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도 수능 보자마자 코 수술 했습니다.
아버지의 지인이었던 돌팔이 원장한테서 코 성형을 받았는데 실리콘을 어마무시하게 넣엏습니다.
전 최대한 자연스럽게 원했는데 말이죠.
그리고는 누르기만 하면 아니 스치기만 하면 코가 시큰거렸죠. 무지했던 저는 성형하면 다 이러고 사는줄 알았으나, 수술 후 3개월 정도 지나니까 콧대가 까만점같이 퍼져나갔어요. 괴사가 일어난거죠. 첨엔 뭔지 몰랐는데 점만하던게 점점 잉크마냥 퍼지니까 성형했던 ㅅㅅㅇ 찾아가니 괴사됐다고 얼른 빼야된다대요? 그래서 갑자기 수술대 위에 누우라고 하니 덜컥 겁을 먹었죠. 내일 오겠다고 말했으나 지금 당장 빼야된다고 화를 내는거에요.
ㅋ하 알겠다고 하고 거기서 바보같이 그냥 실리콘을 뺐어요. 재수술을 하더라도 딴데를 가야했는데 바보같이 아빠랑 다시 그 병원을 한달 후 찾았습니다. 귀 연골을 떼고 진 피로 엉덩이 쪽 떼서 콧대를 높였는데 엉덩이는 엉덩이대로 흉이 졌고 코는 연골이 삐뚤어져서 콧모양도 완전 비대칭 됐어요. 아빠한테 제가 이렇게 된 탓을 전가하면서 우울증으로 시달린지 6년이 되가네요. 다른 병원 찾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나난나란
우당탕쿵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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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3 (목) 22:04
5년전
