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술 상담 내용 중 많은 질문 중의 하나가 연골 묶은 것을 풀면 수술 전처럼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연골을 묶었다는 것은 코끝의 연골을 가운데로 모아 묶어서 코끝을 높였다는 뜻인데 코끝을 높이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코끝의 연골을 묶는 방법은 10가지 이상으로 매우 다양하며 코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묶은 연골을 풀면 원래대로 되지 않느냐고 묻는 질문이 많은데 결론은 원래대로 되지 않습니다. .
예를 들어서 2장의 가죽을 서로 맞대어 붙일 때
1: 가죽의 가장자리를 돌려가면서 실만 써서 서로 꿰맨 경우 이것을 풀기 원하면 실만 풀면 처음처럼 2장으로 분리가 됩니다.
2: 2장의 가죽을 붙일 때 돌려가면서 실로 꿰맸을 뿐 아니라 가죽의 전면에 접착제까지 발랐다면 나중에 실만 푼다고 해서 가죽이 처음처럼 2장으로 분리되지 않고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코의 연골뿐만 아니라 우리 몸은 전부 2번째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연골을 묶어 모양을 만들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연골끼리 그리고 연골과 주변의 살들과 들러붙어 모양을 유지합니다.
그래서 코끝 연골의 실을 풀어도 수술로 인한 모양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마치 찢어진 살을 꿰매면 나중에 실을 뽑아도 살은 그대로 붙어 있는 것과 똑같습니다.
첫 수술에서 코끝 연골에 여러 가지 조작을 가하면 이미 원래의 연골 상태가 아니므로 재수술을 하여서 원래와 똑같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연골을 풀어서 원위치 해준다는 수술의 엄밀한 의미는 원래 묶었던 실을 다 풀어내고 코끝 연골을 다시 다 분리하여 가능한 한 환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새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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