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에 수술했으니 벌써 1년하고도 3개월이나 지났네요.
돌아보면 평생의 스트레스였던 메부리코를 수술하고 정신적으로도 자유로워진 기분이에요.
저는 누가 제 옆에서 절 보기만해도 스트레스였고,
코가 높다고 칭찬을 들어도 기분이 언짢았을 정도로 자신감이 바닥이였습니다 ㅠ
이제는 뭐랄까 아예 코에대한 의식을 안하게 되었어요 ㅋㅋㅋ
저처럼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사시는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저는 콧대가 얇고 높아서 절골은 안하고 갈아내는 방식으로 했구요.
코끝은 연골재배치 방식으로 해서 뭐 안넣고 제코로만 수술했습니다.
저는 화려한 스타일보다 컴플렉스 교정이 최우선이였기때문에
무보형물로 자연스럽게 해주는 곳을 우선적으로 찾았어요!
그리고 평소 심하진 않지만 비염도 있어서
비중격만곡증도 하는김에 같이 할 수 있는곳을 찾았습니다.
(비중격만곡증부분은 실비처리도 가능해서)
제가 수술했던곳은 대형병원은 아니였는데
그만큼 1:1케어를 해주셔서 든든하고 넘 좋았네요.
의사선생님께서 수술, 수술 후 치료까지
전부 도맡아서 해주시는 곳이였어요.
(수술후에 솜으로 코를 막아놓는게 저는 가장 힘들었는데
집에와서 어지럽다고 선생님한테 전화하고 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니 웃긴데 그땐 심각한줄알고.. ㅠㅋㅋ
무슨일있으면 의사한테 직접 연락하는 병원은 없을듯한데
하나하나 신경써주셔서 좋았네요)
요즘 대리수술?도 많아서 수술 알아보면서 너무 겁이나더라구요.
내 소듕한 코 ㅋㅋㅋㅋㅋㅋ 전문의도 아닌사람한테
함부로 맡길 수 없잖아요... ㅠㅠㅋㅋㅋ
제가 했던 병원은 아예 비수면으로 진행을해서
수술을 하면서 의사선생님이랑 대화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가 바뀔일은 걱정안해도되서 넘 좋았구용.....
수술시간동안 음악나오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아 그리구 뭣보다 좋았던건 봉합?전에 (메부리를 거의 다 갈았을때?)
보호자를 수술실로 들어오게해서 제 코모양을 같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는 '이부분은 좀더 갈아주세요..' 해서 해주셨습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보호자도 같이 봐주니까 더 객관적으로도 볼 수 있었구요!
아글구 저는 직장인이라 회사에 휴가 6일내고
주말포함 10일을 쉬고 출근했는데요.
부목 떼고 노란 멍이 들어있어서 컨실러로 가렸는데
제가 멍이 좀 빨리 빠지는 편이였는지....
미리 수술한다고 말했던 사람말고는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어요 ㅋㅋㅋㅋ
너무 자연스럽다고 다들 한 줄도 모르겠다고ㅎㅎㅎ
지금도 오랜만에 보는친구에게 말 안하면 전혀 모릅니다.
제가 원했던 반응이라 넘나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사진찍을때 메부리코 이신분들 아실거에요.
옆모습 뿐 아니라 앞모습도 티나는거 ㅠㅠ
근데 이제 앞모습도 코가 미끈해져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좀 더 일찍할걸 그랬어요 ㅎㅎ
자연스러운 매부리코 수술 원하시면 추천드리고싶어요!
아래는 수술 전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