜덜덜덜 심하게 떨리더라고요..ㅠㅠㅠ 건강하게 살아오다가 갑자기 내몸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덜덜 떨리니까
정말 무서운 경험을 했네요
다른분들보면 그냥 잤다는데 왜 나는..ㅜㅜㅜ
할튼..수술자체는 아프지 않았지만 처음 수면마취라는걸 해봐서
엄청 충격적이었던 기억으로 영원히 남을 것같습니다..
두번다시 수면마취하고 하는 수술 못할것같아요
재수술 몇번이나 하시는분들 존경..ㅜㅜ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