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시점]
코 성형 수술을 한지 약 5,000일 (13년 반가량) 정도 되어갑니다.
남성이고 20대 초에 성형을 했었습니다.
[수술 사유]
코가 원래 엄청 낮지는 않았고, 높지도 않고 평범했었습니다. (즉, 매부리 코, 복코 등 코 모양의 이슈로 인한 수술은 아니었습니다.)
약간은 여성스러운 얼굴이었어서 남성스러워지고 싶다고 생각하여 수술하였었습니다.
[수술 내용]
실리콘으로 수술하였습니다. 정확히 어떤 형태의 보형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가 연골을 코 끝에 사용한 것으로 압니다.
[비고]
(1) 당시에 대한 회고
(i) 상담
구체적인 니즈가 있으신 분들, 특히 여성 분들과는 조금 다르게 접근했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좀 더 남자다워지고 싶습니다. 정확히 어떤 스타일이 제 얼굴에 어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자연스럽지 않을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 현재 얼굴 형태 등 감안하여 추천해주십시오.' 정도로 상담했었고, 추천 받은대로 진행했습니다. 굳이 개인 의견을 가미하지 않은 사유는 저보다 상담사 분이나 의사 선생님이 더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서입니다.
가격도 네고시에이션 하지 않고, 달라는 대로 지불하였습니다.
'소폭 더 많이 지불하여도 상관없습니다. 한 번에 잘 되는게 더 중요합니다.' 라고 덧붙였던 것 같습니다.
(ii) 결과
부작용 없었습니다. 결과도 좋았습니다. 원하던 대로 전보다 남자다워졌고 제법 자연스럽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2) 현재 느낀점
다만 약 13년 반이 지난 지금 코에 소소한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i) 점진적으로 구축현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아직 심각한 단계는 아닙니다. 다만, 아내나 처제 등 저를 오래 알고 눈썰미가 좋은 인원들이 요즘 들어 저의 콧구멍이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많이 보인다는 일관된 관찰 의견을 주었습니다.
(ii) 또, 가끔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코 끝이 미세하게 붉어지는 현상도 겪습니다.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iii) 추운 곳에 있거나 컨디션이 안 좋은 경우 (며칠을 연달아서 술을 많이 마셨다든지) 하면 코가 살짝 찡할 때도 있습니다.
[가입 사유]
아직은 문제는 없지만, 혹여라도 부작용이 더 심해지면 보형물 제거 또는 재수술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연초에 조금 시간이 있을 때 미리 정보를 파악해 두었으면 합니다. 이에 대한 SUNGYESA 커뮤니티의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제가 성형 등에 잘 아는 부분이 없고, 근무관계상 개인 시간도 많지는 않아 큰 도움을 SUNGYESA 멤버님들께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제 성형 경험에 대하여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성실히 답변 드리겠고, 혹 앞으로 코재수술 관련 상담을 받게 된다면 결과는 충실히 느낀 바대로 꼼꼼히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