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부터 남자친구의 코재수술을 위해
여러병원을 찾아보았어요.
당시 남자친구의 코끝은 매드포어?였는데
살튀처럼 무언가 뭉친상태로 튀어나와있어서 무척
스트레스였고 한겨울이면 코기둥쪽 절개부위에서
피가 나기도 했습니다.
원래 서구적인 느낌의 높은 코라
수술전이 예뻤거든요ㅠㅠ 저도 안타까운맘에 병원을
찾는데 그 와중에 남친이 충격고백을 한거예요.
한번도 양쪽 코로 숨을 쉰 적이 없다고;;
그래서 여기랑 S병원 두 곳 찾아봤는데 제가 여기로
데려갔고 검사해보니 매우 심한 비중격만곡증이였습니다;
저도 코수술에 관심이 있어서 함께 검사하고 실장님과
의사선생님 상담까지 했어요.
그때 실장님 성함이 기억 안나는데 진짜 연륜있으시고
딱 필요한거만 잡아주세요ㅠㅠ
(그래서 후에 옆광대도 하게 됨...)
전 이전에 콧대에 엄청나게 필러를 맞아대서 측면모습은
별 이상없지만 정면에서 보면 미간이 뚱뚱해져
사자코 아바타코 같더라구요.
당시 선생님도 필러의 양에 놀라셨지만 녹이는 주사로
1차 제거하고 수술해야한다셨고 코가 낮은편이지만 이마가 높아 최대치로 빼서 코 끝을 이마와 맞추는게 예쁘겠다
하셨어요. 의사선생님과 상담할때는 그 분은 이미 수술실에서 제 코를 열고?있는 걸 그리시며 설명해주는 느낌이였어요ㅋㅋ
그렇게 검사비랑 입금하고 예약날짜 잡고서
수술을 끝낸지 2년이 넘었네요.
수술은 2020년도 2월에 했습니다.
실리콘 + 기증늑이였는데 실리콘은 첨에
5mm인지 6mm인지 넣는다셨다가 수술할때 남은 필러를
긁어내니 생각보다 더 낮아서 7mm?? 넣었다고 하신거
같아요ㅠㅠ이 말씀하실때 제가 회복실에 있어가지고
좀 가물가물했어요.
수술당일엔 매부리가 약간 있어서 그것도 깎을거라
말씀해주셨어요.
(++필러녹이는 주사 맞은 뒤에 한번더 디자인 상담
한거같애요. 필러가 정말 꽉 차다 못해 퍼져서ㅠ)
비용은 제가 첫수술이라 미용부분은 150이고
비중격만곡증수술비는 360~370선이였을거같애요.
제가 이때가 생일인 달이여서 남친이 선물로 해줬어요.
(++부담스러워서 안받는다 했더니 그럼 미용수술비라도
받으라 해서 받았습니다ㅠㅠ++)
수술 후 1인 입원실에 하루밤 자고 다음날 실비청구할
서류들도 싹 챙겨주세요. 그래서 근처 호텔에 며칠 머물면서 오후에 실비청구하고 코솜 제거 후 집으로 복귀!
그뒤는 다른 분들과 비슷하게 산책하고
호박즙도 좀 먹어주고 찜질이랑 코 세척도 하고
그랬습니다ㅋㅋ
아! 전 멍이 너무너무 심하게 들어서 착색될뻔했어요.
저처럼 멍 심하신 분들은 선크림 꼭 챙겨바르시거나
멍 빼는 레이저 하세요.
그리고 아쉬운건 전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안해도 됐을거 같애요.
실비로 돌려받는거니까 하세요~ 이런 느낌이고
저한테 꼭 필요한 수술은 아니지않나싶네요ㅋ
같이 한 남친은 비중격만곡이 진짜진짜 심각한
수준이였는데 그거랑 재수도 완벽히 잘되서 만족도
200%래요ㅠㅠ 병원 잘 찾아줬다고 은인이라고
비싼 밥도 사줬어용ㅋㅋ
결과적으로 전 지금 코가 딱히 맘에 든다거나 싫거나
하진 않아요. 하지만 하기 전보단 나은 거 같애요:)
역시 수술은 사바사, 케바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